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최대 희토류 광산, 신규 시추 착수…자원 추정치 확대 목표

크리티컬 메탈스, 탄브리즈 광산 시추 프로그램 시작
내년 희토류 생산 목표

 

[더구루=홍성환 기자]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의 최대 희토류 매장지 '탄브리즈(Tanbreez)'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새로운 시추 작업을 시작했다.

 

미국 희토류 개발업체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는 "최근 탄브리즈 시추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확인 자원량 880만톤, 추정 자원량 1380만톤의 유다이알리트 광상(鑛床·자원 매장지)의 기존 광물 자원 추정치(MRE)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회사의 토니 세이지 CEO는 "시추 시작은 미국과 서구권의 희토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희토류 생산을 빠르게 시작하기 위한 단계"라며 "자원 추정량을 많이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탄브리즈 광산은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다. 47억톤 규모의 광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에는 총 2억9000만 달러(약 4000억원)가 들 것으로 전망된다. 

 

탄브리즈 광산 개발업체인 크리티컬 메탈스는 뉴욕에 본사를 둔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이 경영하는 투자회사인 캔트피츠제럴드가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최근 미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대출을 확보했다. 이번 대출이 승인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뤄지는 첫 해외 광산 사업 투자가 된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탄브리즈에서 생산한 희토류 정광을 미국으로 가져와 가공할 계획이었는데, 미 수출입은행의 대출이 성사될 경우 관련 시설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이르면 내년 광산 문을 열고 연간 8만5000톤 상당의 희토류 정광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생산량을 42만5000톤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5년 6월 17일자 참고 : 그린란드 희토류 채굴에 美수출입은행, 1.2억 달러 대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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