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협회 "글로벌 철강 수요 올해 바닥, 2026년 '찔끔' 성장"

올해 17억5000만 t…내년 1.3% 성장 전망
인도 9% 성장…중국·미국·유럽 회복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철강 수요가 올해 바닥을 찍고 내년에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하락세가 완화되고 인도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면서 선진국 수요도 반등할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철강 수요는 약 17억5000만 톤(t)으로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1.3% 올라 17억7300만 t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주요국의 공공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며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다.

 

국가별로 중국은 2021년부터 지속된 수요 둔화가 완화된다. 부동산 경기가 저점을 지나며 철강 수요는 올해 2%, 내년 1%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대외 무역 환경 악화와 지방 정부의 재정 압박은 수요 회복을 제약할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을 제외한 개발도상국의 철강 수요는 올해 3.4%, 내년 4.7%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는 대부분 산업군에서 철강 수요가 증가해 내년까지 약 9%의 성장이 기대된다. 약 10년 동안 정체됐던 아프리카 철강 수요는 반등해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5.5% 늘었다. 올해 4100만 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남미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수요가 살아나 5.5%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선진국은 올해 0.5% 하락해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는다. 내년 회복세가 뚜렷해져 1.5% 성장이 관측된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올해 1.3%, 내년 3.2% 증가하고, 미국도 각각 1.8%의 성장률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내년까지 수요 부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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