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티, 폴란드에 R&D 신규 거점 마련…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 확보

폴란드 슐롱스크 대학교 내 'US-SK 공학연구소' 설립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더구루=김예지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 슐롱스크 대학교(Uniwersytet Śląski)와 손잡고 유럽 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선다. 현지 연구소 설립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확보하고,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폴란드 카토비체 경제특구(KSSE)에 따르면 이상민 SKIET 사장과 리샤르트 코지오웩(Ryszard Koziołek) 슐롱스크 대학교 총장은 지난 10일 대학 본관에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학 내 'US-SK 공학연구소(US-SK Lab)' 설립으로, 배터리 및 바이오 소재 등 첨단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소는 슐롱스크 융합 화학 센터(Śląskie Interdyscyplinarne Centrum Chemii) 내에 구축되며, 열량측정(calorimetry)에 특화된 실험실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배터리 소재 연구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폴란드는 물론 유럽에서도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KIET는 설립을 위해 215만 즈워티(한화 약 7억원)를 지원하며 연구 인프라 조성에 적극 나선다.

 

SKIET는 현재 카토비체 경제특구에서 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허브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번 산학협력은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현지와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 사장은 "이번 협력은 기술 발전을 위한 투자이자,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보"라며 "폴란드 현지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샤르트 총장은 "한국은 기술력과 대중문화 측면에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은 나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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