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부품·소재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 부품 회사 중루이(中瑞)는 한국에, 음극재 전문 기업 '샹타이테크놀로지(尚太科技)'는 싱가포르·스페인에 자회사 신설을 추진한다. 중국을 넘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해 새 수익을 발굴하고 미국과 유럽의 고율 관세를 피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증권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루이는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한다. 배터리 강국인 한국을 기점으로 해외 영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샹타이테크놀로지도 지난달 싱가포르와 스페인에 각각 자회사를 세우고 해외 공장 건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부품 회사 커다리(科达利·KDL)는 지난 5월 미국 인디애나주에 4900만 달러(약 67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톈치리튬(天齐锂业)은 4월 싱가포르에 자회사 설립 계획을 공식화했다. 신설 회사는 리튬 사업 기회 발굴과 국제 협력에 초점을 둔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해외 고객사와 밀접히 소통하고 중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관세 부담도 덜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방글라데시 란콘전자와 TV 사업에 협력한다. 란콘전자의 신공장에서 마지막 조립 단계를 거쳐 완성된 TV를 현지에 판매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부터 나노셀(NANO CELL)까지 신제품 라인업도 늘려 방글라데시 시장을 공략한다. 5일 더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란콘전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가지푸르구에서 LG전자 TV 조립 공장의 문을 열었다. 신공장은 LG전자로부터 완성 직전인 제품을 받아 마지막 부품을 조립해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시설이다. 올레드부터 나노셀, 초고화질(UHD) 등 LG전자의 여러 TV가 이곳에서 완성된다. 로모 루프 초두리 란콘그룹 매니징 디렉터는 개소식에서 "란콘은 거의 10년 동안 자체 브랜드와 타사 TV를 제조해왔다"며 "LG와의 공식 파트너십 이후 새 생산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LG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다"라며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방글라데시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대표(전무)도 "새 시설을 통해 이곳(방글라데시)에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다"며 "기술 이전을 촉진하고 새 일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이 모로코에서 철도 세일즈에 나섰다. 약 5조원 규모의 대규모 입찰을 앞두고 현지 산업통상부 주요 관계자와 만났다. 철도 차량 기술력을 알리고 기술 이전을 논의하며 'K-철도' 수출의 선봉장에 섰다. 5일 모로코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장관은 최근 모로코를 방문한 이 사장 등 현대로템 대표단과 회동했다. 주요 화두는 철도 입찰이었다. 이 사장은 모로코 철도청(ONCF)이 발주하는 철도 차량 사업에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사업 조건 중 하나인 생산 기술 이전과 제조 공장 설립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는 한편, 철도 모형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고속철도 보유국이다. 2015년 발표한 '모로코 철도 비전 2040'을 통해 총 4410㎞의 철도 노선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30년 스페인·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국제대회 공동 개최국으로 뽑혀 승객 수송을 책임질 인프라 확충이 절실해지면서 철도 차량 구매 계획을 구체화했다. ONCF는 △고속철(320km/h) 18편성·144칸 △준고속철(200km/h) 40편성·320칸 △도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인 'LG노바(LG NOVA)'가 청정 기술 분야에서 사업 기회 발굴을 이끌 책임자를 영입했다. 작년 사내 클린 테크 태스코프스(TF)팀을 만든 후 인력 충원을 지속하는 분위기다. LG의 미래 먹거리인 탄소 중립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노바는 람쿠마르 크리슈난(Ramkumar Krishnan) 클린 테크놀로지 인큐베이션 디렉터를 선임했다. 크리슈난 디렉터는 배터리·에너지 업계에서 다년간 역량을 쌓은 인물이다. 아연공기 배터리 개발사인 난트에너지(옛 플루이딕 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기업 브라이트나이트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이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체 배트지니(BattGenie)에서 7년 동안 근무하며 비즈니스 리더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대행을 역임했다. 크리슈난 디렉터는 과거 경력을 살려 LG노바의 클린 테크 분야의 유망 기술과 스타트업 찾고 육성하는 업무를 총괄한다. 클린 테크는 디지털 헬스, AI와 함께 LG 노바가 새 먹거리로 꼽는 분야다. LG노바는 지난해 클린 테크 TF팀을 설립하고, 프로젝트 매니저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인력을 충원했다. 올해
[더구루=오소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 60테라바이트(TB) 이상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시장에 선보였다. 속도와 내구성 모두 향상된 제품으로 고용량 SSD를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5일 톰스하드웨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61.44TB 용량을 구현한 고성능 SSD 'BM1743'를 출시했다. BM1743은 쿼드레벨셀(QLC) 7세대 V낸드를 탑재해 5세대 V낸드 기반인 전작 'BM1733a'(15.36TB) 보다 높은 용량을 제공한다. 연속읽기 속도는 7200MB/s, 연속쓰기 속도는 2000MB/s이다. 임의읽기와 임의쓰기 속도는 각각 1600K IOPS, 110K IOPS다. 또한 내구성 측정 척도인 DWPD(Drive Writes Per Day)는 전작 0.18에서 0.26으로 늘었다. 전원이 꺼진 후 데이터 보존 기간도 1개월에서 3개월로 길어졌다. BM1743은 PCIe 4.0 인터페이스 기반 U.2 폼팩터와 PCIe 5.0 인터페이스의 E3.S 폼팩터 2종으로 시장에 선보여졌다. 기업용과 데이터센터용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첫 60TB급 SSD를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60TB급은 솔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가 코팅을 통해 강산성인 황산에 부식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했다. 내황산강 기술 개발을 지속하며 철강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5일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포스코는 강판 부식을 막는 코팅 기술에 관한 특허(미국 특허번호 US11939489B2)를 등록했다. 출원일은 2017년 9월 28일, 공개일은 지난 3월 26일이다. 이 특허는 내황산강에 코팅을 입혀 부식을 방지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내황산강 자체가 황산에 잘 부식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코팅을 더하면 이러한 성질이 더욱 강화된다. 포스코는 일찍이 내황산강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2008년 국책 과제로 산학협력단·철강 연구기관과 고내식 내황산강 개발을 수행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황산이나 황산·염산이 혼합된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고내식 내황산강을 개발했다. 특허 14건도 출원해 절반은 등록을 마쳤다. 내황산강 기술을 발전시키는 연장선에서 이번 특허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아직 실제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특허 등록 후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상용화를 검토했으나 고사양 제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결론이 내려져 적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베트남 최대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 'CMC'의 수장인 응우옌 쭝 찐(Nguyen Trung Chính) 회장과 만났다. 팜 민 찐 총리(Pham Minh Chính)가 이끈 방한 경제사절단에 찐 회장이 포함되며 만남이 성사됐다. 베트남 정부가 반도체 육성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과 CMC의 협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CMC와 베트남 외신에 따르면 찐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협력과 반도체 기술·인력 지원을 논의했다. 앞서 팜민찐 총리의 면담에 함께 배석하기도 한 찐 회장은 삼성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찐 회장은 이튿날 경기 평택시 소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방문해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만나 베트남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1993년 설립된 CMC는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센터, 디지털 인프라 운영 등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베트남 대표 IT 서비스 기업이다. 삼성과의 관계는 특히 각별하다. 삼성SD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이하 SNN)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회사에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린다. 탄탄한 자금이 뒷받침돼야 속도감 있고 안정적으로 SMR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서다. 루마니아에 SMR을 공급할 뉴스케일파워와 파트너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4일 부쿠레슈티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NN은 전날 현지 에너지부의 요청으로 오는 18일과 19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안건을 보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은 자금 조달이다. SNN은 작년 8월 16일 체결한 대출 계약에 따라 합작사 로파워 뉴클리어(RoPower Nuclear)에 지원할 자금 한도를 2억4300만 달러(약 3300억원)까지 증액하는 안건을 올렸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SNN과 민간 전력 회사인 누바파워·가스(Nova Power & Gas)가 SMR 사업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다. SNN은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대출 한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안건이 통과되면 로파워 뉴클리어는 조달 자금으로 SMR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 SMR은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로 불확실성이 큰
[더구루=오소영 기자] 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3팀장 겸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사장)이 베트남 총리에 이어 국방차관과 미팅을 가졌다. 베트남 정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K9 자주포를 비롯한 항공·통신 등 전방위적 방산 협력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방산 시장에서 한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베트남 국방부에 따르면 정 사장이 이끄는 한화 대표단은 최근 레 후이 빈(Lê Huy Vịnh) 국방차관(중장)과 회동했다. 정 사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화의 방산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베트남에서 수주 기회를 모색했다. 베트남 기업과의 장기적인 협력도 강조했다. 특히 비엣텔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레 후이 빈 차관은 양국 규정에 따라 방산 협력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주문하며 한화그룹의 베트남 내 투자 성과를 칭찬했다. 비엣텔을 포함해 베트남 방산 기업들과 협업하도록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비엣텔은 하노이에 본사를 둔 베트남 최대 통신사이자 국방부가 보유한 국유 기업이다. 현지 군부대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사가 한화의 무기에 탑재되는 통신 시스템 관련 협력을 검토할 수도 있다. 정 사장은 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90% 이상의 공정률을 자랑하며 내년 3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4일 자카르타 글로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롯데케미칼이 찔레곤 공장 건설을 거의 완료했다"며 "내년 3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찔레곤에서 진행 중인 라인 프로젝트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역점을 두는 사업이다. 신 회장은 지난 2011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바로 착공해 2016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정부와의 협상 지연으로 늦어졌다. 11년 만에 지난 2022년에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의 EPC(엔지니어링·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라인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9억 달러(약 5조3800억원)를 쏟는다. 올해 1분기 기준 계획한 투자금의 약 79.6%를 투입했으며 공정률 9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상반기 가동에 돌입해 연간 에틸렌 100만 톤(t), 프로필렌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겨눴다. 삼성전자로부터 피소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구한 비용을 약속된 기한 내에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4일 캘리포니아 중앙지방법원과 더로드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HMM은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HMM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코로나가 한창인 시기였던 2021년부터 작년까지 제공한 운송 서비스에 따른 청구 금액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사가 동의한 계약 하에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아직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삼성이 계약 의무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HMM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삼성과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접수한 소장을 통해 코로나19가 한창인 2020년부터 화물 배송이 반복적으로 지연됐다고 밝혔다. HMM의 잘못으로 인해 체선료(하역 지연으로 발생하는 비용·DEM)와 지체료(컨테이너를 정해진 기한 내에 반환하지 않아 물게 되는 비용·DET)를 부당하게 떠안게 됐다는 비판이다. 9만6000건 이상 청구됐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본보 2024년 6월 11일 참고 삼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방한한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와 회동했다. 액화천연가스(LNG)와 희토류 사업 참여를 모색했다. 기존 철강 사업에서 다진 베트남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3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장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팜민찐 총리와 만나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기존 철강 사업뿐만 아니라 청정 에너지와 희토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장 회장은 복합화력 발전과 청정 에너지에 관심을 표명했다. 희토류 개발과 가공에도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하는 한편, 포스코가 거점을 둔 바리아붕따우성 내 항구를 상업 항구로 활용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에서 포스코의 행보를 칭찬하고 녹색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순환·디지털 경제를 촉진하려는 계획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복합화력에 대해서는 탄호아와 응에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8차 전력개발계획에서 13개 LNG 발전소를 승인하며 베트남이 LNG 확대에 적극적인 만큼 포스코도 지원해달라는 요청이다. 희토류 투자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환경 속에서 투자를 유치하려 한다며 장 회장의 제안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