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운사 양밍해운이 미국의 중국산 선박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소에 신조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항구에 입항할 때 중국산 선박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에도 선박 납기일과 신조선가가만 맞으면 주문하겠다는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양밍해운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13척의 발주처로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조선업 견제를 위해 관세 정책을 추진하지만 가격경쟁력과 인도 가능 시기에 따라 건조사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케빈 리(Kevin Lee) 양밍해운의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양밍해운은 선박을 발주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 조선업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신조를 위해 중국 조선소를 고려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건조사 확정은 조선소에서 제공하는 납기일과 가격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양밍해운은 유럽의 탈탄소화 정책 등 환경규제 대응과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방침에 따라 최대 13척의 선박을 배치하기 위한 선박 최적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1만5000TEU급 선박 최대 7척과 8000TEU급 선박 6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건조사로는 중국 조선소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J중공업 등이 후보 물망에 올랐다. <본보 2025년 3월 13일 참고 대만 양밍, LNG 컨선 13척 발주 공식화...HD현대重·한화오션·HJ중공업 수주 물망>
양밍해운은 해운 규제가 강화되자 선박 교체를 적극 모색해왔다. 선단 확충을 위해 최근 일본 이마바리 조선의 해운 자회사인 쇼에이 키센 카이샤로부터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방식의 8000TEU급 선박 3척을 인도받았다. 올해부터는 2023년에 HD한국조선해양에 발주한 1만 5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인도된다.
프랑스 해운조사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양밍해운은 보유 선복량은 71만1300TEU(점유율 2.2%)를 기록, 세계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조선 오더북은 8척, 10만 1500TEU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