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이 해운업계의 과제인 '지속가능성' 달성에 대해 조언했다. 저탄소 선박 주문을 늘리고, 함대 현황을 분석해 포괄적인 재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HD현대의 '오션와이즈(OceanWise)'와 같은 첨단 솔루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예측하고 효율적인 함대 운영을 꾀하자고도 제안했다. 1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탄소 선박(궁극적으로 '탄소 제로(0)' 선박)을 더 많이 주문하는 것이 강화된 환경 규제 대응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환경 선박 발주와 함께 함대 재편도 권고했다. 박 사장은 "함대 구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회사는 신조와 개조, 재판매, 해체가 필요한지 여부를 따져 선박을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토와 분류 과정을 통해서 효율적인 함대 운영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첨단 기술 도입도 필요하다고 봤다. 박 사장은 "많은 선박이 예정보다 일찍 목적지에 도착해 이는 불필요한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탄자니아에서 전동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1년 수주한 계약에 따라 10개 편성 중 4편성까지 현지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연내 남은 편성도 모든 테스트를 끝내 운행을 개시한다. 12일 레일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탄자니아 철도공사(TRC)와 4편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운영 성능과 안전성, 호환성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4편성을 '푸구-도도마(Pugu-Dodoma)' 노선에 투입하고, 탄자니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한다. 탄자니아는 70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해 표준궤 철도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 1219㎞의 5단계 구간에 걸쳐 폭이 1435㎜인 국제 표준 규격의 선로를 건설하기로 하며, 지난 2021년 7월 현대로템을 열차 공급사로 선정했다.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총 10편성)을 발주했다. 계약 규모는 전동차 2157억원, 전기기관차 1197억원이다. 현대로템의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수주 후 적기 인도에 매진했다. 작년 6월 2·3편성 납품을 마쳤다. <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CIP'와 세계 최대 규모인 전남해상풍력1단지 시운전에 돌입했다. 9.6㎿ 풍력기 10기 모두 설치했으며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인 '그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11일 CIP에 따르면 이 회사와 SK이노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달 18일 전남 신안군에 9.6㎿ 풍력기 10기 설치를 마쳤다. 2023년 초 착공에 돌입한 후 약 2년 만으로, 시운전 완료 후 오는 상반기 해상풍력1단지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전남해상풍력단지는 SK이노베이션 E&S와 CIP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총투자비는 약 48조원에 달하며 1단지에는 약 9000억원이 투입된다. 2·3단계 투자를 거쳐 2030년까지 26개 단지에 8.2GW 규모로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작년 11월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으며 정부의 높은 관심을 샀다. SK이노베이션 E&S는 CIP와 협력해 해상풍력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입증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규제 당국이 몬티첼로 원전 수명을 또 연장해 2050년까지 운영을 보장했다. 데이터센터 가동과 전기차 판매 등으로 증가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자 원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덴마크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알린다. 덴마크 공과대학교(DTU)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덴마크 시보그(Seaborg), 삼성중공업과 진행 중인 '바다 위 원전' 개발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덴마크의 차세대 원전 기술 협력의 촉매제로 한수원의 역할이 조명되고 있다. 10일 시보그에 따르면 황 사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 DTU 륑비 캠퍼스에서 열리는 SMR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행사는 DTU와 주덴마크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한다. 한국과 덴마크의 SMR 협력을 촉진하는 자리로 황 사장과 함께 DTU 원전연구센터, 시보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관계자 등이 연단에 선다. 황 사장은 'SMR, 밝은 녹색 미래를 위한 핵심 솔루션(SMR, The Key Solution for A Bright Green Future)'을 주제로 약 15분 동안 연설한다. 글로벌 과제인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고자 SMR이 기여할 방안을 알리고 한국의 혁신형 SMR(i-SMR)·SMR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에너지 자급도시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Co, 이하 프롤로지움)'가 4세대 리튬 세라믹 배터리(LCB)를 처음 공개했다. 3세대보다 에너지밀도와 충전 속도 모두 월등히 향상시켰고, 화재 방지를 위한 기술들을 적용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태국 자회사 포스코 타이녹스의 법인장을 교체했다. 적자 흐름을 바꾸고 주력 시장인 동남아 사업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태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 타이녹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이사회 회의를 통해 강태형 신임 법인장 선임을 의결했다. 강 법인장은 신형구 전 법인장의 뒤를 이어 이날부터 포스코 타이녹스를 이끌게 된다. 강 법인장은 취임과 동시에 실적 개선의 과제를 떠안았다. 중국발 저가 공세와 내수 부진으로 포스코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매출의 약 18%를 차지하는 동남아 시장에서 성적표는 좋지 않다. 포스코 타이녹스는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6579만6000바트(약 28억원)로 전년 동기(3324만9000바트·약 14억원)보다 약 2배 늘었다. 3분기만 보면 적자 전환돼 1533만6000바트(약 6억원)의 손실을 냈다. 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대로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3.1%로 20년간 저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한 바 있다. 전방 산업인 자동차 시장도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 태국산업협회(FTI)는 지난해 태국 자동차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미국 '맵박스(Mapbox)'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지난 1년의 기술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차량용 AI 음성인식 비서인 '3차원(3D) 내비게이션 맵GPT AI(이하 맵GPT)'을 통해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했다. AI가 불러올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포부다. 맵박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현대오토에버와 AI 기반 3D 내비게이션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양사가 작년 1월 체결한 기술 제휴의 결과물이다. 현대오토에버와 맵박스는 향후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를 목표로 맵GPT 개발을 수행해왔다. 맵GPT는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도어와 온도, 음악 등을 제어하고, 음성 명령으로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나 항공기 좌석도 예약할 수 있다. 전기차에 탑재될 시 충전소 추천과 배터리 잔량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가진 맵GPT는 맵박스의 라이브 3D 내비게이션과 함께 시연됐다. 현대오토에버와 맵박스는 현대모비스의 콕핏 도메인 컨트롤러(내비게이션과 에어컨, 음악 재생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에서 현지 노동조합과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합의를 이루지 못해 노조에서 파업을 선언하기도 했으나 현지 정부의 개입으로 일단 위기는 넘겼다. 다만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최악의 경우, 셧다운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안심하긴 일러 보인다. 10일 아르헨티나 광산노조(AOMA)와 엘인트라 등 외신에 따르면 AOMA 살타지역지부와 포스코홀딩스 노조원들과 지난 8일(현지시간) 살타주 구에메스시 수산화리튬 공장 앞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사측과 여러 차례 회동했었다. 연이은 만남에도 간극을 좁히지 못하며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 노동자 이탈로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살타주 노동부가 중재에 나섰다. 강제 조정을 지시하며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개입으로 포스코홀딩스는 일단 파업 리스크를 피하게 됐다. 하지만 노사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풀기에는 어렵다. AOMA 살타지역지부는 8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파업은 최후의 수단이지만 고용주의 응답이 없다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작년 말 중국 간펑리튬도 구에메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스토니아 국방부가 지연됐던 미국 록히드마틴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인도를 목전에 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6문도 추가로 받는다. 국방력을 강화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각된 안보 위협에 대응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 이하 앱테라)에 태양광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 CTNS와 협력해 약 7년 동안 4.4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를 인도한다. 주력인 파우치에 이어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높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CTN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4.4GWh 규모의 2170 원통형 배터리(지름 21㎜·높이 70㎜) 셀을 독점 공급한다. CTN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셀에 독자적인 팩 설계 기술을 적용해 고품질 모듈·팩을 만든다. 앱테라는 최종적으.로 인도받은 배터리를 연내 출시 예정인 태양광 순수전기차(EV)에 쓴다. 앱테라는 CTNS에서 생산한 배터리 팩을 받고, 합작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었었다. <본보 2024년 7월 30일 참고 [단독] CTNS, '제2의 테슬라' 美 앱테라와 합작사 설립 검토> LG에너지솔루션까지 3자 파트너십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기 전 여러 이벤트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겠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들은)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국 경제·자본 시장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았다" 상장을 앞두고 숨가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현신균 LG CNS 사장의 말이다. 현 사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직전까지 홍콩과 싱가포르를 돌았다. 약 50곳과 미팅을 갖고 오늘 오전에 귀국했다. 곧 미국 출장도 떠난다. LG CNS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그야말로 '지구 한 바퀴'를 돌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초 비상계엄 사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상장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현 사장이 현장에서 확인한 건 한국 기업을 향한 높은 관심이었다. 그는 "이벤트 이후 LG CNS가 첫 상장"이라며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937만7190주,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3700원~6만1900원이다. LG CNS는 오는 21~22일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Group, 이하 캐세이 그룹)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SAF 생산 확대를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서며, 항공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