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주이집트대사, 이집트 소하그 주지사 만나 열차 현대화 사업 협력 논의

20일 이집트 남부 소하그주(州)에서 면담
현대로템 이집트 철도 신호 현대화 사업 공유
'하야 카리마' 캠페인 등 양국 협력 방안 논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김용현 주이집트대사가 타렉 모하메드 엘피키(Tarek Mohamed Elfiki) 이집트 소하그 주지사와 회동했다. 현대로템이 참여하고 있는 이집트 열차 신호 현대화 사업과 현지 국가 프로젝트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집트 남부 소하그주(州)를 방문해 모하메드 엘피키 주지사와 면담했다. 

 

김 대사는 엘피키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현대로템의 '룩소르~나그 함마디' 간 열차 신호 현대화 사업과 한-이집트 양국 관계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은 나일강을 따라 5100㎞에 이르는 노후화된 기간교통망을 현대화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철도청과 나일강 상류의 주요 도시 나그 함마디~룩소르 구간에 대한 철도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한다. 해당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2억5000만 달러(약 3200억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받는다. <본보 2022년 5월 11일 참고 단독] 이집트, '철도 현대화 사업' 수출입은행 차관 승인…현대로템 수주 '청신호'>
 

김 대사는 "이집트 열차 신호 현대화 사업 등 국가 차원의 높은 수준의 양국 협력이 지방자치단체 차원으로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하그주가 이집트의 국가적 이니셔티브인 하야 카리마(Haya Karima)를 이행하는 데 있어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한국이 농촌지역 발전을 이끈 새마을 운동 발전 경험이 있어 이집트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엘피키 주지사는 "한국 기업이 유리한 지리적 위치와 저렴한 생산 비용을 활용할 수 있어 한국과 소하그주 간 협력은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재 이집트는 '이집트판 새마을 운동'인 하야카리마를 추진하고 있다. 이집트 시민의 생활 조건과 일상 생활 개선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이다. 공공 업무 차원에서 처음으로 20개 이상의 부처 및 기관, 23개 이상의 시민사회단체가 모였다.

 

한편 김 대사는 소하그 방문 중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젠더 폭력 예방사업 관련 연극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그는 "여성 역량 강화는 소하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 할 세계적인 문제"라며 "한국 정부가 여성 할례(FGM, 여성성기훼손)를 포함한 젠더 기반 폭력 문제 해결과 여성의 권리·권한 신장을 위해 소하그주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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