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T 투자 앤트로픽, 구글과 AI 파트너십 확대 'TPU v5e' 활용

AI 보안 성능 강화 포석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앤트로픽과 구글은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AI) 성능과 더불어 보안 능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앤트로픽과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파트너십을 통해 최고 수준의 AI 보안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 확대에 따라 앤트로픽은 구글의 최신 클라우드 TPU(텐선프로세싱유닛) v5e를 활용한다. 

 

앤트로픽과 구글의 파트너십은 지난 2021년부터 이어져 왔다. 앤트로픽은 업계 최대 규모의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클러스터를 구축했으며 구글의 다양한 데이터 관리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앤트로픽에 대한 20억 달러 추가 투자도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영국 정부가 주최한 제1회 AI 세이프티 서밋(AISS)에 양사가 참가하면서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AI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해결하기위한 조치 등도 논의됐다. 이 과정에서 구글과 앤트로픽은 AI안전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앤트로픽은 파트너십에 따라 구글 클라우드의 AI 액셀러레이터인 'TPU v5e'를 대규모로 배포하는 최초의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앤트로픽은 자사의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를 TPU v5e를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게됐다. TPU v5e는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달러당 2.3배 높은 트레이닝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멀티슬라이스 대규모 트레이닝 기술을 통해 단일 TPU 포드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최대 수 만개의 상호연결된 칩으로 LLM을 확장할 수도 있다. 

 

구글과 앤트로픽의 파트너십 확대는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 AI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AI 관련 하드웨어는 가격은 물론 공급을 초과하는 수요에 기업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업계에서는 AI 기업들을 잡아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구글과 앤트로픽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생성형AI 시장 등에서 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 관계자는 "대담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앤트로픽과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며 "수년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구축된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고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2021년 초 설립된 AI전문 스타트업으로 '오픈AI' 출신 AI 개발자들이 중심돼 설립, 성장해왔다. 앤트로픽은 안전한 AI 구현을 최우선 목표로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AI 모델의 구성 방식, 성능, AI 처리 데이터와 같은 요소를 연결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를 통해 발견한 패턴을 통해 AI 훈련 과정을 효율적이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앤트로픽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AI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일부 지분을 확보했으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 플랫폼 구축 등에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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