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일본 스미토모 상사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 개발을 논의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순진 광물자원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들은 지난 30일부터 1일 일본 스미토모 상사를 방문했다.
이번 만남에선 암바토비 프로젝트 주주단 경영진 간 주요 현안 의견 공유와 협의 등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정례적 차원의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보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암바토비 광산은 뉴칼레도니아 SNL과 인도네시아 소로아코와 함께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특히 암바토비 광산은 니켈 외에 코발트와 황산암모늄 등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06년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 STX와 한국컨소시엄(KAC)을 구성하고 암바토비 광산에 11억 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했다. 니켈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급을 도모하겠다는 차원에서다.
한국컨소시엄은 투자 초창기 27.5%의 지분을 보유했다. 캐나다 다아나텍(Dynatec)이 40%, 스미토모가 27.5%, 캐나다 SNC 라발린이 5%의 지분율을 나타냈다.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스미토모가 47.67%, 한국컨소시엄이 40.44%의 지분을 보유했으며 2020년부터는 스미토모가 54.18%, 한국컨소시엄이 45.82%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한국컨소시엄 지분이 45.82%에 이른다. 이 중 한국광해광업공단이 38.17%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12%, STX는 1.53% 수준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자료에 따르면 암바토비 광산의 니켈 생산량은 △2012년 5954t △2013년 2만5069t △2014년 3만6992t △2015년 4만7298t △2016년 4만2081t △2017년 3만5462t △2018년 3만3216t △2019년 3만3736t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