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 멕시코 볼레오광산 매각 본격화

광해광업공단, 볼레오 광산 현장 실사 진행
잠재매수자 사전질의 검토·경영진 프레젠테이션 이뤄져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멕시코 볼레오 광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볼레오 광산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을 이행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해광업공단은 최근 볼레오 광산 매각과 관련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 실사에선 잠재매수자의 사전 질의 내용 검토와 함께 현장 경영진의 프레젠테이션 등이 이뤄졌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 2월 볼레오 동광 생산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 공고를 내고 관련 절차에 돌입했다. 공단 해외자산을 관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해외자산관리위원회가 지난 2022년 볼레오 광산 매각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당초 해외자산관리위원회는 광해광업공단 소유의 해외 광산을 대거 정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핵심광물 공급망이 주요 이슈로 부각하면서 해외 광산에 대한 매각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자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과 파나마 코브레파나마 구리 광산 매각은 보류됐다.

 

다만 볼레오 광산과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 광산은 매각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정했다. 볼레오 광산의 경우 파나마 구리 광산이 대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데다 광해광업공단의 재무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볼레오 광산은 지난 2021년 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자원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해외 광산을 섣불리 매각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이 가속화 하면서 오는 2040년 핵심 광물 수요는 지난 2020년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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