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칠레 국영 광업 기업 코델코(Codelco)가 세계 최고 구리 생산업체 지위를 되찾았다. 적극적인 광산 투자와 함께 신기술 도입이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코델코의 구리 생산량은 144만t(톤)을 기록했다. 경쟁업체인 BHP는 143만t에 그쳤다. 코델코의 이 같은 성과는 광산 투자 확대에서 비롯됐다. 코델코는 지난해 테크 리소스(Teck Resources)가 운영하는 광산 지분 10%를 인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추가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었다. 코델코는 I-펄스(I-Pulse)가 개발한 암석 파쇄 기술을 도입했다. 이 기술은 암석 파쇄에 전기를 활용하는데, 광석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코델코는 올해 자체 보유 광산에서 137만~140만t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자체 보유 광산의 구리 생산량은 133만t에 달했다. BHP는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에스콘디다의 생산량 증가로 한때 수혜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노후화 된 운영으로 인해 코델코에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108억 달러(약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국방부 대표단과 회동했다. 양측은 군 기지 재건 사업 등을 논의했다. 1일 이라크 국방부에 따르면 하미드 아나드 군사 담당 참모차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달 18일 대우건설과 청주 공군 기지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공군기지 건설과 재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경험을 청취했다. 또한 재건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교환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이미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발전·주거 등 다양한 분양에서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알포 방파제를 시작으로 총 9건·38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중동 지역 최초 침매터널인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침매터널은 땅에서 만든 구조물을 물 속에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는 터널이다. 이라크는 신도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5개 신도시 프로젝트에 이어 6개 프로젝트를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심해광물 채굴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심해 채굴에 대한 국제 규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로이터통신은 1일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심해 채굴 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은 광물 채굴 기업들이 유엔(UN) 국제해저기구(ISA)를 우회해 미국 상무부 산하 해양대기청(NOAA)으로부터 채굴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 서명 전 변경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현재 각 국가 관할권 밖에 있는 국제 심해 해저 지역에서의 상업적 목적 채굴은 유엔 협약에 의해 금지돼 있다. 탐사 목적의 심해광구 개발은 ISA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ISA는 최근 몇 년 동안 국제 심해 채굴 규정 초안을 만들기 위해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초에도 회의가 진행됐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며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처럼 ISA가 심해 채굴 규정 초안 마련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광물 채굴 기업인 TMC(The Metals Comp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한국서부발전이 오만 가스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입찰했다. 중국, 일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오만수전력공사(Nama PWP)는 31일(현지시간) 가스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참가의향서(EOI) 제출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삼성물산 △서부발전 △ACWA 파워 △마루베니 코퍼레이션 △릴라이언스 파워 △셈코프 유틸리티 △스미모토 코퍼레이션 △네브라스 파워 △알 가님 인터내셔널 △에티하드 수전력청 △선전 에너지 그룹 △알 조마이 에너지 앤 워터 등 12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무스카트 주 미스파와 알 우스타 주 두쿰 지역에 2400MW(메가와트) 규모의 복합가스터빈(CCGT)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선투자후회수(BOO)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발, 자금 조달, 설계, 엔지니어링, 건설, 소유권, 운영·유지 관리가 포함된다.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 4월1일까지 가용성 확보 후 2029년 4월1일까지 시운전 및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만수전력공사는 2분기 중 사전 자격을 갖춘 업체에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최종 수주 기업을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축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재정·환율 불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1일 OK금융 인도네시아 법인인 'OK뱅크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저축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OK뱅크 인도네시아는 “구매력 감소로 인해 고객들이 생필품이나 보다 필수적인 품목으로 소비를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거래 패턴의 변화로 반영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엔터테인먼트나 레스토랑 같은 카테고리의 소비는 감소한 반면 식료품이나 가정 필수품 같은 카테고리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5.02% 성장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식 목표치인 5.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광업(3.95%) △제조업(4.89%) △통신(7.45%) △도매·소매업(5.19%) △부동산(2.97%) △교육(2.95%) 부문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군부 출신 대통령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취임 후 포퓰리즘 정책이 이어지며 재정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월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했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올해 이익 1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부실채권비율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BIDV는 내달 4일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이사회 추가 이사 선출 등 주요 내용을 심의·승인한다. BIDV의 올해 사업 계획을 보면, 세전이익은 작년보다 6~10%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이익 성장 규모는 3조3000억~3조5000억 동(약 1900억~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BIDV는 자본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부실채권비율도 1.4% 이하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사회 구성원과 감독 위원회 구성원도 추가 선출하기로 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다. 한편, BIDV는 지난해 모든 사업 계획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상업은행 중 바엣콤뱅크Vietcombank)와 비엣틴뱅크(VietinBank)에 이어 세 번째로 수익성이 높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BIDV에 1조444억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했다. 소수지분 투자를 통해 BIDV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는 현지 금융사를 통째로 사지 않고 일부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지난해 해외광산 투자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인프라 확장을 위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따른 결과다. 31일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GAI)가 중국 녹색금융개발센터(GFDC)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해외광산 투자에 214억 달러(약 31조4400억원)의 자금을 쏟아 부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강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대규모 글로벌 인프라 개발 전략이다. 중국 정부가 무역, 경제 성장, 지역 영향력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현재까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투자액은 1조1000억 달러(약 1616조1200억원)를 넘어섰다. 전세계 149개국과 협력해 광업, 에너지, 교통 부문에 투자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광업 부문 투자액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투자액 중 17.6%를 차지했다. 에너지(32.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이다. 투자 지역별로는 볼리비아, 칠레, 인도네시아 이외에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를 이뤘다. 중국은 전세계 채굴 자원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흑연의 경우 전세계 채굴 시장에서 8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업계의 전설적인 공매도 투자자인 짐 채노스가 엔비디아의 렙톤AI(Lepton AI) 인수를 우려했다. 짐 채노스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엔비디아의 렙톤AI 인수 시도는 거대한 위험 신호”라며 “더 심각한 재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시도는 재고 비용을 관리하려는 전략적 시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제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최근 "엔비디아가 렙톤AI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가 렙톤AI 인수를 통해 자체 기업용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봤다. 렙톤AI는 지난 2023년 설립된 서버 임대 전문 스타트업이다. 클라우드 업체에서 서버를 임대한 뒤 자체 솔루션을 적용 후 기업에 임대하고 있다. 사업성을 인정 받아 퓨전 펀드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60억원)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유치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렙톤AI 인수 시도는 잠재적인 거래 제한과 시장 불확실성 등의 상황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의 새로운 에너지 효율 규정으로 인해 특수 프로세서에 대한
[더구루=정등용 기자]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두고 체코 정부와 야당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다음 내각에서 계약해야 한다"고 어깃장을 놓고 있는 반면 체코 정부는 "원래대로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31일 체코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 야당인 ANO(긍정당)의 카렐 하블리첵 부총재(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는 “두코바니 원전 전체 사업비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 중 절반을 자국기업이 갖고 간다는 보장 없이 최종계약 체결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종계약 체결은 오는 10월 열리는 의회 선거 이후 탄생하는 내각에 맡기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ANO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며 10월 선거에서 승리가 점쳐진다. 카렐 부총재는 차기 내각의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야당의 이 같은 요구를 일축했다. 현재 내각이 합의하는대로 최종계약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루카스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도 최근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되는 방식이 명확하고 현실적”이라며 “자국기업 참여 보장 비율을 30%로 한 후 이를 최종적으로 60%까지 늘리기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철강 생산 확대에 나섰다. 에너지 절약과 함께 철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럽 철강·금속 행동계획(European Steel and Metals Action Plan)’을 발표했다. 집행위에 따르면 재활용 원료 활용시 1차 생산 대비 철강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8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집행위는 이와 관련한 행동계획을 수립해 EU 철강의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EU는 철강 및 금속 산업에서 수소를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청정하고 저렴한 에너지 접근을 보장한다. 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 품목을 확대해 규제가 느슨한 역외 국가로 생산활동을 이전시키거나, 고탄소 배출 제품을 저탄소 제품으로 보이게 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할 방침이다. 탈탄소화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해 탈탄소화의 가속화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탈탄소화와 관련해 재활용 금속 수요를 확대하고, 내년 4분기 발표 예정인 ‘순환경제법(Circular Eco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부동산 관련 대출액이 약 26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년 GDP(국내총생산)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4121조6000억원으로 전년(3937조원) 대비 4.7%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40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국내 부동산 부문의 충격이 금융기관과 금융투자자 등 경제 주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손실 규모를 뜻한다. 이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2681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명목 GDP 대비 105.2% 규모에 해당한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은 48.8%에 달했다. 잔액은 1309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가계 부동산 대출 중 정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말 17%에서 지난해 말 23.7%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구조조정 등 결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한 18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라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부동산 대출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트 엔비디아로 불리는 AI(인공지능) 칩 제조사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이하 세레브라스)의 IPO(기업공개)가 연기됐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국가 안보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 백악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를 감독하는 투자·보안 담당 재무부 차관보 등 주요 직책이 공석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가 안보 심사가 지체되면서 세레브라스의 IPO 역시 지연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세레브라스는 AI 서비스에 특화된 반도체 개발 업체다. 지난 2021년 세계 최초 인간 뇌 규모의 인공지능 거대 칩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접시 크기만 한 CS-3 칩을 기반으로 하는 최신 AI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세레브라스는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컴퓨팅·AI 기업 G42로부터 3억3500만 달러(약 4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지만 국가 안보 심사 대상이 됐다. G42가 과거 중국 화웨이로부터 장비를 공급 받았던 이력이 문제가 됐다. 세레브라스는 지난해 9월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시 빠른 심사가 이뤄질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