'현대차 파트너' 서연이화, 인도 타밀나두에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 추진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 추진 항구 개발 정책 따라 투자 지원금 획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50년 파트너’ 서연이화가 인도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대규모 투자를 토대로 현지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선 현대자동차·기아를 백업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현지 전기차 상장세에 따른 역할 확대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연이화는 인도 타밀나두주 크리쉬나기리(Krishnagiri)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이곳은 타밀나두주 주정부가 전기차 생산 허브로 지정한 계획 도시이다.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가 추진하는 항구 개발 정책에 따라 투자 지원금을 획득했다. 서연이화 전기차 부품 공장 포함 총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주정부 투자 지원금은 700억 루피(한화 약 1조1046억 원)이다. 이들 프로젝트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2만2536개 이상될 전망이다.

 

서연이화의 이번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은 현대차·기아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따라 양사 전기차 현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6년간 400억 루피(한화 약 6072억원)를 투자,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이어 순차적으로 6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다. 기아 역시 오는 2027년까지 5년 간 총 200억 루피(약 3036억원)를 투자, 현지 전기차 생산을 앞당기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서연이화는 인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는 11만5836대로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시장 규모는 약 80만 대로 지난해 시장 규모 82%를 달성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연이화는 지난 2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동반 진출을 알렸다. HMGMA 인근 채텀 카운티(Chatham County) 새로운 제조 시설에 7600만 달러(약 9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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