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C FCA 창사 공장, 경매 등장했지만 '입찰 無'

1차례 유찰…2차 경매 시작가 3억8305만7700위안 낮아져
5일 2차 경매 시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2022년 파산한 중국 광저우자동차(GAC)와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합작사 'GAC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GAC Fiat Chrysler Automobiles·GAC FCA)'의 공장이 경매로 나왔다. 하지만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재차 경매를 진행하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징동닷컴 경매 플랫폼에서 GAC FCA 창사공장의 1차 경매가 진행됐다. GAC FCA 창사 공장의 경매 시작 가격은 19억1528만8500위안(약 3610억원)이었다. 결국 1차 경매는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GAC FCA는 지난 2010년 3월 GAC 피아트 자동차로 설립됐다. 2015년 1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으로 이름을 GAC FCA로 변경했다. GAC FCA는 설립 초기 픽(Fick)을 앞세워 중국 시장에 안착했다. 이후 체로키, 컴패스 등 SUV 라인업을 앞세워 2016년 17만9900대, 2017년 22만2300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이후 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2022년에는 603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GAC와 FCA의 동업 관계가 깨지기 시작했다. GAC는 합작사의 지분을 50%에서 75%로 늘려 지배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다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FCA를 소유한 스텔란티스는 2022년 7월 합작 투자를 종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스텔란티스의 합작투자 종료 소식을 들은 GAC는 깊은 실망감을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GAC FCA는 2022년 기준 자산 73억2200만위안(약 1조 3800억원), 부채 81억1300만위안(약 1조592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10.80%였다. 

 

GAC FCA는 2022년 10월 파산 신청을 했으며 중국 법원도 파산 신청에 대해 "GAC FCA가 더 이상 부채를 상환할 수 없고 지급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파산 사유에 부합한다"며 최종 파산결정을 내렸다. 

 

GAC FCA의 파산절차는 2022년 11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GAC FCA는 그동안 파산절차를 진행하며 자산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 자산이 1차 경매에서 유찰된 창사공장이다. 

 

GAC FCA 창사공장의 2차 경매는 오는 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시작 가격은 1차 경매보다 3억8305만7700위안(약 722억원) 낮아진 15억3223만8000위안(약 2890억원)으로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게 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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