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CNN과 함께 여성 리더십과 혁신을 조명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 리더들의 도전 스토리를 통해 현대차의 지속 가능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다는 각오다.
5일 CNN에 따르면 현대차는 CNN의 자회사 CNN 인터내셔널 커머셜(CNNIC)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크로스 플랫폼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CNN TV 채널은 물론, 소셜미디어(SNS) 및 스폰서십(후원) 광고를 결합한 방식으로 폭넓은 글로벌 시청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단순 광고 형식이 아닌 캠페인 속 주인공의 삶의 여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채택해 자사의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와 주인공의 혁신적인 리더십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삶에 대한 영감 및 동기를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CNNIC의 글로벌 브랜드 스튜디오인 ‘크리에이트(Create)’에서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해 송출한다. 이 영상에는 호주 출신 프로 서퍼이자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 현대차 홍보대사인 로라 에네버가 출연한다. 로라는 서핑에 대한 열정과 여성 서퍼로서의 삶을 강조하며 차세대 여성 서퍼들이 꿈을 이루도록 용기를 북돋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차는 또한 CNN의 새로운 연재 기획물 ‘비저너리(Visionaries)’ 발간에도 참여한다. 비저너리는 예술, 비즈니스, 기술 및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리더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콘텐츠다.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CNN 인터내셔널 TV와 온라인, SNS 채널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첫 에피소드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미국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와 조던 차일스가 출연해 세계 무대에 섰던 경험과 압박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후에는 인드라 누이 전 펩시코 최고경영자(CEO)가 모성과 리더십의 균형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CNN의 협력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차는 CNN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에는 정의선 현대차·기아 회장이 CNN 인터내셔널에 출연해 현대차의 혁신적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