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자주포, 美 엑스칼리버 포탄 발사체 실사격 시험 성공

K9으로 레이시온 M982A1 엑스칼리버(Excalibur) 정밀 유도탄 실사격 시험 성료
K9 자주포와 미국산 탄약 호환성 검증…미 육군 수출 가능성 ↑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K9 자주포로 미국 레이시온 M982A1 엑스칼리버(Excalibur) 정밀 유도 연장 사거리 155mm 포탄 실사격 시험을 성료했다. K9 자주포와 미국산 탄약의 호환성을 검증하면서 미 육군에 자주포를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 육군 성능평가 시험장(YPG)에서 진행한 K9 자주포의 레이시온 M982A1 엑스칼리버 정밀유도 사거리 연장 155mm 포탄으로 실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실사격 시험은 지난 4월 이뤄졌지만 언론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사격 시험의 목적은 다양한 퓨즈 기능 모드를 사용해 약 50km 떨어진 표적을 조준, 엑스칼리버 발사체와의 K9 자주포 호환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테스트에서는 노르웨이 수출형 K9 자주포 '비다르'(VIDAR)가 1미터 미만의 원형 오차 확률(CEP)로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또 발사체가 폭발 모드에서 목표물 5m 상공에서 폭발해 효과적인 파괴를 보장했다. 

 

이번 실사격 성공으로 K9은 엑스칼리버와 같은 정교한 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는 전 세계 최정예 포병 시스템 그룹에 속하게 됐다. 이는 K9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한화에어로의 포병 기술 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K9과 엑스칼리버 발사체의 통합은 군의 정확도와 작전 유연성 향상을 제공한다. 

 

한화에어로가 엑스칼리버로 K9 실사격 시험에 성공하면서 미국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한화에어로는 미 육군이 장사정포 플랫폼 시제품 개발을 중단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K9A2 썬더 155mm 자주포를 제안하고 있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2022년에도 유마 사격장에서 미 육군 관계자를 초청해 K9 자주포 사격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운용 시범을 보였다. 당시에도 미군이 운용 중인 장비와 호환성, 운용능력 등을 성공적으로 입증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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