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비전 북미 사업 드라이브에 탄력이 붙었다. 한화비전이 혁신 기술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한화 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 익스피리언스(HITE)'를 미국 애틀란타 지역에 개관했다. 이번 개관은 한화비전의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김 부사장의 '실용주의 성공 방정식'이 첨단 보안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7일 미국 보안 산업 전문 매체 세큐리티인포워치(SecurityInfoWatch)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미국 보안산업협회(SIA)와 함께 네트워킹 파티를 열고 HITE의 그랜드 오프닝을 공식화했다. 리본 커팅식에는 톰 쿡(Tom Cook) 한화비전 아메리카의 영업, 마케팅 및 운영 총괄 부사장과 토드 위소키(Todd Wysocki) 한화비전 아메리카 동남부 지역 영업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HITE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한화비전의 최신 영상 감시(Video Surveillance) 기술과 솔루션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논의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맡는다. 북미 시장의 니즈를 밀착 분석하고 현지화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중앙 공조(HVAC·냉난방 공조) 전문기업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의 조 단위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채비를 갖추게 됐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종합 공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뉴 비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EU 집행위원회 경쟁총국에 따르면 네덜란드 소재 삼성전자 유럽 지주회사(Samsung Electronics Europe Holding Coöperatief U.A.)가 독일의 플랙트그룹 홀딩(FläktGroup Holding GmbH)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건을 EU 합병 규정에 따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이번 거래가 HVAC 기술 솔루션 분야와 관련이 있으나, '양사의 결합된 시장 지위가 제한적'이므로 경쟁 우려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복잡한 심사 절차 없이 '간소화된 합병 심사 절차(simplified merger review procedure)'를 통해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북미 디지털 헬스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북미법인 산하 혁신 조직 LG노바(LG NOVA)가 육성한 스타트업 '릴리프AI 헬스(ReliefAI Health, 이하 릴리프AI)'가 정식 출범했다. 치료사와 환자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원격 모니터링 기반 수익 모델을 탑재한 디지털 인지행동치료(CBT)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노린다. 17일 LG노바에 따르면 릴리프AI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기존 외래 클리닉과 통합 가능한 모바일 기반 정신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환자는 앱을 통해 △음성 기반 감정 일기 △기분 추적 △치료사 과제 수행 등 일상 데이터를 기록한다. 치료사는 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미국 의료정보보호법(HIPAA)을 준수하고, 클리닉의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릴리프AI는 단순 육성을 넘어 LG전자가 직접 분사시킨 독립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릴리프AI는 지난 6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독립법인으로 설립됐다. LG전자 자회사 제니스가 약 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LG 노바의 세 번째 스타트업 분사 사례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 글래스미디어(Glass-Media)와 협력해, 친환경성과 맞춤형 설치를 모두 갖춘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파이버크래프트(FibreCraft™)'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삼성의 클라우드 기반 관리 플랫폼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를 탑재해, 지속가능한 디스플레이 수요와 유연한 운영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 특징이다. 15일 글래스미디어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은 양사의 기술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됐다. 파이버크래프트는 글래스미디어의 빠른 맞춤 제작 역량과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한 제품으로, 100% 재활용 가능한 섬유 소재로 제작돼 반복 사용 및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다. 경량화된 모듈식 구조를 갖춰, △컨벤션 센터 △호텔 △팝업 매장 △단기 브랜드 행사 등 고유동 환경에서도 빠르고 유연한 설치가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 아칸소에 위치한 월튼 예술 센터(Walton Arts Center)는 2025년 '아트 오브 와인' 행사에 맞춰 단 2주 만에 맞춤형 디스플레이 3대를 설치하며 성공적으로 도입을 마쳤다. 파이버크래프트 디스플레이는 삼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도를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삼고 전열을 재정비한다. 그 일환으로 인도 법인의 리더십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 김언수 인도권역본부장(부사장)이 연말을 기점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전면에 나선다. 15일 현대차 인도법인(Hyundai Motor India Limited)에 따르면 전날 이사회에서 김언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의 사임과 타룬 가르그 COO의 신임 CEO 임명을 결의했다. 김 본부장은 오는 12월 31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타룬 가르그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인도권역본부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김 본부장의 사임 배경에 대해 본사에서 전략적 역할 수행을 위해 한국으로 복귀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룬 가르그는 델리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인도경영대학(IIM) 러크나우에서 MBA를 마친 후, 마루티 스즈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다양한 부문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현대차 인도법인에서는 디지털 전환, 프리미엄 채널 구축, 중고차 사업 확장 등 여러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성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베트남 시장에서 여객 및 화물 운송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베트남을 목적지 수, 승객 흐름, 화물 수송량 측면에서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규정하고, 공격적인 노선 확대와 물류 인프라 투자에 나선다. 15일 베트남 현지 언론 브이엔익스프레스에 따르면 강경희 대한항공 베트남 지사장은 호치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베트남~한국 노선을 이용한 승객 수는 약 37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호치민 △하노이 △다낭 △깜란(나트랑) △푸꾸옥 등 5개 베트남 도시를 인천과 연결하고 있다. 이는 동남아 전체 네트워크 중 가장 많은 노선 수다. 특히 호치민~서울(인천) 노선은 여전히 가장 많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으며, 관광 수요가 증가하는 푸꾸옥~서울, 깜란~서울 노선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대한항공의 평균 여객 탑승률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강 지사장은 "현재 전세기가 운항 중인 꾸이년, 후에, 달랏 등에 대한 정기 노선 전환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베트남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인 롱탄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 페스케리아 공장에 2860만 달러(약 410억원)를 추가 투자하며 북미 자동차 부품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이번 투자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서 북미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15일 멕시코 현지 매체 클러스터 인더스트리얼(Cluster Industrial)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멕시코는 지난 9일(현지시간) 페스케리아 공장 확장을 위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번 투자로 현대모비스의 멕시코 누적 투자액은 7억 달러(약 1조원)를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과 섀시 모듈 생산 능력 증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페스케리아 공장은 현대차와 기아의 북미 생산 거점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생산 능력이 확대되면 북미 시장에 출시될 안정적인 부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북미 현지 생산과 부품 조달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현지 생산 부품을 통한 비용 경쟁력 확보
[더구루=김예지 기자] 안종필 에쓰오일(S-OIL) 부사장(화학생산 본부장)이 아시아 정유·석유화학 및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컨퍼런스 중 하나인 'ADSARTCACCA 2025' 자문위원회(Advisory Board)에 공식 합류했다. 에쓰오일은 이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 전략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15일 아시아 정유 기술 컨퍼런스(ARTC)에 따르면 안 부사장은 에쓰오일을 대표해 'ADSARTCACCA 2025' 자문위원단에 합류했다. 이 위원회는 아시아 정유·화학 산업의 미래 방향성과 지속 가능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위 전문가 그룹으로, 주요 의제 선정과 프로그램 구성 전반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한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8년 울산 RUC·ODC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 중심의 고도화 전략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 2021년 이후에는 재생 가능 연료 개발, ESG 경영,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안 부사장의 이번 자문위원 합류는 이러한 전략적 행보의 연장선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전략적 발언권 강화와 미래 기술 협력 기회 선점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경제 대표단과의 전략적 회동을 통해 북미 현지화 전략을 점검하고, 에너지 및 자동화 솔루션 확대에 대한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14일 오스틴 아시안 상공회의소(Greater Austin Asian Chamber of Commerce)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전날 LS용산타워에서 'Business With Korea 2025' 프로그램 일환으로 방한한 대표단을 맞이해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대표단은 오스틴 아시안 상공회의소와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 파트너십이 공동 주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COO), 김재균 실장 등이 참석해 사절단을 직접 맞이하고, 북미 시장 내 LS일렉트릭의 전략 방향 및 협력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대표단은 LS일렉트릭 청주 사업장을 견학하며 스마트 제조 시스템과 첨단 자동화 기술을 체험했다. LS일렉트릭은 현재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에 4만6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배전반 등 전력인프라 부품을 현지 생산하는 거점을 조성 중이다. 해당 부지는 삼성전자의 테일러 파운드리와 약 55km 거리로, 국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베트남에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지 합작법인 현대 탄꽁 베트남(HTV)이 체험형 마케팅에 스팟을 적극 활용하면서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과 고객 접점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HTV에 따르면 HTV는 베트남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함께 '나만의 특색이 길을 이끈다(Chất Riêng Dẫn Lối)' 로드쇼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의 주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전시와 로봇 스팟과의 실시간 상호작용 체험을 결합해,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마케팅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하노이 아에온몰 하동점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의 주요 상업지구에 위치한 아에온몰 롱비엔, 아에온몰 떤푸, 기가몰 등으로 순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팟은 지난 2022년 출시된 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혀왔다. 라이다(LiDAR), 스테레오 카메라, 깊이 센서를 기반으로 3D 공간 맵핑이 가능하고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정 안전 관리 기술로 글로벌 철강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철강 생산의 핵심인 고로 작업 환경에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집행위원 연임에 성공하며 글로벌 철강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14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포스코는 '2025 안전보건 우수성 표창(Safety and Health Excellence Recognition 2025)'에서 '프로세스 안전 관리(Process Safety Management)'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로 카메라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작업자 안전 확보 시스템'이다. 고로의 핵심 설비인 튜이레(tuyere) 영역을 AI 영상 처리 기술로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작업자에게 즉시 경고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미환원 물질로 인한 막힘이나 튜이레 굽힘 위험, 가스 누출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어, 고위험 공
[더구루=김예지 기자] 미국 배터리 기술기업 24M 테크놀로지스(24M Technologies)가 셀(cell) 단계를 생략한 차세대 배터리 제조 플랫폼 'ETOP(Electrode-to-Pack)'을 공개했다. 전극을 배터리 팩에 직접 통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밀도와 생산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 1000마일(약 1600km) 구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이 TSMC 현지 공장 인근에 연구 거점을 구축한다. TSMC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세대 1나노미터(nm) 반도체 장비 개발을 가속화하며 현지 협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포드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폐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일부 생산 설비가 유휴화됐음에도 불구,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재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