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LH와 압둘라 신도시사업 개발 협상 진행"…LG전자·한미글로벌 낙수효과 기대

쿠웨이트 도시부 겸 주택부 장관, 스마트시티 포럼서 발언
“韓 기업에 적합한 환경 조성할 것…영구적 파트너십 기대”
LG전자, 지역난방공사 컨소시엄 참여…한미글로벌, PM 사업 용역 수주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쿠웨이트와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South Saad Al-Abdullah) 신도시 프로젝트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와 한미글로벌 등 압둘라 신도시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압둘라티프 알 마샤리 쿠웨이트 도시부 겸 주택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주아랍에미리트(UAE)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제7회 스마트시티 포럼에 참석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압둘라 신도시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아이디어와 기술로 압둘라 신도시 일부를 개발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스마트시티 설계 업데이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압둘라티프 장관은 “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쿠웨이트에서 일하고자 하는 모든 한국 기업들에게 매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동시에 쿠웨이트 기업들이 도시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영구적인 파트너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과 쿠웨이트 정부가 협력해 추진하는 64㎢(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해 오는 2035년까지 약 27만명이 거주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기업 중에선 LG전자와 한미글로벌이 압둘라 신도시 사업에 참여한 상황이다. 이번 압둘라티프 장관의 발언으로 이들 기업에도 낙수효과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지역냉방 사업’ 추진을 위한 비밀준수 협약을 체결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LG전자는 신도시 냉방 사업을 위한 기기 제조·납품 등을 담당한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압둘라 신도시 프로젝트의 PM(건설사업관리) 사업 용역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은 오는 2027년 1월까지 압둘라 신도시의 주거 단지 부지와 인프라 조성사업의 PM을 맡으며 용역비는 97억원이다.

 

한편, 스마트시티 포럼은 지난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압둘라 신도시 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정기적으로 추진돼 온 양국 협력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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