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분기 'FAANG' 집중 매수…하락장에도 '빅테크 사랑'

애플·MS·아마존·알파벳 등 비중 확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신규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의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미국 금리인상 여파로 빅테크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 주식 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142만8018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매수액은 이 기간 평균 거래가(151.81달러)를 반영하면 2억1680만 달러(약 2850억원)에 이른다. 보유 주식 수는 2166만6615주로 늘었다. 6월 말 지분 가치는 29억6230만 달러(약 3조8980억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또 MS 주식 62만407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기간 평균 거래가격(271.99달러)으로 계산하면 매수액은 1억6970만 달러(약 2230억원) 수준이다. 6월 말 현재 보유 지분은 942만5772주, 지분 총액은 24억2080만 달러(약 3조1860억원)다. 

 

국민연금은 아마존과 알파벳(클래스A) 주식도 각각 79만5551주, 56만9640주씩 추가 매수했다. 이외에 테슬라, 메타(옛 페이스북) 등의 비중도 늘렸다.

 

국민연금은 2분기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 신규 투자했다. 매수 규모는 257만5463주로, 지분 가치는 3460만 달러(약 460억원) 수준이다.

 

한편, 2분기 말 현재 미국 주식의 지분 총액은 485억1440만 달러(약 63조8450억원)로 1분기 말 547억7930만 달러(약 72조900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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