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자동차용 브레이크 부품 회사인 상신브레이크가 트리니다드토바고 공화국에서 열린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회사를 홍보하고 각자가 보유한 사업을 소개하며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카리브해 경제 부국'으로 불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신흥 시장에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신브레이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4 한-트리니다드토바고 비즈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상공회의소와 코트라 보고타 사무소가 공동 주최했다. 양국 교역 동향과 경제 협력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자동차 부품과 엔터테인먼트, 식품, 화장, 스마트시티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보고타 지사에서 코트라에 참석을 신청해 발표자로 나서게 됐다. 회사 홍보 영상을 보여주고 철강과 식량, 에너지, 친환경, 신사업 등 5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공화국은 중미 카리브해 남단에 있는 섬나라다. 제주도의 2.5배 크기인 5130㎢ 규모로 15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중남미에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 달러(약 2700만원)에 근접했다. 안정된 경제 환경과 높은 수준의 개방성, 남미와의 지리적 인접성 등으로 해외 기업들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신브레이크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남미로 보폭을 넓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콜롬비아 보고타 지사를 비롯해 중남미에 5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칠레에서 그린수소 사업을 모색하고, 멕시코에서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며 남미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북미 친환경차 부품 시장을 공략하고자 멕시코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 1공장에 이어 2공장도 짓는다. 2030년까지 연 25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상신브레이크는 2016년 11월 멕시코에 차량용 브레이크 마찰재 생산법인을 신설했고, 2021년 해당 법인에 113억원을 출자했다. 2022년 9월 브라질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투자를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