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2024년형 타호·서버밴 가격 돌연 인상 까닭?

당초 책정 가격과 비교해 약 270만 원 인상
2025년형 부분변경 모델과 가격 격차 고려

 

[더구루=윤진웅 기자] 쉐보레가 브랜드 풀사이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타호(Tahoe)와 서버밴(Suburban)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이전 모델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2024년형 타호와 서버밴 미국 판매 가격을 5만8195~8만395달러(한화 약 7498만~1억359만 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책정했던 판매 가격과 비교해 배송비(100달러) 포함 약 2100달러(한화 약 270만 원) 인상한 것이다.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의 경우 2600달러(약 335만 원) 비싸졌다.

 

구체적으로 타호의 경우 트림별 △LS(5만8195달러) △LT(6만3695달러) △Z71(6만8295달러) △RST(6만6295달러) △프리미어(7만1595달러) △하이컨트리(7만7395달러)이며 서버밴은 △LS(6만1195달러) △LT(6만6695달러) △RST(6만9295달러) △Z71(7만1295달러) △프리미어(7만4595달러) △하이컨트리(8만395달러)이다.

 

문제는 2023년형과 비교해 연식을 제외하면 디자인과 성능, 기능 등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현지 딜러들 역시 2024년형 타호와 서버밴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2023년형 모델 재고를 찾을 것으로 판단, 재고를 남겨두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는 쉐보레의 이 같은 가격 정책을 2025년형 타호와 서버밴 판매 가격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모델과 가격이 극심하게 차이가 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직 2025년형 타호와 서버밴의 판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3년형과 비교할 때 500만 원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형 타호와 서버밴은 지난 2021년 데뷔한 5세대 모델이다. 최신 사양으로 외형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어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상품 구성에서도 개선을 더해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특징은 전면 디자인이 더욱 대담해졌다는 것에 있다. 기존의 견고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선명한 이미지를 자아냈다는 평가이다. 측면의 경우 새로운 디자인의 휠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 공간 역시 최첨단 기능이 적극 채용됐다. 사이즈를 키운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매력을 키웠고, 인터페이스 역시 새롭게 손질해 차량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특유의 내부 공간 크기는 달라지지 않았으나 편의사양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차량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 등은 높아졌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 V8 5.3L 가솔린 엔진이 기본 사양으로 마련된다. 하이컨트리 트림의 경우 V8 6.2L 엔진이 적용된다. 다만 일부 트림에는 새롭게 구성된 2세대 직렬 6기통 듀라맥스 디젤 엔진이 적용된다. 해당 엔진은 최대 305마력의 출력을 내면서도 배출 가스를 현저히 줄여 내연기관의 경쟁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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