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도미니카 공군참모총장, KAI·수출입은행 연쇄 회동…FA-50 수출 청신호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 강구영 사장·윤희성 행장 면담
주요 기술 ·방산시설 견학…기술·항공 플랫폼 수입 금융지원 논의
도미니카공화국, 국방·안보 강화 추세…FA-50 수출 가능성↑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를로스 페브리옛 로드리게스 도미니카공화국 공군참모총장이 한국을 찾아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연쇄 회동했다.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은 항공산업 현장을 둘러본 가운데 국산 경공격기인 FA-50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은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강구영 사장, 윤희성 행장과 면담을 가졌다.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은 우선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찾아 주요 기술 및 방산 시설 견학과 항공기·헬기 생산 라인 견학, 인공위성 및 기능 시험 등을 진행했다. 또한 윤 행장을 만나 기술·항공 플랫폼 수입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윤 행장과는 지난 3월에도 면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IDB(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차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한 윤 행장은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을 만나 한국 기업의 방위산업 물품 수출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의 이번 방한은 도미니카공화국의 국방·안보 분야 강화 흐름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 취임 이후 대규모 군사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해에만 군용 장갑차 21대와 경찰용 시위진압 차량 6대를 구매했으며, 육·해·공군에 총 326대의 각종 차량과 2대의 군용 헬리콥터 등을 도입했다. 더불어 아이티 국경 순찰과 군사 훈련을 위해 10대의 항공기를 구입했으며, 추가로 해상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위한 트윈터빈 헬리콥터 4대와 기타 임무를 위한 벨 UH-1H·휴이 II 헬기 6대를 도입했다.

 

로드리게스 공군참모총장의 이번 방한으로 업계에선 FA-50의 도미니카공화국 수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FA-50은 T-50에 각종 무기를 장착한 경공격기 모델이다. 고성능·저비용의 동급 최강 다목적 경전투기로 평가 받는다. 이미 한국 공군은 물론 이라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이 구매하면서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 △칠레 △콜롬비아 △캐나다 △호주 등과 함께 FA-50의 잠재적인 수출 국가로 분류된다. 유럽의 경우 폴란드, 튀르기예와 수주 계약을 맺었으며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와도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FA-50를 비롯한 다수 국산 항공기의 성능 개량과 수출형 개발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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