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테슬라가 벨기에에서 진행하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메가팩 프로젝트가 올해 말 마무리된다. 테슬라는 '초대형 배터리' 메가팩으로 벨기에의 전력망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부인 테슬라에너지는 벨기에 왈로니아 에노주에 위치한 하르미니에(Harmignies)의 옛 시멘트 공장에 테슬라 산업용 BESS인 메가팩을 공급한다. 벨기에 전기 에너지 공급업체인 에너지 솔루션 그룹(Energy Solutions Group, ESG)이 8500만 유로(약 1280억원)를 들여 BESS를 구축하는데 테슬라의 메가팩을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 말 완공되는 이 시설은 75MW의 용량을 제공하고 최대 300MWh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벨기에 재생 에너지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 메가팩은 에너지 그리드 안정화를 지원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테슬라는 파워월(가정용)과 파워팩(상업용) 이후 세 번째 고정식 에너지 저장 제품인 메가팩을 출시했다. 테슬라의 메가팩은 파워팩보다 에너지 밀도가 60% 더 높으며, 현장에서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각 장치가 1시간 동안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해 글로벌 항공사들이 정기 항공편을 통해 공급한 좌석수가 58억5000만 석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수요 급증과 항공사의 대형기 배치로 인한 운항 효율성 개선이 맞물려 공급 좌석수가 '사상 최고치'로 증가했다. 21일 항공 데이터 분석 회사인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항공사는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역대 최고 수준의 승객 좌석을 제공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항공사는 58억 5000만 개의 좌석을 제공했다. 이는 2019년의 57억 2000만 개의 이전 기록을 2% 넘어서는 한편, 좌석 수용 인원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이다. 항공사의 공급석이 증가한 건 여행 수요 급증과 항공사가 자사 함대 전체에 대형 항공기를 전략적으로 배치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사들은 운항 횟수를 늘리기보다 더 많은 좌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항공기의 운항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항공사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보다 5% 낮은 3640만 대의 항공편을 운항했지만 공급석은 증가했다. 에어버스 A319 소형 항공기를 A320네오(neo)와 A321neo 등과 같이 더 크고 연료 효율이 높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정부가 일본 전투기에 사거리 1000km의 공대지 순항미사일(JASSM-ER) 추가 탑재를 허가했다. 일본은 JASSM-ER 확보로 적 지상 기지 공격능력이 향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일본 항공자위대(JASDF)의 F-15와 F-35A/B 전투기에 장착하기 위해 추가 JASSM-ER 순항 미사일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 3900만 달러(약 568억원) 규모의 패키지에는 16기의 록히드마틴 AGM-158B/B-2 JASSM-ER 외에 더미 공중 훈련 미사일(DATM)과 전파방해 방지용 위성항법장치(GPS), 탄약, 예비 부품 등 다양한 기타 지원 장비·서비스가 포함된다. 일본은 지난 2023년에도 1억 400만 달러(약 1370억원) 규모의 JASSM-ER 패키지를 구입한 바 있다. 당시 패키지에는 최대 50발의 미사일과 함께 전파방해 방지용 GPS, 훈련용 미사일, 예비 부품, 기술 지원 등이 포함됐었다. DSCA는 "이번에 제안된 판매는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보잉 F-15J와 록히드마틴 F-35A/B)에 대한 첨단 장거리 공격 시스템을 통해 스탠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이 17년 된 석유화학제품(PC)선 2척을 매각한다. 노후선 폐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선대 교체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20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MM은 5만1000DWT급 중형(MR2) PC선 오리엔탈 다이아몬드(Oriental Diamond, 2008년)호와 오리엔탈 골드(Oriental Gold, 2008년)호의 매각을 추진한다. 척당 2050만 달러(약 299억원)에 판매한다. 파산된 SPP조선에서 건조된 오리엔탈 다이아몬드호는 전체 길이 183.15m이고 폭 32.24m, 흘수는 13.02m이다. 오리엔탈 골드호의 전체 길이는 183m이고 폭은 32.2m이다. 2척 모두 HMM에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으로 운용됐다. 선박은 인도네시아에 철 스크랩(고철)으로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철 스크랩이란 선박을 해체해서 고철로 판매하는 폐선 방식이다. 현재 선박은 인도네시아 코타바루 항구로 향하고 있다. 이번 노후선 매각으로 HMM의 보유 PC선 평균 선령은 높아질 전망이다. HMM이 보유하고 있는 PC선 2척은 2020~2021년 건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가 오하이오 중부에 대규모 군용 드론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 미국의 전투 능력을 강화하고, 증가하는 국제적 위협의 대응 전략으로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무기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안두릴은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투자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첫 번째 하이퍼스케일 제조 시설 '아스날 1(Arsenal 1)'을 건설한다. 제조시설은 오하이주 정부 승인이 확보되는 데로 착공에 들어간다. 46만4500만㎡ 규모로 건설되는 아스날1은 군용 드론과 자율 비행 시스템 등을 대량으로 제조한다. 생산을 확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제조 리소스(인력, 자본, 기계 및 재료)가 제공된다. 크리스찬 브로스(Christian Brose) 안두릴 인더스트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스날1 제조시설 구축 후 오는 2026년 7월 이후에는 저가의 군용 드론과 자율 비행체가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두릴이 오하이오에 군 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건 접근성과 인프라, 제조인력이 뛰어나서다. 안두릴은 지난 1여 년간 미국 전역의 위치 평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등 회원사를 거느린 글로벌 항공동맹 스카이팀이 새로운 로열티를 제공해 여행자의 경험을 간소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팀은 새로운 '로열티 혜택 계산기'를 출시했다. 로열티 혜택 계산기는 고객이 우선 체크인부터 신속한 수하물 처리까지 등 비행 전에 어떤 혜택이 적용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이다. 고객은 계산기에 로열티 프로그램, 등급, 운항 항공사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이용 고객은 엘리트 자격을 유지하면 우선 체크인, 라운지 이용, 파트너 항공사에서 추가 수하물 허용량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혜택이 항공사 상용 고객 프로그램 등급에 따라 서로 상이해 어떤 로열티 혜택을 받는지 파악하기는 쉽지않다. 스카이팀은 19개 회원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17개 프로그램에 속한 2억3000만 명의 로열티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팀은 새로 출시한 서비스로 수백만 명의 상용 고객 여행 경험을 간소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패트릭 루(Patrick Roux) 스카이팀 최고경영자(CEO)는 "스카이팀은 회원 항공사 간 연결을 보다 원활하고 통합적으로 만드는 사명의 일환으로 디지털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급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가 스위스 선급 SGS와 합병을 추진한다. 선박 적합성 평가와 인증을 전문으로 하는 '공룡 선급'의 탄생이 예고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V와 SGS가 합병 논의에 돌입했다. 이들의 합병 가치는 300억 달러(약 43조70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합병 관련 최종 세부 사항은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런던 증권거래소(LSEG) 데이터에 따르면 BV의 시장 가치는 132억 3000만 유로(약 19조8500억원)다. SGS의 가치는 약 174억 스위스 프랑(약 27조8000억원)이다. BV와 SGS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영국 인터텍(Intertek)과 프랑스 유로핀스(Eurofins) 등의 경쟁사는 물론 노르웨이 선급 DNV에 비길 만한 거대 선급으로 거듭난다. DNV는 지난 2013년 노르웨이의 국제 공인 등록기관인 노르셰 베리타스 (Norske Veritas)와 독일 게르마니셔 로이드(Germanischer Lloyd)가 합병해 탄생했다. 2021년 DNV GL에서 DNV로 사명을 변경했다. 다만 이번 합병 논의가 합의로 이어진다는 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29일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능력을 우선시하는 차별화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각 경마장 심판부서로 구성된 '심판처'의 인적쇄신이다. 그동안은 연륜 있는 남성 위주로 인력이 구성돼 조직이 경직됐었다. 경마에서 심판은 경주가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마사회는 체계적인 심판 양성을 위해 '심판위원보(補)-심판위원-수석심판위원' 체제로 심판 직무를 운영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경주를 바라보고 심의할 수 있도록 여러 분야의 인재를 기용하고 있다. ◇103년 만에 여성 인재 발탁 제주심판전문 강정민 심판위원은 이번 인사로 수석 심판위원으로 승진했다. 여성 수석 심판위원은 1922년 한국 경마가 시작된 지 103년 만에 처음이다. 강정민 수석 심판위원은 2010년에 심판처에 처음 발을 들인 이후 줄곧 제주심판전문에서 심판위원보 및 심판위원으로 활약해왔다. 이와 함께 부경에서 심판위원보로 근무하던 박명선 과장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정식 심판위원이 됐다. 이로써 심판처의 여성 심판위원이 2명으로 늘어났다. 박명선 심판위원은 그간 경마기획부, 부산경마부 등 경마 분야에서 약 8년간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엘엔지해운이 29년 된 증기터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해체 매각을 추진한다. 노후선 교체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자금도 확보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엔지해운은 12만5000㎥급 증기터빈 구동 LNG선 '현대 그린피아(Hyundai Greenpia)'를 매물로 내놓았다. 선박은 다음달 1일부터 인도 가능하다. 1996년에 건조된 현대 그린피아는 전체 길이 274m, 빔 47m, 총 톤수 10만3764GT의 제원을 갖췄다. 모스(MOSS)형 화물창을 탑재했다. 모스형은 반구형 화물창을 선박 몸체 위에 덮어둔 형태를 말한다. 내압성이 우수하고 운항 중 화물창 벽에 부딪히는 슬러싱 문제 등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다만 모스형은 멤브레인형 보다 화물 적재용량이 적고, 건조 비용이 비싸다. 화물창이 외부에 노출돼 있어 때문에 바람 영향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매각하는 증기터빈 LNG선은 벙커C유로 선박용 디젤엔진을 구동해 운항하는 구형 선박이다. 1세대 LNG선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고, 연료비도 많이 든다. 현재 증기터빈 LNG선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에만 8척의 LNG선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애플 등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된다. 수출 검사 강화로 동남아시아나 인도로의 생산 장비와 자재 운송까지 지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이중 용도 품목에 대한 대미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중국의 대미 수출 통제는 이중 용도 폼목을 미국 군사 사용자 또는 군사 목적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한다. 또한 갈륨, 게르마늄, 안티몬, 초경질 재료와 흑연 관련 이중 용도 품목에도 수출을 제한해 보다 엄격한 최종 검사를 받도록 했다. 중국은 스마트폰의 속도 테스트에 사용되는 장치조차도 군사적 용도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이중 용도로 나열되지 않은 품목과 도구조차도 유사한 국제통일상품분류제도 HS(Harmonized System) 코드를 공유한다는 이유만으로 더욱 엄격한 세관 검사를 받게 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제안과 맞물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기간 동안 중국산 수입 제품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홍콩 최초의 3세대 반도체 웨이퍼 팹(FAB·생산라인) 구현이 가시화된다. 중국 광동성-마카오-홍콩을 잇는 그레이터 베이의 첨단 기술 협력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고품질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망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반도체 칩 공급회사 지에리팡 세미컨덕터(Jielifang Semiconductor, 이하 J-Cube·제이큐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그레이터 베이 아리아 비즈니스 서밋 앤드 익스체인지(Greater Bay Are Business Summit and Exchange) 2025'에서 홍콩산업연합회(FHKI)와 웨이퍼 팹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컨퍼런스는 광둥성과 홍콩, 마카오의 기업 커뮤니티 연례 행사이다. 올해는 선전시와 홍콩이 공동으로 '기술 혁신을 창출하고, 새로운 양질의 생산이 미래를 이끈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제이큐브와 홍콩산업연합회는 컨퍼런스에서 산업, 기술, 무역 및 기타 분야의 교류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제이큐브가 홍콩에 첫 번째 웨이퍼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데 홍콩산업연합회가 지원해 프로젝트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한국산 비합금강 평판압연에 4개월 간 잠정 관세를 부과하는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MITI)는 한국과 중국, 인도, 일본에서 생산되는 비합금강 평판압연에 2.52~36.80% 관세 부과를 명령했다. MITI는 성명을 통해 "이번 관세 조치는 자국 산업에 대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관세 적용기간은 1월 11일부터 최대 120일"이라고 밝혔다. 관세 대상 품목은 폭 600mm 이상의 비합금강 평판압연 제품이다. 관세는 지난해 8월 14일 페루사한 사두르 티마 말레이시아(Perusahaan Sadur Timah Malaysia Bhd) 청원에 근거해 내려졌다. 페루사한은 수입산 평판압연이 낮은 가격으로 수입되고, 수입량이 크게 증가해 말레이시아 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있다고 주장했다. MITI는 말레이시아 상계 및 반덤핑 관세법과 규정 1993과 1994(the Countervailing and Anti-Dumping Duties Act 1993, 1994) 규정에 따라 수입품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고, 조사 결과 반덤핑 예비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나선다. 관련 부처·기관의 협업을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을 준수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에 한 걸음 다가가고자 원전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말레이시아 에너지전환수자원부(PETRA)와 월드뉴클리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신규 원전 도입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시작한다. PETRA 산하 마이파워 코퍼레이션(MyPOWER Corporation)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침에 따라 준비 작업을 주도한다. 각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협업하며 IAEA 마일스톤 접근법(Milestones Approach)을 따른다. 이 접근법은 처음으로 원전 도입을 검토하거나 계획하는 국가를 지원하고자 IAEA에서 권고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이다. 원전 준비와 건설, 운영, 폐기 등 단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단계별로 필요한 활동과 고려사항을 제시한다. 제도적 기반 수립과 안전 관리 체계 구축, 인적 자원 개발, 이해관계자 참여 방안 등을 담고 있다. PETRA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원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포스트 5G·6G 시대를 겨냥한 고용량·고속 플래시 메모리 모듈 시제품을 개발하며 기술 한계를 뛰어넘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5TB 용량과 초당 64기가바이트(GB) 전송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플래시 메모리 기반 모듈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국가 연구개발기관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기구(NEDO)'가 위탁한 '5G 이후 정보통신 시스템 인프라 강화 R&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D램 기반 메모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대용량과 고속 전송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키옥시아는 각 메모리 보드에 컨트롤러를 체인처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구조를 적용, 플래시 메모리 수가 많아져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데이터를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프리페치 기술'을 활용해 신호 왜곡을 보정하며 저전압 신호를 사용하는 기술로 메모리 대역폭을 높였다. 데이터 전송에는 기존 병렬 방식이 아니라 4레벨 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