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개발은행 부총재, 삼성물산·대우건설·도화엔지 연쇄 회동

잠재적 협력방안·프로젝트 수행 개선 등 논의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에 韓 기업 투자확대 요청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 참석차 한국을 찾은 솔로몬 퀘이너 아프리카 개발은행 부총재가 삼성물산,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과 연쇄 회동했다.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향후 아프리카 개발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퀘이너 부총재는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GICC 개막식에 참석 후 삼성물산,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경영진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잠재적 협력 방안과 프로젝트 수행 개선, 아프리카 미래 사업 확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퀘이너 부총재는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30년 동안 아프리카 사업을 수행해 온 삼성물산,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며 그 의미도 함께 강조했다.

 

이어 퀘이너 부총재는 고광효 관세청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앞서 아프리카 개발은행과 관세청은 지난 7월 아프리카 지역의 세관 개혁 및 현대화 촉진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비망록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퀘이너 부총재는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과 별도 면담 자리에서 아프리카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를 논의했다. 한 회장은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전략적 우선순위인 '하이 파이브(High 5)'에 부합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퀘이너 부총재는 한국이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지원을 받는 국책 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 개발에 참여한 최초의 비아프리카 6개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PIDA)이 승인한 69개 지역 및 대륙별 우선순위 프로젝트는 한국 인프라 건설업체들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란 점을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들은 교통, 에너지, ICT, 수자원 분야에 걸쳐 1600억 달러(약 216조32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퀘이너 부총재는 “민관 파트너십과 민간 부문 투자 확대를 가로막는 주요 장벽 중 하나는 높은 위험에 대한 인식”이라며 “하지만 아프리카는 인프라 부문, 특히 PPP 분야에서 선도적인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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