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금융사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진출 전략은?

인니 금융시장, 높은 성장 잠재력 평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은 젊은 인구와 소비 지출 증가, 중산층 확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우리 금융사는 인도네시아의 성장 가능성과 기회를 포착,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투자에 나서고 있다. 

 

28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 '한국 금융사의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주요 트렌드와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은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혁신 △디지털 결제 시스템과 온라인 금융 서비스 확산 △인도네시아 정부의 다양한 규제 완화 노력 등 세 가지 주요 트렌트로 요약된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인터넷 사용자 수를 바탕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와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수요·공급이 급증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디지털 은행 및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 온라인 결제 및 송금 서비스, 디지털 자산 관리 및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시장에 진입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금융 기업·기관은 디지털 기반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에서도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금융과 소액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다양한 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 국민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금융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 금융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먼저 현지 기업과의 협력 및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시장 개척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6월 카카오뱅크가 동남아 최대 플랫폼 기업인 그랩,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기업인 엠텍 등과 공동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출범이다.

 

우리 금융사들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 인수를 통해 신속하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기존의 고객 기반과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중견 은행인 노부은행의 지분 총 40%를 인수하며 한국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4월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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