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빅테크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142만8018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매수액은 이 기간 평균 거래가(151.81달러)를 반영하면 2억1680만 달러(약 2850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 수는 2166만6615주로 늘었다. 6월 말 지분 가치는 29억6230만 달러(약 3조898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또 MS 주식 62만407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기간 평균 거래가격(271.99달러)으로 계산하면 매수액은 1억6970만 달러(약 2230억원) 수준이다. 6월 말 현재 보유 지분은 942만5772주, 지분 총액은 24억2080만 달러(약 3조1860억원)다. 국민연금은 아마존과 알파벳(클래스A) 주식도 각각 79만5551주, 56만9640주씩 추가 매수했다. 이외에 테슬라, 메타(옛 페이스북) 등의 비중도 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 샨샨이 쓰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1단계 투자를 마쳤다. 연간 2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음극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샨샨은 쓰촨성 메이산시 펑산현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완공식 행사를 열고 가동에 돌입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샨샨은 작년 8월 메이산 시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약 80억 위안(약 1조5470억원)을 36개월 동안 두 단계에 걸쳐 투입하고 각각 10만t씩, 총 20만t을 양산하기로 했다.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8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샨샨은 올해 1월 착공해 7개월 만에 1단계 투자를 완료했다. 남은 투자도 성공적으로 마쳐 CATL과 BYD, SVOLT 등 중국 고객사들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원료에 따라 흑연계와 실리콘계로 나뉜다. 시장조사기관 QY리서치는 글로벌 배터리용 음극재 시장이 지난해 32억 달러(약 4조1980억원)에서 2027년 141억 달러(약 18조4990억원)로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루시드모터스가 3개 모터를 장착한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모델S 플레이드(Plaid) 성능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며 테슬라 대항마로서의 면모를 가감없이 뽐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루시드모터스는 17일(현지시간) 3개의 자동차 모터가 돌아가는 영상과 함께 "3은 매직 넘버"라며 "이유는 오는 19일 열리는 '더 퀘일(The Quail)'에서 확인하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전날에도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손가락으로 숫자 '3'을 보여주는 사진을 게재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더 퀘일에서 트라이(3개) 모터형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더 퀘일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되는 모터스포츠 행사다. 현재 상용화된 트라이 모터 전기차 대표 모델로는 테슬라의 모델S 플레이드가 꼽힌다. 155mph 속도에서 0.25마일(약 0.4km)을 9.23초 만에 주파한다. 에어 신모델은 모델S 플레이드 성능을 능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2020년 트라이 모터형 에어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0.25마일을 9.245초 만에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루시드
[더구루=이주연 기자] LG화학과 한화큐셀이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한미 협력 방안을 미국 상원 의원 에드워드 마키와 함께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병용 더구루 편집국 수석 에디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질문 1>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GM, 포드, 스텔란티스 이러한 회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서 이법안으로 인해서 수례를 볼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 법안 중에 미국산 원자재 비중이 높은 기업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는데 이렇게 되면 중국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 상황이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요. <질문 2> 한화솔루션은 어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 법안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데, 미국 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어느 정도인가요. <질문 3> 이 법안이 지금 현재 미국에 현지 생산 공장이 없는 현대차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밀리게 되는 거 아닌 지 이런 위기 의식도 있을 것 같거든요. <질문 4> 한미 동맹 관련해서 요즘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칩4인데,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현지 생산 시설을 늘리는 모습이거든요. 그
[더구루=최영희 기자] 경동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855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외형 증가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로컬병의원 중심 영업 정상화, 호흡기질환 관련 전문의약품(ETC) 판매가 호조에 따른 것이다. 다만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과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진료·처방 증가 및 로컬병원 대상 대면 영업 강화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해열과 진통소염에 탁월한 그날엔Q, 그날엔정뿐만 아니라 새롭게 출시한 'WE VALUE' 캡슐형 홍삼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부자재 상승 등의 제조원가 상승 요인은 선제적 원료 확보, 생산 효율화를 통해 관리해 나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손익구조 개선 노력과 성과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제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동제약은 지난 6월 양자역학 기반 AI(인공지능) 신약 개발업체 인세리브로와 AI 기반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중형 세단 K5 2023년형 신형 모델을 총 4가지 트림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GT라인을 새롭게 추가하고 기존 LX 트림은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단종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는 16일(현지시간) 2023년형 K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LXS △GT라인 △EX △GT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트림별 MSRP(권장소비자가격)은 2만5090~3만1490달러(한화 약 3286만~4125만원)으로 책정했다. 기본 트림인 LXS의 경우 AWD는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K5 최초로 선보이는 GT라인에 FWD와 AWD를 함께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AWD 선택 시 열선 내장 스티어링휠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파노라마 선루프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K5에 있던 LX 트림은 2023년형부터 목록에서 제외했다. 전면 방음 유리는 △GT라인 △EX에 표준 장착된다. 파워트레인은 1.6T G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 또는 2.5T GDI 엔진과 8단 더블클러치 변속기(DCT) 등 총 두 가지로 구성했다. 각각 최고 180마력와 최대 195lb.-ft 토크, 최고 290마력과 최대 311lb.-ft 토크 성능을 낸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발주한 모나코 선사 에네티(옛 스콜피오 벌커스)가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확보된 자금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자리매김할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주문에 쓰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네티는 세계 최대의 제품 운반선 소유주 중 하나인 계열사 스콜피오 탱커스(Scorpio Tankers)의 지분 216만주를 모두 매각한 후 8330만 달러(약 1092억원)의 현금을 추가했다. 에네티 현금 중 나머지 86만주 정도의 스콜피오 주식은 주당 38.65달러(약 5만원)의 동일한 가격으로 공개 시장에 판매됐다. 엠마뉴엘 라우로(Emanuele Lauro) 에네티 최고경영자(CEO)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설 중인 두 대의 WTIV에 대한 자금조달 제안을 여러 은행으로부터 받았다"며 선박 금융 자본에 쓰일 전망이라고 예고했다. 에네티는 대우조선에 WTIV 1대를 발주하면서 풍력선 시장에 집중했다. 앞서 에네티는 지난해 5월 대우조선과 WTIV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억3000만 달러(약 3692억원). 신조선은 오는 2024년 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5월 12일 참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의 기가팩토리 건설 일정이 재정 문제로 인해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젝트 중단설(說)을 일축했지만 실제 차질을 빚으면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브리티시볼트의 노섬벌랜드 블리스 소재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는 토목 공사와 철강 인프라 설치가 예정된 일정보다 지연됐다. 영국 철강 회사 '세버필드(Severfield)' 등 협력사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면서다. 실제 브리티시볼트는 건설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해고 △모든 계약 해지 △2023년 6월까지 전력 기반 시설 이외 모든 작업 연기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안 현금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건설 현장 작업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라이프 서포트(Life Support)' 옵션을 택했다. 앞서 지역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중심으로 브리티시볼트의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된 바 있다. 브리티시볼트와 건설 파트너사 'ISG'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각각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차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에 현지에서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쓴다.안정적으로 배터리를 확보해 수급 우려를 덜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R.J.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차기 R2에 중요하게 쓰일 배터리셀을 자국에서 양산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IRA는 미국 내 배터리 제조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어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고 청정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해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IRA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감축하고자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3690억 달러(약 48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차 세제 혜택도 명시했다. 신차 구매자에 최대 7500달러(약 980만원), 중고차 구매자에 4000만 달러(약 520만원) 상당의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다만 조건이 있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부품은 북미에서 제작·조립돼야 한다. 배터리에 사용된 광물은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2024년부터 40% 이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 멕시코가 리튬부터 양극재, 배터리까지 협력을 넓힌다.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장악력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토대로 배터리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칠레와 리튬 사업 개발을 위한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가동하고 있다. 워킹그룹은 지난 6월 미주 정상회의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양국 광업부를 비롯해 정부·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다. 워킹그룹은 6월 초 첫 회의를 가졌다. 이달 중으로 두 번째 회의를 열 예정이다. 단순히 사업 기회 발굴을 넘어 환경·인권 문제 등 리튬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는 양극재·배터리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리튬 회사 YPF 테크놀로지아(YPF Tecnologia, 이하 Y-TE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리튬공사(YLB)와 리튬이온 배터리와 양극재 개발·생산에 손잡았다. 볼리비아 광산 개발로 얻은 리튬을 사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고 연간 10GWh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공장을 구축한다. 멕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대만 맥도날드와 손잡고 한국식 치킨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 앞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현지 소비자 입맛 잡기에 힘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대만 맥도날드는 오뚜기의 허니갈릭 소스를 활용해서 맛을 낸 한국식 후라이드치킨을 다음달 27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매진될 경우 조기에 판매가 종료된다. 튀겨낸 닭다리를 오뚜기 허니갈릭 소스에 버무린 메뉴다. 꿀, 크림, 페스토, 바질, 오레가노잎 등으로 맛을 낸 소스를 썼다. 첫입에는 풍부한 꿀맛이 느껴지며 페스토 향으로 마무리되는 소스가 닭다리와 조화를 이룬다. 대만 맥도날드는 해당 메뉴를 매장 내에서 먹거나 테이크아웃, 드라이브스루 등의 방식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전했다. 오뚜기가 지난 4월 대만 맥도날드와 협업해 고추장, 양파, 간장, 고춧가루 등으로 만든 소스를 활용한 한국식 양념치킨을 기간 한정 판매한 데 이어 이번에는 허니갈릭소스로 맛을 낸 치킨 메뉴를 내놓은 것이다. <본보 2022년 4월 20일 참고 오뚜기×맥도날드, 대만서 'K-양념치킨' 한정판 출시> aT에 따르면 대만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명 외식 채널의 판매용 소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푸드빌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K-베이커리 전파에 역량을 쏟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매장 41곳과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뚜레쥬르의 2분기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나면서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17일 CJ푸드빌 뚜레쥬르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미국 26개 주에 깃발을 꽂는다. 현재 뚜레쥬르는 20개 주에서 매장 78곳을 운영 중인데, 연내 26개 주에서 매장 100곳까지 운영하겠단 목표다. 내년에 미국에서 뚜레쥬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도 검토 중이다. 뚜레쥬르는 지난 2분기 동안 코네티컷과 펜실베니아, 네브라스카 등 5곳에서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지난 5월 기준 뉴욕과 LA, 시카고 등에서 75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향후 유타와 네바다, 앨라배마 등 6곳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뚜레쥬르의 2분기 미국 매출은 약 3000만 달러(약 392억 5500만원)다. 올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는 동일 매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5월 마더스 데이(어머니의 날) 프로모션이 성황리에 종료된 것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