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방한한 리사 스미스(Lisa Smith) 미국 국방부 품목지원부 차관보에게 창원 사업장을 안내하고 항공 정비 기술력을 알렸다. 미군의 대형 기동 헬기 치누크(CH-47 Chinook) 엔진의 정비·유지·보수(MRO) 시범사업을 계기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11일 미 국방부 품목지원부에 따르면 스미스 차관보는 지난달 23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갑수 군수관리관을 비롯해 양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엔진 성능 시험실과 디지털 정비 인프라, 첨단 전투기용 엔진 제조 시설을 순차적으로 돌았다. 회전익 항공기의 MRO 기술도 살폈다. 스미스 차관보는 "유익한 대화에 감사드리며 한미 연합의 전력 대비태세를 제고하고자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57차 한·미 군수협력위원회 회의'에서 치누크 엔진 정비를 MRO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엔진 정비 기술을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 발주를 앞두고 스미스 차관보가 직접 공장을 찾아 실사에 나선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진 설계부터 소재 및 제조, 사후 관리까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제철이 글로벌 광업·석유 기업들과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연구를 추진한다. 북호주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고로에서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사업을 검토한다. 내년까지 타당성연구를 완료해 대규모 CCUS 사업의 상업화에 나서면서 탄소중립 달성에 앞장선다. 11일 더비즈니스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BHP에서 주도하는 CCUS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과제에 대응하고 다배출 업종의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미국 거대 석유회사 셰브론, 인도 제철사 JSW그룹과 아르셀로미탈 닛폰스틸(AMNS) 인디아, 일본 미쓰이가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고로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지하 저장소에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CCUS 프로젝트를 모색한다. 북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 상업화를 검토하기 위해 내년까지 타당성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CCS 사업에 필요한 공동 인프라 개발과 비용, 일정, 이산화탄소 운송·저장 관련 규제와 환경 분석 등을 추진한다. 호주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인 해치(Hatch)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하며, 국제 CCS 연구소(Global CCS Institut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와 맞춤형 악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금지급기(ATM)에 접근하고 불법으로 현금을 빼내려던 정황이 러시아 보안 회사에 발각됐다. 해킹 수법이 점차 발전하며 업계 선두주자인 효성티앤에스도 보안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10일 그룹IB(Grou-IB)에 따르면 해커 그룹인 UNC2891(일명 'LightBasin')은 ATM 서버를 해킹해 현금 인출을 시도했다. 이 그룹은 해킹 수단으로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했다. 라즈베리파이 컴퓨터는 영국 라즈베리파이가 개발했다. 일반 PC와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며 로봇공학과 코딩 등을 가르치는 교육용 플랫폼으로 쓰인다. 해커는 여러 ATM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스위치에 라즈베리파이 컴퓨터를 몰래 설치했다. 4G 모뎀이 탑재된 라즈베리파이 컴퓨터를 이용해 은행 방화벽을 우회했다. 내부 서버에 정상적인 리눅스 프로그램처럼 위장한 맞춤형 백도어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보안 프로그램의 탐지를 피하고 라스베리파이와 은행 내부 메일 서버를 연결할 수 있었다. 해커는 특수 악성코드인 '케이크탭’(CAKETAP)'을 설치해 HSM의 응답을 속이고 현금을 인출하려 했다. HSM은 카드 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가 카이로스 파워와 4세대 원전 상용화에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했다. 차세대 원전 건설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증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아시아와 중동에 이어 중남미 냉난방공조(HVAC) 컨설턴트 초청 행사를 열었다. 데이터센터용 솔루션과 친환경 제품으로 중남미에서 HVAC 사업을 확대한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서 HVAC 사업을 확대하며 컨설턴트와도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서 'LG LATAM 컨설턴트 클럽(LG LATAM Consultant Club 2025)'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칠레, 파나마 등 주요 중남미 국가에서 HVAC 컨설턴트 3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HVAC 최신 트렌드와 응용처별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열관리 솔루션을 강조했으며,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 '비컨(BECON)'을 비롯한 '비 하드웨어(이하 Non-HW)' 사업 계획을 알렸다. 또한 중남미에 성공적으로 HVAC를 공급한 사례를 공유했다. 브라질 광산과 멕시코 칸쿤 리조트에 칠러 등 현지 맞춤형 HVAC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홍보했다. R32 냉매를 적용한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아이'의 출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글라스가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한 지 1년이 안 돼 추가 투자를 모색한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이어 현지 투자부를 찾아 사업 확장 의지를 전하고 정부 지원을 검토했다. 세계적인 유리 생산 기지로 현지 공장을 키우고자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투자부에 따르면 변종오 KCC글라스 사장은 자카르타 투자부 청사에서 토도투아 파사리부(Todotua Pasaribu) 차관과 회의를 가졌다. 인도네시아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현지 공장 설립을 계기로 향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현지 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토도투아 차관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투자조정청(BKPM)은 KCC글라스의 투자 계획과 실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국가 경제, 특히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CC글라스는 첫 해외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지난 2021년 5월 약 3억 달러를 투자해 중부 자바 바탕산업단지에 (약 14만8000평) 크기의 유리공장을 착공했다. 약 3년 만인 작년 10월 완공해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44만 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세계적인 주류 회사 하이네켄에 사족 보행 로봇을 공급했다. 하이네켄의 스마트 양조장 구축 청사진에 따라 로봇 공급을 확대하며 현장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Green Technology Metals, 이하 GTM)'와 샘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캐나다 시모어(Seymour) 광산에서 채굴한 스포듀민(리튬 함유 광석)을 활용해 고순도의 수산화리튬을 얻었다. 합작 생산시설 설립을 추진하며 북미 공급망을 확장하고 미국의 중국산 소재 배제 움직임에 대응한다. 8일 GTM에 따르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등급 수산화리튬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대량의 샘플 채취부터 농축, 시험 생산까지 약 1년에 걸친 협력의 결과다. GTM은 샘플 채굴을,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리튬 소재 가공을 맡았다. 먼저 GTM은 온타리이오주 시모어 광산에서 채굴한 스포듀민 약 600kg을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 공급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를 포항캠퍼스 내 파일럿 시설에서 독자 기술을 접목해 가공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스포듀민을 고온에서 가열해 리튬 추출이 용이한 구조로 바꾸고 황산을 첨가해 리튬 황산염으로 변환시켰다. 이후 불순물 제거 과정을 거쳐 순도 56.5%의 수산화리튬을 얻었다. 최종 수산화리튬에 함유된 불순물은 ㎏당 나트륨 14mg, 황 9mg에 불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12억 달러(약 1조6600억원)를 들여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최대 12척 신조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컨테이너선 확장 계획에 따른 행보로, 국내 '조선 3사'와 협상에 나섰다. 8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와 포트뉴스(Portnews) 등에 따르면 HMM은 12억 달러를 투자해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신조를 추진한다. 옵션 6척을 포함해 총 12척을 발주할 예정이며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논의 중이다. 척당 건조 비용은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에서 1억8500만 달러(약 2600억원)로 추정된다. HMM은 가능한 빠른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는 HMM의 선대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HMM은 작년 9월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벌크선 운송 사업을 강화하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친환경 선박 11조원을 포함해 총 12조7000억원을 컨테너선 사업에 배정했다. 이를 통해 선복량을 84척, 92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동이 '농업 강국'인 아르헨티나 시장에 재도전한다. 경기 회복과 외환 규제 완화로 대내외 여건이 호전되며 현지 진출을 위해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을 강화했다. 140마력의 트랙터를 포함해 3종을 선보이고 미국과 유럽계 농기계 기업들이 장악한 아르헨티나 시장에 균열을 낸다. 7일 아르헨티나 농기계 전문 포털인 매퀴낙(MaquiNAC)에 따르면 대동은 아르헨티나 유통사 임포트트레이드(IMPORTRADE)를 통해 △140마력(PH)의 HX1401ATC △106PH의 PX1052PC △76PH의 RX7630 트랙터를 출시했다. HX1041ATC는 피로를 줄여주는 인체공학적 설계와 넓고 쾌적한 운전 공간을 갖췄다. 전자식 암레스트와 파워시프트 레버가 운전자의 오른쪽에 배치돼 조작이 편리하다. 또한 곡선형 전면 유리와 루프가 연결된 설계를 통해 넓은 주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PX1052PC는 고성능과 고효율을 겸비한 캐빈형 트랙터로, 120리터(ℓ) 대용량 연료탱크를 탑재해 연비 효율이 높다.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을 통해 부드럽고 민첩한 조향이 가능하며 냉난방 시스템과 인체공학적 시트, 직관적인 제어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켄터키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기차 시장 침체가 길어지며 대체 수요 확보가 절실해져서다. 연내 수주를 목표로 북미 ESS 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는 SK온을 지원하고자 블루오벌SK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블룸버그TV와 포드 어서리티 등 외신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 공장의 용도를 변경하려 한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블루오벌SK 공장을 ESS 시설로 쓰는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오벌SK는 지난 2022년 5월 총 10조2000억원을 투자해 테네시와 켄터키에 총 3개 배터리 공장(연간 총 129GWh) 설립을 추진했다. 올해 테네시 공장과 켄터키 1공장에 이어 내년 켄터키 2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업황의 부진으로 틀어졌다.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 '모델 E'에서 50억 달러(약 7조원)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판매 부진으로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연간 자본지출 비중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