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태국서 '신라면 로드' 넓힌다…1.4만개 세븐일레븐 입점

신라면 레드, 짜왕, 너구리 등 입점
2029년 태국 라면시장 1.4조…매출↑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 시장인 태국에 '신라면 로드'를 넓힌다. 현지 무역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대한다. 농심은 저가형 제품이 시장점유율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국에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더해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간다는 목표다.

 

29일 농심 태국 파트너사 어니스트 트레이딩(Honest Trading)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 레드(현지명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 △짜왕 △너구리 등 3종이 현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입점된다. 세븐일레븐은 현지 편의점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1만40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빅씨(Big C)와 로터스(Lotus) 등 기존 슈퍼마켓에서 편의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농심의 입지가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유통망 확대로 태국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동남아에서 라면 소비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만큼,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지난해 태국 라면 시장은 약 8억달러(약 1조1136억원) 규모에 달한다.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를 기록하며 2029년에는 10억달러(약 1조392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4년 태국 시장에 처음 진출, 라면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태국에 현지 유명 셰프 쩨파이(Jay Fai)와 협업하고 현지 전략형 제품을 선보였다. 태국 대표 음식 똠양의 맛을 신라면에 접목해 개발한 '신라면볶음면 똠얌' 2종을 출시하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농심은 태국 내 신규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현지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매출 확대에 꾀한다는 복안이다. 농심은 "이번 세븐일레븐 입점으로 신라면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동남아 시장 입지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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