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 美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과 블루오벌SK 현황 공유

스튜어트 맥코터 장관과 '내년 양산' 테네시 블루오벌SK 공장 협력 검토
테네시 양극재 공장 있는 LG화학도 테네시주 만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석희 SK온 사장이 방한한 미국 테네시주의 스튜어트 맥코터(Stuart C. McWhorter) 경제개발부 장관과 만났다. SK온과 미국 포드의 배터리 합작공장이 내년 하반기 양산을 앞두며 테네시 주정부와 협력을 강화했다. 


25일 테네시주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맥코터 장관 일행과 미팅을 가졌다.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공장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현지 주정부의 지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블루오벌SK는 지난 2022년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테네시와 켄터키에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듬해 테네시주 스탠튼 일대 1553만㎡(470만 평) 부지에 연간 45GWh 규모의 테네시 공장을 착공했다.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고 시운전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연간 37GWh인 켄터키 1공장은 내년, 45GWh인 켄터키 2공장은 2026년 이후 가동을 목표로 한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과도 조지아 합작공장(35GWh) 건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 하반기 현대차 합작공장까지 가동되면 SK온의 북미 생산능력은 무려 184GWh에 달하게 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대규모 보조금 혜택을 받아 적자를 탈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2021년 4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460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온에 이어 LG화학도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맥코터 장관 일행과 만났다. 고윤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담당(전무)은 테네시주 대표단과 LG의 미래 기술과 주력 제품이 집약된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를 관람하고 식사 자리를 가졌다. LG화학은 작년 말 테네시주에서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2026년부터 가동해 연간 6만 톤(t) 규모로 생산한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