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몬테네그로 의회가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몬테네그로 야당의 특혜 의혹 제기에 이어 청문회까지 열리게 되면서 두 공항의 운영권을 노리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몬테네그로 의회는 "오는 25일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 입찰과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문회에는 입찰 위원회 위원장인 니크 겔로샤이 경제부 장관과 필립 라둘로비치 교통부 장관 대행, 몬테네그로 공항공사(ACG)의 로코 톨리치 사장이 참석한다.
보리스 무고사 경제·재정·예산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청문회는 두 공항의 인프라 개선 필요성과 경영 성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고사 위원장은 현행 양도법(Concession Act)에 경제적·법적 결함이 많다고 판단,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의 입찰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대안으로 △EU(유럽연합) 자금 활용 △두 공항 중 하나만 양도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자본 증대 △외국인 전문 경영진 영입을 제시하고 있다.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라둘로비치 교통부 장관 대행이 지난 19일 몬테네그로 국유재산관리청에 두 공항의 운영권 등 고정자산의 재평가를 요청하면서다. ACG 고정자산의 가치가 1억5000만 유로(약 2600억원)를 넘을 경우 처분 권한은 정부에서 의회로 넘어가게 된다.<본보 2026년 2월 19일 참고 삐걱대는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몬테네그로 사업 "정부 대신 의회가 결정해야" 무산 가능성>
티바트·포드고리차 공항 운영권 입찰이 몬테네그로 의회의 입김을 받게 되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수주 가능성도 안갯속에 빠졌다. 야당을 중심으로 사업 입찰 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불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본보 2026년 2월 6일 참고 [단독] 이학재 인천공항, 8천억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권 수주 '빨간 불"…현지 야당 "비리 여부 조사해야">
이번 사업은 몬테네그로 수도 공항인 포드고리차 공항과 주요 관광지 공항인 티바트 공항에 대해 30년간 운영권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7월, 경쟁사인 ‘코퍼레이션 아메리카 에어포트(CAAP)’를 따돌리고 1순위 입찰자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었다.
입찰 과정에서 인천공항공사는 1억 유로(약 1700억원)의 일회성 양도 수수료와 1억3200만 유로(약 2000억원)의 초기 투자 계획, 35%의 연간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반면 CAAP는 1억100만 유로(약 1700억원)의 일회성 양도 수수료, 1억5800만 유로(약 2700억원)의 초기 투자 계획, 17%의 연간 수수료율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