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독일 휠너에 LA 메트로 갱웨이 발주

'철도 연결 통로' 갱웨이 91개 구매
휠너 美 공장서 3분기부터 생산 시작…승객 편의성 향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LACMTA)에 인도할 전동차용 부품을 발주했다. 독일 휠너그룹(HÜBNER)으로부터 전동차 사이의 연결 통로인 '갱웨이'를 공급받는다. 세계적인 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맺으며 적기 납품과 품질 제고에 나선다.


18일 휠너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현대로템과 갱웨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3분기부터 미국 테네시주 던랩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납품할 예정이다. 공급 규모는 91개로 현대로템의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에 쓰인다.

 

갱웨이는 지하철 실내 공간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휠너그룹은 이 시장의 리더 기업이다. 지난 2017년부터 약 6년 동안 독일 철도공사(Deutsche Bahn)의 ICE 3 고속열차 500대의 갱웨이 개조 사업을 맡았으며, 2023년에는 스페인 CAF에 런던 도클랜즈 경전철(DLR)용 갱웨이를 납품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츠가 지난 2월 발표한 레일용 갱웨이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휠너그룹은 스웨덴 델너 커플러스(Dellner Couplers), 일본 나리타 제조(Narita Mfg. Co)와 전 세계에서 25% 점유율을 차지한다.

 

휠너그룹이 공급할 갱웨이는 이중 주름형 구조로 내구성이 우수하다. 열차가 돌거나 덜컹거리며 발생할 수 있는 차량 간 바닥 높이 차이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며, 연결통로에 틈이 없다.

 

현대로템은 휠너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승객의 이동 편의성을 보장하고 철도차량의 품질을 끌어올린다. 현대로템은 작년 2월 LACMTA으로부터 약 8688억원 규모의 LA 메트로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현지 제조를 위해 지난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으며, 지난 2월 일본 대표 철도차량 제조사인 긴키차량(近畿車輛)과 전동차 조립과 테스트를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본보 2025년 4월 7일 참고 현대로템, LA 메트로 철도차량 조립 파트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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