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서호주 HBI(Hot Briquetted Iron)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었다. 연 200만 톤(t) 규모의 HBI를 생산하는 1단계 투자에 본격 나선다. 인도 일관제철소에 이어 서호주 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으며 해외 철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일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포스코 자회사인 '포트 해들랜드 아이언(Port Hedland Iron Pty Ltd)'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서호주 환경청(EPA)으로부터 HBI 1단계 사업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대런 월시 EPA 청장은 "(포스코의 HBI 관련 시설은) 부다리 전략산업지구(SIA)에 통합 배치돼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며 "직접환원철(DRI·Direct Reduced Iron) 기술로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초기 단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향후 수소를 활용해 배출량을 더욱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PA는 승인을 대가로 여러 조건을 걸었다. △포트 해들랜드 지역 내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초과하지 않도록 보장하고 △3년간 누적 대기 영향과 감축 수단, 이행 일정을 보고하며 △식생·동물 서식지의 훼손에 따른 금전적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직접 발로 뛴다. 노르웨이 방산 기업들 초청 행사를 가진 후 6개월 만에 현지를 방문해 연쇄 미팅을 가졌다. 노르웨이에서 방산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며 추가 수주를 노린다. 20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단은 최근 콩스버그(Kongsberg)와 남모(Nammo), 키트론(Kitron), 쳄링(Chemring), 웨스트컨트롤 버젯(Westcontrol Berget) 등 노르웨이 방산 기업·기관과 회의를 진행했다. K9 자주포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다연장로켓 '천무'를 비롯해 추가 수주를 위한 기반을 닦으려는 목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화-노르웨이 산업의 날'을 열었다. 콩스버그와 남모 등 30여 개의 노르웨이 주요 방산 업체 임직원을 초청해 한화의 방산 역량을 홍보했다. 이어 약 6개월 만에 현지를 찾으며 협력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6월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4'에서 콩스버그와 지상 무기체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 한화의 주력 무기에 콩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내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오는 3분기로 예정됐던 켄터키 1공장에 대한 상업가동 소식이 가장 유력하게 점쳐진다. 블루오벌SK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19일(현지시간) '빅 뉴스(BIG News)'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일까지 카운트다운을 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면서도 어떤 내용인지 힌트조차 주지 않아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연산 37GWh 규모의 켄터키 1공장 양산이다. 켄터키 1공장은 블루오벌SK가 미국에 짓고 있는 3개의 배터리 생산시설 중 가장 빨리 가동된다. 블루오벌SK는 지난 2022년 말 켄터키주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배터리 1, 2공장을 착공했다. 테네시주 스탠턴 일대 1553만㎡(470만평) 부지에 공장도 짓고 있다. 올해 켄터키 1공장을 시작으로 남은 생산시설도 순차적으로 양산에 돌입하려 했으나 전기차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블루오벌SK는 우선 1공장을 안정화하고 남은 공장 가동 시점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켄터키 2공장은 내년 이후로 가동 시기가 미뤄졌으나 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이치라인해운이 중국선박공업그룹(CSSC) 산하 조선소로부터 자동차운반선(PCTC) 1척을 추가 인도받았다. 친환경성과 경제성 모두 잡은 선박을 현대글로비스에 장기간 빌려준다. 현대글로비스의 선대 확장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19일 중국 조선해운 전문 플랫폼 국제선박망(国际船舶网) 등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광저우조선인터내셔널(GSI)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PCTC '글로비스 트레져(GLOVIS TREASURE)'호 1척을 인도받았다. 이 선박은 전장 200m, 폭 38m, 흘수 9.2m로 자동차 8600대(CEU)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총 14개의 차량 전용 데크를 갖췄으며 5개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트레일러·버스 등 대형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또한 이중연료추진 엔진을 탑재, 액화천연가스(LNG)와 기존 연료 벙커C유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21년과 2022년 8600CEU와 7000CEU PCTC 총 9척을 발주했다. 지난해 6월 7000CEU급 PCTC '글로비스 솔라(Glovis Solar)'에 이어 '글로비스 선샤인(GLOVISSUNSHIN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에서 TV와 세탁기 위탁생산에 돌입했다. 현지 전자 기업인 '실크로드 일렉트로닉스(이하 실크로드)'의 공장에서 세탁기 17종과 TV 21종을 양산한다. 현지화와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중앙아시아에서 시장 영향력을 키운다. 19일 카라간디 주정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카라간디주 사란시 실크로드 공장에서 가전제품 생산 착수 행사를 진행했다. 정유진 삼성전자 센트럴유라시아(SECE) 법인장과 알렉산드르 크리츠키(Александр Критский) 실크로드 디렉터, 에르마간베트 볼렉파예프(Ермағанбет Бөлекпаев) 카라간디 주지사 등 양사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실크로드 공장에서 세탁기 17종, 풀HD(FHD)와 크리스탈 초고화질(UHD) 4K 등 TV 21종을 생산한다. 이른 시일 내에 프리미엄 제품인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도 양산하며 생산 품목을 점차 다양화한다. 정 법인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위탁생산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본사 담당자들이 생산 과정을 지원하고 최대 생산량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보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볼렉파예프 주지사는 "오늘 우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IG넥스원의 파트너인 미국 최대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Skydio)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지원조달청(NSPA)과 손잡고 회원국에 공급을 추진한다. 미래 핵심 전력을 확보하려는 세계 수요에 대응하며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미포가 뉴질랜드 국영 철도 회사 키위레일(KiwiRail)과 4년 전 체결한 페리 건조 계약 취소에 대한 위약금 협상을 완료했다. 총 2억2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받고 사업을 종료한다. 이는 당초 수주 금액의 약 70% 이상에 해당한다. 18일 키위레일에 따르면 HD현대미포와 계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4000만 달러(약 1900억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전에 지불한 계약금과 정산액까지 포함하면 총액은 2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HD현대미포는 지난 2021년 7월 키위레일로부터 페리선박인 로팩스 2척을 4169억원에 수주했다. 이 로팩스는 탑승객과 물류를 운반하는 페리다. 웰링턴과 픽턴 항만 인프라를 개선하고 남북섬 간 페리를 운영하는 아이렉스 프로젝트(iReX)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주됐다. HD현대미포는 각각 2025년과 2026년 인도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정부의 자금 지원 중단으로 취소됐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아이렉스 비용이 4배 이상 뛰었다며 지원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발주처인 키위레일도 선박 주문을 취소하거나 다른 페리 운영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대형에 이어 소형 원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롤스로이스SMR(Rolls-Royce SMR Limited, 이하 롤스로이스)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의 시추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내년 규제 당국에 평가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17일 월드뉴클리어뉴스(WNN) 등 외신에 따르면 CEZ는 테멜린 원전 부지에 SMR을 설치하기 위한 시추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첫 조사는 3년 전부터 시작됐다. CEZ는 30m 깊이의 시추공 4개를 뚫어 지질 조사를 실시했다. 추가로 50~90m 깊이에서 9개의 시추공을 뚫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인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실바나 지로트코바(Silvana Jirotková) CEZ 개발본부장은 "1980년대 테멜린 원전 1·2호기 건설 전에 조사가 이뤄졌으며 3·4호기 준비 과정에서도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며 "SMR 원전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CEZ는 현지 정부의 인허가를 바탕으로 롤스로이스의 SMR을 짓는다. CEZ는 작년 10월 롤스로이스를 원전 파트너로 택해 지분 20%를 취득했다. 테멜린 원전 부지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가 현지 방산 기업들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급망 진입을 지원한다. 빅토리아주 소재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10억 이상 수여한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지원을 발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공급망을 넓힌다 17일 빅토리아 주정부에 따르면 콜린 브룩스(Colin Brooks) 제조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호주 질롱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주 공장(H-ACE)에 방문해 '제5차 공급망 고도화 프로그램(Round 5 of the Supply Chain Uplift Program, 이하 SCUP)'을 발표했다. SCUP는 빅토리아주 방산 기업들이 한화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번 5차 프로그램을 통해 11개 기업에 8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 지원금을 수여했다. 수혜 기업에는 군사용 시뮬레이터 개발 기업인 블루룸 시뮬레이션즈(Blueroom Simulations), 호주 최초 달 탐사 사업에도 참여한 루나르 아웃포스트(Lunar Outpost)을 비롯해 정밀 기계와 훈련 등 다양한 분야의 방산 기업들이 포함됐다. 인증 취득과 시설 업그레이드, 제품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선박(中国船舶)이 중국중공(中国重工)과 합병하며 중국 최대 조선소 탄생을 예고했다. 세계 무대에서 중국 조선소들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선소들의 선두 지위는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중국전문가포럼(CSF)에 따르면 중국선박은 중국중공을 흡수합병하고자 지난 13일(현지시간)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선박과 유조선과 군함 등에 경쟁력이 있는 중국중공이 합쳐져 중국 최대 조선소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 합산 총 자산은 작년 말 기준 4000억 위안(약 77조2000억 원) 이상이다. 매출 측면에서는 중국선박과 중국중공 각각 약 786억 위안(약 15조1600억원)과 약 554억 위안(약 10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합병 후 연간 매출 약 1340억 위안(약 25조8600억원), 순이익 약 49억 위안(약 9400억원)으로 전망된다. 수주 포트폴리오 또한 양사 합산시 5492만DWT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총 수주 잔량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거대 조선소가 출범하며 중국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폴리이미드 필름(PI) 시장이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단가가 높은 고급 전자 등급 PI막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한국과 일본 등 주요 수입국들로부터 수입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15일 코트라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PI 소비량의 35%를 차지했다. 중국 PI 소비 규모는 2016년 25억 위안(약 4800억원)에서 89억 위안(약 1조7100억원)으로 연평균 17.1% 증가했다. 고분자 소재인 PI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신에너지 자동차, 우주항공, 열 제어 등에 쓰인다. 중국의 전자 제조 산업이 발전하면서 PI 수요도 늘었다. 역내 생산능력도 덩달아 늘었다. 중국 PI막 산업의 생산능력은 2016년 6580톤(t)에서 1만3692t으로 연평균 9.6% 확대됐다. 다만 중국 내 제조사들은 전기류 PI막 생산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 소규모 기업이다. 연간 생산능력이 1000t을 초과하는 기업도 루이화타이, 궈펑신차이, 스다이신차이 세 곳뿐이다. 자국 역량으로 PI 수요를 충족하기에 역부족인 만큼 중국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고급 전자 등급 PI막은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