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국산 TBR 타이어 반덤핑 관세 2.35%…한국타이어 반사이익(?)

예비 조사 실시 약 7개월 만
추가 조사 통해 최종 결정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상무부가 태국산 TBR 수입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최대 2.35%까지 부여할 전망이다. 이는 예비 조사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태국 프링스 청산 타이어(Prinx Chengshan)를 제외한 모든 태국산 브랜드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한국타이어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달 브릿지스톤 등 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2.35%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반덤핑 예비 조사를 실시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당초 지난 3월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2개월가량 연기됐다.

 

앞서 미 상무부는 태국산 트럭·버스용(TBR) 타이어가 미국 내 TBR 타이어 평균 판매 가격과 비교해 너무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고 있다고 판단,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했다. 반덤핑관세 조사 핵심은 태국산 타이어가 적정 가격 이하에 팔리고 있는지와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고 있는지 등이었다. 미국 수입 타이어 시장 규모가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 배경이 됐다. 지난 2022년 기준 미국 수입 타이어 시장 규모는 14억6000만 달러(한화 약 2조148억 원)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 상무부는 심층 조사 대상에 포함됐던 태국 프링스 청산(Prinx Chengshan)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0.00%로 결정했다. 미 상무부 측은 "예비 조사 결과, 프링스 청산은 공정 가치 이하로 판매되고 있지 않으므로 0.00% 반덤핑 관세를 부여했다"며 "다만 브리지스톤 등 다른 타이어 제조업체들에 대한 반덤핑관세는 2.35%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추가 조사를 토대로 반덤핑 관세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통상 현지 기업을 직접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거나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 해당 기업들이 제공하는 자료를 받아 검토한다. 다만 브랜드 요청에 따라 반덤핑 관세 최종 결정은 최대 135일까지 지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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