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온, 中 전고체 배터리 복합 양극 제조 특허 승인

SK그룹 5개 계열사 특허 출원…지난 7월 총 52건 허가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특허 설명과 사진도 함께 공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배터리 핵심 소재 기술 개발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대비한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앞다퉈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며 누가 주도권을 쥐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7월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52건을 승인했다. 승인받은 특허 수는 지난달(67건)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SK온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SK온은 작년 12월 '전고체전지용 복합양극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전고체전지(특허번호 CN118281144A)'라는 제목의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달 승인받았다. 

 

이 특허는 양극 활물질과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포함하는 슬러리를 기판에 도포, 복합산화물 시트를 형성하는 단계 등 전고체 배터리용 복합 양극 제조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특허 설명과 함께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은 슬러리가 도포된 기판으로 보인다. 

SK온 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상황이 중국에 출원한 특허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국내 기업들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SDI가 지난 4월 CNIPA로부터 승인받은 특허를 통해 삼성과 현대차그룹 간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협력 결과물도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본보 2024년 5월 8일 참고 [단독] 이재용·정의선 '배터리 동맹' 결과물, 中서 첫 공개>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기반 전기차를 시범 생산하고 2030년 대규모 양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2030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SK온은 2030년을 상용화 목표로 제시했다. 

 

SK그룹은 지난달 △SK이노베이션 △SK온 △SK지오센트릭 △SK케미칼 △SK엔펄스 등 그룹 내 5개 계열사가 특허를 출원했다. SK온이 출원한 특허가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SK이노베이션(5건·공동 출원 포함) △SK엔펄스(3건) △SK지오센트릭(2건) △SK케미칼(2건) 등이었다. 이차전지 외 반도체와 석유화학 소재 제조 공정과 금속 재활용 기술 등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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