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폴란드공장, 나노신소재 벤치마킹...현지 고용 비중 확대

브제크 시장, '현지 고용 비중 90%' 나노신소재와 유사 협력 기대
포스코인터 2030년까지 180명 고용
인력 양성 지원…세수 증대에도 기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브제크시에 구동모터코아 신공장 건설에 돌입하며 현지 시정부의 기대도 부풀어 오르고 있다. 브제크 시정부는 나노신소재의 사례를 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듭 밝혔다.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과 스포츠 등 사회·문화적 지원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폴란드 일간지 가제타 와이보르차(Gazeta Wyborcza) 등 외신에 따르면 비올레타 야스콜스카팔루스 브제크 시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노신소재 폴란드법인((ANP Enertech sp. z o.o)과 유사한 방식으로 포스코와도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노신소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나노기술(NT)을 응용한 나노소재와 응용제품을 개발·양산한다. 일찍부터 2차전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지난 2016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나노신소재는 폴란드 투자무역청(PAIH)과 협약서를 체결하고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공장 설립에 나섰다. 양산에 앞서 신공장 직원의 90%를 현지인으로 채우며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본보 2022년 10월 24일 참고 [단독] 나노신소재, 폴란드 공장 설립…유럽 진출 교두보>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은 나노신소재 사례를 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첫 단계 건설을 내년 완료하고 6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 문제(일자리)에 대해 포스코 경영진과 회의를 가졌다"고 부연했다. 주요 기술자는 한국에서 데려올 수도 있지만 공장 직원의 대부분을 현지에서 채용할 것이라는 게 현지 시정부의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180명을 현지에서 고용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 후 현지에 파견되는 주재원 수(5명)를 고려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공장도 현지인 직원 비중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에서 인력을 양성하고자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은 중고등학교 학생 등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예시로 들었다. 환경 운동과 스포츠 후원 등도 검토 중으로 주·시정부와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야스콜스카팔루스 시장은 세수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공장이 경제특구에 위치해 한국 회사가 일부 세금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그 외 세금은 납부해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세금은 연간 약 100만 즈워티(약 3억4100만원)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신공장은 브제크시 내 10만m² 규모의 부지에 2025년 중순 완공된다. 최초 고객사는 현대자동차·기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들어갈 구동모터코아 103만 대를 우선 생산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신공장을 본격적인 가동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수주를 노린다. 2030년까지 연간 120만 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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