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중국 수장, 시진핑이 점찍은 신도시 '슝안신구' 협력 정조준

양걸 사장, 장궈화 허베이성 상무위원회 위원 겸 슝안신구 관리위원회 회동
장궈화 위원 "삼성과 윈윈 협력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이 '시진핑의 도시'로 불리는 슝안신구 개발 현장을 찾았다.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와 회동하고 개발 현황을 살폈다. 

 

29일 중국 슝안신구에 따르면 양 사장 일행은 전날 장궈화 허베이성 상무위원회 위원 겸 슝안신구 관리위원회 주임을 만났다.

 

이날 양 사장은 삼성의 중국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슝안신구의 건설·개발을 언급하며 교류를 강화해 협력 기회를 탐색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장 위원은 "(슝안신구 개발이)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시진핑 정부의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중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도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며 슝안신구에서 삼성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디지털화와 네트워크화, 스마트화 실현에 협업하자고 제안했다.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기업의 발전을 지원할 조건을 만들겠다고도 약속

 

양 사장은 면담 이후 슝안종합보세구와 창업지원 센터, 차이나텔레콤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등을 둘러봤다. 슝안신구의 개발 현황을 살피고 사업 기회를 살폈다.

 

슝안신구는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신도시다. 시 주석은 2017년 4월 허베이성의 슝현, 안신현, 룽청현 등 세 지역을 묶어 슝안시구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약 400조원을 투입해 203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슝안신구는 총면적 1770㎢ 규모로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100㎞ 떨어졌다.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주요 테마로 한다. 도시 면적의 70% 이상이 녹지 또는 호수로 채워진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도로와 자율주행차, 무인 자동차 등이 도입된다. IT와 신소재, 생명과학 등 첨단 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