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로템 폴란드 2차 계약 내달 확정...2031년까지 타임라인도 공개

폴란드법인, 현지 발표서 내달 계약 목표 재확인
2026년 인도 예정…계열화 전차 생산도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앞둔 현대로템이 새로운 '타임라인'을 공개했다. 내달 추가 계약을 확정하고 오는 2026년부터 납품한다는 목표다.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와도 2028년부터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에 이어 계열화 전차 생산을 모색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폴란드법인은 11월 K2 전차 추가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6년부터 2차 물량을 인도하고, PGZ와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2028년 K2PL MBT를 시작으로 구난전차(K2PL ARV), 교량전차(K2PL AVLB), 공병전차(K2PL CEV)를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800대를 K2PL로 공급하기로 하고 그해 8월 180대를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을 맺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대를 조기 납품했다. 하반기 38대, 내년 96대를 인도하고 총 180대 납품을 완료한다.

 

지난 7월에는 PGZ와 K2PL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신규 컨소시엄 합의서도 체결했다. PGZ 산하 WZM의 포즈난 소재 군용차량 공장에서 K2PL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RV와 AVLB 등 계열화 전차 생산도 협상 중이다.

 

폴란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잔여 물량에 대한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졌다. 당초 지난달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의성 현대로템 고문은 지난달 미국 군사전문지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K2 전차 계약이 11월로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본보 2024년 9월 13일 참고 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추가계약 연내 체결 노력">

 

이번 발표를 통해 내달 추가 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현대로템의 의지가 재확인되며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18조9918억원에 달한다. 디펜스솔루션(방산)에서 5조133억원의 수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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