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컨소시엄, 1.1GW 규모 쿠웨이트 태양광 발전사업 PQ 통과

쿠웨이트 민자사업청·수전력재생에너지부 발표
프로젝트 사업 범위, 개발·파이낸싱·설계 등 포함
서부발전 중동지역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 속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이 1.1GW(기가와트) 규모의 쿠웨이트 태양광 발전사업 PQ(입찰자격)를 통과했다. 중동 지역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쿠웨이트 민자사업청(KAPP)과 쿠웨이트 수전력재생에너지부(MEWRE)에 따르면 서부발전과 압둘라 알 하마드 알 사그르·EDF 리뉴어블 컨소시엄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PQ 통과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얼터너티브 에너지 프로젝트·ACWA 파워 컨소시엄 △푸아드 알가님 앤 선스 제너럴 트레이딩 컨트랙팅·마스다르 컨소시엄 △제라·NTEC·진코파워 컨소시엄 △프랑스 토탈 에너지 리뉴어블 △베트남 쭝남 건설투자공사도 PQ를 통과했다.

 

프로젝트 사업 범위에는 △개발 △파이낸싱 △설계 △조달 △엔지니어링 △건설 △테스트 △시운전 △운영 △유지·보수 △이전이 포함됐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쪽으로 약 100km(킬로미터) 떨어진 자흐라 주 샤가야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쿠웨이트 전력망과 송전망으로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서부발전은 쿠웨이트 태양광 발전사업 PQ를 통과하면서 중동 지역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부발전은 오만과 UAE(아랍에미리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오만 마나 500㎿(메가와트) 태양광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부지에 약 5000억원, UAE 아즈반 1500㎿ 태양광 사업은 분당신도시 넓이에 1조3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특히 UAE 아즈반은 원전 1기보다도 큰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예상 발전량은 연평균 4500GWh(기가와트시) 이상이다. 이는 지난 2022년 기준 인천광역시의 한 해 가정용 전력 소비량과 같은 수준이다.

 

쿠웨이트는 ‘뉴 쿠웨이트 2035’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15%를 재생 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 그룹인 쿠웨이트 오일 컴퍼니는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KBR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수소 마스터 플랜은 오는 2050년까지 쿠웨이트 재생 에너지 17GW와 그린 수소 생산 능력 25GW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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