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때문에 아마존서 PC 대란 벌어진 까닭?

-아마존, 생필품 우선 배송 정책에 PC 등 전자제품 배송 늦어져

 

[더구루=홍성환 기자] 휴지 때문에 아마존에서 PC 대란이 벌어져 관심이 쏠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노트북이나 PC를 주문하려고 하지만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 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가 휴지와 같은 생필품만 발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아마존은 현재 필수품 우선 배송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보다 일상용품을 먼저 취급한다. 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 사태로 노트북이나 PC가 필요한 재택근무자들과 PC 공급 업체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PC부품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신종 코로나 확산 이후 노트북, 데스크톱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아마존이 PC 관련 제품을 필수 제품으로 보지 않아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빨라야 오는 21일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마존이 필수 항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긴급 의료 장비 수요로 인해 항공 운송료도 치솟고 있다.

 

물류 업체 퍼시픽 에어의 앤소리 라우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4~6주 전 운송료가 30만 달러 미만이었지만, 최근 60만~80만 달러로 크게 뛰었다"며 "현재 가격이 시간 단위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PC 부품 제조사들은 여객기의 화물 공간을 예약해 제품을 배송했다. 하지만 최근 승객 수요가 붕괴하면서 항공사들이 전세 화물기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항공사 화물 요금이 이전보다 10% 증가했다.

 

아마존은 제품 선적을 늘이기 위해 창고 및 배달 직원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많은 인력이 모임에 따라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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