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서호주가 한국과의 청정에너지·첨단 제조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장관급 외교를 전격 가동했다. 앰버-제이드 샌더슨(Amber-Jade Sanderson) 서호주 에너지장관이 포스코·삼성물산·LX인터내셔널 등 주요 기업을 직접 찾아 그린철강, 배터리 가치사슬, 송전 인프라 분야에서의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서호주가 자원·그린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전략 협력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8일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샌더슨 장관은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한국을 단독 공식 방문해 포스코,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등 전략 파트너 기업들과 잇따라 회동한다. 서호주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규제 개혁 방향을 공유하고, △그린 아이언·스틸 △배터리 제조 △송전 인프라 개발 등에서의 투자·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호주는 리튬·니켈·코발트·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세계적 생산지로 한국의 세 번째 교역 파트너이다. 지난 2021~2022 회계연도 양국 교역액은 187억 호주달러(약 17조9천억원)에 달한다. 샌더슨 장관은 에너지·탈탄소화·제조·기술·핵심광물 지역인 필바라(Pilbara) 등을 총괄하
[더구루=김예지 기자] KCC글라스가 세라믹 대형 슬래브를 공급한 서울 강남구의 랜드마크 복합단지 '루카 831(Luca Building 831)'이 권위 있는 국제 건축 디자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CC글라스의 첨단 건축 자재가 현대 건축물의 미적 완성도와 기술적 혁신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7일 에밀그룹 프로젝트 어워즈(Emilgroup Project Awards 2025)에 따르면, 루카 831은 '에볼루션(Evolution)'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세라믹을 유연하고 다재다능한 소재로 해석해 공간을 창조하고 현대 건축의 새로운 언어를 정의한 프로젝트에 수여된다. 루카 831은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오피스 복합단지로, KCC글라스가 공급한 레벨 대형 세라믹 슬래브가 외벽 마감에 활용됐다. 루카 831 프로젝트의 핵심은 160×320cm 크기, 두께 6.5mm의 레벨 대형 슬래브다. 이 제품은 총 3만4000㎡ 규모의 건물 파사드를 마감하는 데 사용됐다. 특히 순수하고 깨끗한 화이트 색상의 Level Tinta Unita 슬래브는 건물의 웅장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적 혁신과 뛰어난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산업용 로봇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제조업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용 로봇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최대 2억739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 분야가 전체 산업용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기·전자 산업의 로봇 시장 규모는 약 1억6717만 달러(약 2500억원)로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의 현지 생산 확대와 자동화 수준 고도화 흐름이 반영됐다. 산업용 로봇 시장 비율을 보면 전기·전자 산업이 전체의 약 72.5%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식품(4.2%) △금속(3.4%) △화학(3.5%) △자동차(2.6%) △기타 산업(13.8%)으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 산업용 로봇시장 성장에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글로벌 제조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요인이 됐다. 특히 지난 2015년 한-베 FTA 체결을 시작으로 EU–베트남 FTA,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주요 협정이 연이어 체결되며 외국인 직접투자(FD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트럼프 행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최종 확정했다. 북미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장기적인 에너지 확보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전략적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글렌파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위한 첫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 최고경영자(CEO), 더그 버검 미 내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HOA 체결을 통해 향후 20년간 연간 100만 톤(t) 규모의 LNG 공급권을 따냈다.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이어지는 807마일(약 1300km) 송유관 건설에 필요한 철강재 납품도 맡는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종 투자 결정(FID) 전 자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글렌파른은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에서 예비계약(Pre-Agreement)을 체결한 바 있다. 예비계약은 구속력 없는 의향서였으나, HOA로 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자흐스탄이 2026년까지 3기가와트(GW) 발전량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입찰에 나서면서 카자흐스탄과 발전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두산의 수혜가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전력 시스템 현대화 노력의 일환으로 2026년 말까지 공개 입찰을 통해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 3GW를 배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첫 번째 1GW 분량을 할당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입찰을 통해 선정된 발전소를 6개 지역에 분산 배치한다. 공급 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수도권은 전력 소비가 집중되고 비수도권은 전력 생산이 몰리는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한다. 입찰은 공공시스템에서 보장하는 장기 전력 구매계약 절차에 따라 경쟁적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자흐스탄은 기존 화력 발전소의 노후화에 따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이 보유하고 있는 화력발전소 중 절반 이상이 30년 이상 노후화됐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원 발전량 비중을 2030년까지 10% 달성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8.4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노바가 내년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와 연계된 심층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홈과 커넥티드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전략과 협력 모델을 공유한다. 양사는 업계 리더들과 최신 시장 트렌드를 논의하고, 기술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스마트홈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파크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노바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커넥션 서밋(CONNECTIONS Summit)'에 참여한다. 글로벌 가전사 연합체 '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 의장을 맡고 있는 최윤호 삼성전자 DA사업부 개발팀 프로와 조슈아 디 프란체스 LG노바 인큐베이션·벤처 빌딩 부문 VP(Vice President)'가 연사로 나선다. 커넥션 서밋은 파크 어소시에이츠가 CES 기간 중 베네시안 호텔에서 개최하는 임원급 스마트홈·커넥티드 기술 컨퍼런스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홈, 자동화, 에너지 관리, 보안, 플랫폼·서비스 융합 등 커넥티드 기술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전략을 논의한다. CES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코퍼레이션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14억 명 규모의 인도 친환경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외부 제조사가 생산한 제품에 '현대' 브랜드를 적용하고, 현지 물 처리 전문기업 퓨어버(Purever)가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구조다. 양사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가정·병원·호텔·산업시설 등에 보급해 전력 소모가 큰 기존 냉난방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인도의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일 인도 매체 리퍼블릭 월드(Republic World)에 따르면 퓨어버는 현대코퍼레이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히트 펌프 기술을 인도 시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고효율 공조 시스템(HVAC) 분야 경험이 풍부한 현대코퍼레이션과 인도 현지 시장 및 상업 공간 특성을 잘 이해하는 퓨어버의 강점을 결합, 일관된 난방 및 냉방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시스템 대비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이는 새로운 솔루션 제공에 중점을 둔다. 양사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설치 인력 교육, 장기 서비스 시스템 구축, 지역별 기술 채택 속도와 교육 필요성에 대한 분석 등 시장 연착륙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한국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지만 프로젝트 개발사는 LNG 계약 조항에 구속력이 없다며 계약 성립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 승인 이후 연방정부에 제출한 환경평가 서류까지 일괄 수정하며 리치몬드 밸리(Richmond Valley) 태양광·배터리 프로젝트의 규모를 최종 475MW급으로 확정했다. 프로젝트 전반의 용량과 설계를 연방 기준에 맞춰 재조정하면서 환경평가 효율성과 사업 추진 속도가 끌어올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최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에 제출한 ‘EPBC(호주 연방 환경보호·생물다양성 보전법) 심사 문서’를 갱신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용량을 기존 275MW에서 475MW로 늘린 최종 계획을 반영했다. 연방정부는 아크에너지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변경을 수용했다. 아크에너지는 지난 10월 NSW 주정부로부터 43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475MW/3148MWh 규모의 BESS를 포함한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 개발 계획 승인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연방 EPBC 문서까지 같은 규모로 조정되면서 주정부·연방정부 간 인허가 스펙이 통일됐고,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DCCEEW의 환경 영향 최종 평가만 남게 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중국에서 SK하이닉스와 배터리 계열사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특허를 대거 인정받았다. 고집적 메모리 설계와 전고체 배터리 안정성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과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며 현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들이 2020년부터 올 5월까지 출원한 68건의 특허를 승인했다. 작년 같은 달(74건)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승인 절차는 8일에 걸쳐 이뤄졌다. SK하이닉스가 39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SK온(22건) △SK이노베이션(4건·SK온과 공동 개발), △SK텔레콤(5건) △SK케미칼(1건) △SK엔펄스(1건) 등이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가 승인받은 특허 중 뉴로모픽 소자 기술 관련 특허가 눈에 띈다. '뉴로모픽 소자를 포함한 반도체 소자 및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980892A)' 특허는 인간 뇌 신경망을 모방한 AI 연산 구조를 반도체 칩에 구현하는 기술로, 기존 디지털 연산 대비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연산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폭염과 홍수, 산불 등 기후 재난이 빈번해지면서 미국 산업계를 중심으로 ‘회복탄력 기술(Resilience Tech)’이 주목 받고 있다. 기후 리스크가 단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넘어 기업의 재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30일 미국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후 재난이 기업 운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에너지 효율·전력 관리, 재난 대응·안전 관리, 재활용·순환 경제, 기후 적응형 건축·모빌리티 분야가 각광 받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IT 회사 '델 테크놀로지'는 대형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AI 기반 냉각·전력 최적화 시스템을 공급해 폭염기 전력 소비를 12~18% 절감했다. 테슬라의 신재생에너지·ESS 사업부인 테슬라 에너지는 극한의 폭염과 정전에 대비한 메가팩·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공급, 기업용 에너지 회복 탄력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ESS·태양광·AI EMS를 결합한 ‘리질리언트 홈(Resilient Home)’ 솔루션을 출시해 텍사스 폭염 기간 소비자 전력 비용을 기존 대비 10~20% 절감했다. 월풀, 삼성전자, LG전자 미국 법인은 누수·과열·
[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에서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 수요 급증 등으로 BESS가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인프라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호주에서 38개의 유틸리티급(대규모 전략망 연계형) BESS 프로젝트가 건설 중이다. 23.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호주는 2027년 약 102.9GWh 규모의 저장용량을 확보해 중국(721.2GWh)과 미국(244.6GWh)에 이어 세계 3위의 BESS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호주의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작년 기준 36%까지 늘어난 가운데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간헐성으로 인한 전력 품질 저하와 주파수 안정성 문제, 피크 수요 대응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BESS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통해 BESS 시장을 지원하고 있는데 핵심 정책이 용량투자제도(CIS)다. CIS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과 BESS와 같은 청정 수급 가능 용량의 민간 투자자에게 안정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PowerCo)'가 스페인 기가팩토리에서 핵심 운영 인력 채용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1단계 배터리셀 생산 개시를 앞두고 초기 운영 준비와 공장 가동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협력해 개발한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전기차 생태계에서 개발된 모델을 유럽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며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