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독일 내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이터스바흐 부지를 매각하며 유럽 내 전략 거점 재편에 나섰다. 하만은 이번 매각을 계기로 인근 대도시인 카를스루에(Karlsruhe)로 운영 및 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 이전,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조직 최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독일 카를스바트 이터스바흐(Karlsbad-Ittersbach) 산업지구에 위치한 약 4만 9000㎡(약 1만 4800평) 규모의 공장 및 사무 부지를 독일 부동산 투자 기업 '셰뉴 이모빌리엔(Chenu Immobilien)'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매각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존스랑라살(JLL)이 주도하는 구조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됐으며, 하만은 올해 중으로 이터스바흐에서 근무 중인 약 740명의 인력을 카를스루에 시내의 신규 거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매각된 부지는 하만의 역사적 상징성이 깊은 곳이다. 지난 1950년대부터 '베커 오토라디오(Becker Autoradio)'가 소유했던 이 곳은 지난 1953년 카오디오 업계의 획을 그은 세계 최초의 자동 신호 검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블랙리스트 해제를 위한 협상은 공동 창업자 중 1명인 판 지안(Pan Jian) 공동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CATL은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지만, 먼저 소송을 제기한 기업들이 연이어 패소하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모비스가 중국 배터리 기업 '하이티움'의 스페인 투자 과정에서 나바라 정부의 핵심 설득 카드로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의 선행 투자 경험이 추가 외국인 투자 유입의 기준점으로 작용하며 현지 사업 위상 확대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6일 나바라주에 따르면 주정부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하이티움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마리아 치비테 주지사와 미켈 이루호 산업·생태·디지털 비즈니스 전환 장관은 지역 산업 경쟁력과 행정 효율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현대모비스 공장을 사례로 들었다. 하이티움 투자는 나바라 주정부가 약 3년에 걸쳐 추진해 온 유치 프로젝트다. 7차례의 나바라 현지 방문과 4차례의 중국 방문 끝에 투자가 성사됐다. 이미 가동을 앞둔 현대모비스 공장이 사업 추진 속도와 행정 처리 역량을 보여주는 실증 사례로 작용하며 투자 신뢰도를 끌어올린 셈이다. 이루호 장관은 협약식에 앞서 자신의 링크드인에 글을 올리며 현대모비스 사례를 강조했다. 그는 행정 절차 간소화와 원스톱 창구, 기관 간 협력 체계를 투자 유치 경쟁력의 핵심으로 짚었다. 특히 교육 역량과 기술센터,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등 산업 생태계와 결합된 나바라주의 행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걸프권 국가들이 한국산 중거리 방공 시스템(M-SAM·천궁-II) 체계 확보에 나선 가운데 크로아티아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단거리 미사일에 의존한 대공 방어망을 개선하고자 중동에서 호평받고 있는 한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를 유력 후보로 보고 있다. 16일 크로아티아 일간 뉴스포털 유타르니 리스트(Jutarnji list)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현재 라팔 전투기와 프랑스 미스트랄 같은 단거리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중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서 드론 위협뿐 아니라 훨씬 더 파괴적인 탄도 미사일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층적이고 통합적인 방공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 크로아티아는 중거리 방공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방공 시스템 구축하고자 한다. 천궁-II는 중동 전쟁에서 UAE 방공망에 배치돼 영공 방어에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크로아티아는 나토 방위력 강화 기조에 맞춰 프랑스산 세자르(Caesar) 자주포와 중거리 방공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나, 조달 일정과 성능이 입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우리은행 법인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출과 보증 기준을 강화에 나섰다. 우량 차주 중심 선별과 부실채권 관리를 병행하며 건전성과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 인니 KB뱅크는 "글로벌 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올해 은행보증 사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프로젝트 보증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다 신중한 영업 전략을 채택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현재 경제 환경이 사업 확장에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에 대응해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뱅크는 국영기업(BUMN) 프로젝트와 사업성이 검증된 대형 민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보증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헬스케어·미디어·통신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KB뱅크는 과거 KB부코핀은행 시절에서 이어진 부실채권 정리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97%다. 총 여신 약 44조 원 가운데 약 4조4000억 원 규모의 부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부실 수준을 나타내는 순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 미국 뉴욕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강력한 매수세가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58포인트(0.80%)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중 7026.24까지 오르며 지난 1월28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7002.28)도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376.93포인트(1.59%) 오른 2만4016.02에 마감해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월 30일 '과매도(Oversold)' 상태에서 불과 11거래일 만에 '과매수(Overbought)' 상태로 전환됐다. 이는 1980년대 초 이후 중 가장 빠른 반등 속도다. 11거래일 동안 나스닥 지수는 15% 급등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의 랠리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더구루=김예지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한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본격적인 '퀀텀점프' 준비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인도의 글로벌 항공 소프트웨어 기업 '램코 시스템즈(Ramco Systems)'와 손잡고 영종도 엔진 정비 클러스터의 '디지털 뇌' 역할을 할 통합 시스템 구축을 완료, 아시아 최대 MRO 허브 도약을 향한 조 회장의 승부수에 속도를 낸다. 16일 램코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엔진 정비 센터에 램코의 차세대 통합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에비에이션 수트(Aviation Suite)'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시스템 가동은 지난 2024년 4월 대한항공이 램코와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엔진 유지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겠다고 선언한 지 2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당시 인천 영종도 신규 엔진 정비공장 기공식과 함께 시작된 디지털 전환 작업이 이번 가동을 통해 실질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이번에 도입된 램코 에비에이션 수트는 △엔진 정비 △재무 △고객 지원 △청구 업무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한다. 특히 대한항공의 자동 창
[더구루=김현수 기자] 삼성가(家)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국내 여성 주식 부호 1,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3위에 올랐다. 삼성가 여성 3인의 자산을 합산하면 225억 달러(약 33조 원)에 달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부진 사장이 79억 달러(약 11조 6643억 원)로 1위, 이서현 사장이 75억 달러(11조 737억 원) 2위에 각각 한국 여성 자산가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총자산 71억 달러(약 10조 4775억 원)로 집계됐다. 이들 여성 부호의 총자산 증가 폭은 약 2.5배 훌쩍 뛰었다. 지난해 같은 발표에서 홍라희 전 관장이 총자산 32억 달러로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부진 사장은 31억 달러로 2위, 이서현 사장은 총자산 29억 달러로 3위였다. 이 같은 삼성가 여성 부호들의 자산 급증은 삼성전자 주가 회복세가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확대와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했다.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최고 자산가 지위를 탈환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호실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 오너 일가가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0위권에 안착했다. 16일 포브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26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 포브스 추정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지난 13일 기준 216억 달러(약 31조8900억원)다. 포브스는 "AI 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메모리 회사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세계 최대 매출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를 이끄는 이 회장은 138억 달러(약 20조3700억원)를 추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자산 증가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가장 부유한 자산가로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 2024년 총자산 115억 달러로 1위에 올랐었다. 지난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5억 달러)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반도체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선두를 되찾았다. 지난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인프라 개발사 사이공텔이 "대우건설, 한화시스템, 퓨리오사AI 등 한국 기업과 신사업에 협력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사이공텔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프라와 제조, 첨단 기술을 연계하는 통합 산업단지 개발 모델로 접근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며 "올해는 산업용 부동산이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로 전환될 전망으로, 양질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에 유리한 적기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사이공텔은 베트남 대기업 사이공투자그룹(SGI)의 자회사로,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기타 인프라 서비스 분야 등에서 개발과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는 디벨로퍼다. 사이공텔은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 AI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와 IT기업인 KTNF, 자국 IT기업 G그룹 등과 협력해 AI 칩 설계·제조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퓨리오사AI는 국내를 대표하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지난 1월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인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하는 등 데이터센터용 추론 반도체에 집중해왔다. 특히 자체 아키텍처인 '텐서 축약 프로세서(TCP)'를 적용해 연산 구조를 단순화하고 데이터 이동
[더구루=진유진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한중엔시에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헌팅턴 ESS 부품 공장을 착공합니다. 내년 6월부터 가동해 삼성SDI·스텔란티스의 합작사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공급을 추진합니다. ESS 고객사를 늘리고 북미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중엔시에스, 美 인디애나 ESS 부품 공장 '첫 삽'…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사 공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정부가 태양광 발전소 건설시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함께 구축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태양광 발전소와 ESS를 동시에 구축하면 낭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BMWE)는 재생에너지법(Renewable Energy Sources Act, EEG) 개정안을 통해 신규 태양광 발전소와 ESS를 결합한 사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한다. BMWE는 "인센티브 지급을 통해 ESS 건설을 독려, 재생에너지 전력망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가 신규 태양광 발전소와 ESS를 결합하려는 것은 재생에너지의 특성 때문이다. 태양광의 경우 일조량이 많은 낮에는 전력을 많이 생산할 수 있지만, 밤에는 발전량이 0이 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수급불균형이 발생, 다양한 비용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특히 소비량이 적은데 생산량이 많은 경우가 문제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최근 부활절 연휴 기간 전력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수요보다 발전량이 많아졌고, 도매 가격이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
[더구루=변수지 기자]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가 지금 한국산 보톡스와 필러에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 같은 우리 기업들이 현지 수요 폭발에 맞춰 유통망을 넓히면서, 유럽 시장을 선점할 완벽한 '골든타임'을 맞이한 건데요. 10조 원 규모로 커질 이 시장에서 우리 K-메디컬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패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픽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이탈리아 K-메디컬 '기회의 땅'…보톡스 62.8%, 필러 125.9% '껑충'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EV)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달리는 영화관'으로 진화하고 있다. 화웨이가 선보인 차세대 헤드라이트 기술이 단순한 도로 조명을 넘어 벽면에 풀컬러 영화를 투사하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스마트 라이팅(Smart Lighting)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