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아닌 협력 택한 오픈AI, 탁월한 성장 모델"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10억 달러 투자 유치
개방형 연구·협업 장려…포춘 500대 기업 대다수 고객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 몽키(Insider Monkey)가 오픈AI의 성장 모델을 극찬했다. 거대 기술 기업과 경쟁하는 대신 협력하는 방식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16일 인사이더 몽키에 따르면 오픈AI는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협력적 접근 방식을 통해 AI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2019년 10억 달러(약 1조34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사 시켰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모델을 심층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는 오픈AI 모델을 규정 준수 지원 솔루션으로 제공했는데, 이는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이 필요한 산업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브라질 사법부도 비용 절감을 위해 거대 기술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오픈AI를 사용하기로 했다. 브라질 사법부는 업무 자동화를 통해 사건 처리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개선해 공공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오픈AI는 내부적으로도 개방형 연구와 협업을 장려해왔다. 연구 결과와 모델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다른 연구자와 조직이 자신의 연구를 기반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발전을 가속화하고 보다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오픈AI 사용자 수는 1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나 지난 8월 2억 명을 돌파했다. 연간 매출은 20억 달러(약 2조6900억원)를 넘어섰으며, 포춘 500대 기업 중 90% 이상이 오픈A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오픈AI는 기업이 자사 데이터를 사용해 틈새 작업에 대한 추가 정보를 학습할 수 있도록 GPT4를 사용자 정의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이 AI 모델을 세부적으로 조정해 해당 분야의 고객 서비스 챗봇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상당한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도 모색하고 있다. 잠재적인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약 134조47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드 해마이어 맥쿼리 수석 소프트웨어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오픈AI의 접근 방식은 탁월한 모델”이라며 “GPT4로 인한 AI 칩 수요 증가는 엔비디아 등 다른 AI 칩 제조업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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