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시크 쇼크에 韓 반도체 판매량은 어떻게 될까?

딥시크 R1, 애플 앱 스토어 다운로드 1위
韓 영향 제한적…HBM 내년 물량 계약 완료
美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韓 기업에 호재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미국 테크 업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한국 반도체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딥시크의 대화형 인공지능 R1은 출시 일주일 만에 오픈AI의 챗GPT를 누르고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R1은 AI 성능 비교 벤치마크 평가 21개 항목 중 수학, 상식, 추론, 정보 추출 등 12개 항목에서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딥시크가 모델 훈련 비용에 고작 558만 달러, 우리 돈 80억원 정도만 투자했다는 것이다. 다른 AI의 경우 많게는 수 조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사전 연구와 실험을 제외한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의 저사양 칩인 H800을 2000개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오픈AI의 경우 엔비디아 고성능칩 H100을 1만 개 이상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관심은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가, 제때 판매를 할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글로벌 AI 산업 공급망의 변화 가능성 때문이다.

 

먼저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내년도 생산 물량까지 공급 계약이 완료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트럼프 정부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미국 내 AI 산업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반도체 기업의 수요는 충분할 전망이다. 스타게이트는 미국이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를 말한다. 

 

당분간 우리 기업 시장 점유율이 높은 HBM 수요도 미국 내에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망이 확충되면서 송전선, 배선 기술 업계의 진출 기회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