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파트너사인 페르미 아메리카가 지멘스 에너지와 발전소 장비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페르미 아메리카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추진 중인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에 지멘스 에너지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1일(현지시간) 지멘스 에너지와 두 건의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첫 번째 협력 의향서는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에 지멘스 에너지의 가스 화력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지멘스 에너지는 내년 중 복합발전 모드에서 최대 1.1기가와트를 생산할 수 있는 F급 SGT6-5000F 가스 터빈 3대를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에 공급한다. 이 터빈들은 24시간 전력 공급을 위해 설계됐다. 페르미 아메리카가 이미 확보하거나 계약한 총 2기가와트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 용량에 추가될 예정이다. 두 번째 협력 의향서는 지멘스 에너지의 원자력 증기 터빈과 발전기 및 제어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이 장비들을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자로와 함께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텍사스 하이퍼그리드 에너지 캠퍼스는 텍사스 아마릴로 외곽 약 2300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호주 BESS(베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 BESS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사전 작업에 나섰다. 2일 KIND에 따르면, 원병철 사업개발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KIND 대표단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을 방문해 신규 사업 투자 가능성을 모색했다. KIND 대표단은 이번 방문에서 호주 신규 BESS 사업 관련 기업인 한화에너지, 효성중공업, 신한은행,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BESS 설치를 계획하고 있는 퀸즐랜드 내 투움바 지역을 찾아 투자 승인 전 리스크를 사전 점검했다. 또한 퀸즐랜드 주정부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KIND의 투자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 기업의 호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KIND는 오는 2032년 호주 브리즈번 올림픽이 예정돼 있는 만큼 BESS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호주는 인프라 확충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열 공급을 담당할 LNG 기반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사회가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공동개발 협약안’을 보고했다. 이번 사업은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14만7926㎡ 규모 일반산업단지 내에 총 1.05G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짓는 것이 골자다. 총 사업비는 약 3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열병합발전소는 24시간 항온·항습 유지가 필수인 반도체 공장에 안정적인 증기(스팀)를 공급한다.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만큼 일반 화력발전소에 비해 약 30%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7월 환경영향평가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 대상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두 회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열병합발전소 착공에 돌입해, 클러스터 내 안정적인 증기 공급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현대건설에게 “코즐로두이 7·8호기 건설에 대한 정확한 비용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건설 비용이 민감한 사안인 만큼 불가리아 국민 여론에 부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페툐 이바노프 코즐로두이 원전 대표는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코즐로두이 7·8호기 건설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프로젝트 최종 비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비용이 불가리아 국민들에게 공개될 때 명확한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웨스팅하우스 컨소시엄에 명확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며 “최종 가격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모든 사업 활동이 포함된 정확한 가격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코즐로두이 7·8호기 건설 사업비는 현재까지 최대 14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비용 중 20%는 코즐로두이 원전과 불가리아 국영 전력 기업 ‘BEH(불가리아 에너지 홀딩스)’ 자본금에서 충당되며, 나머지 80%는 외부 조달이다. 이와 함께 이바노프 대표는 "이번 사업의 재무 컨설턴트로 EY를 최종 낙점했다”며 “이미 금융 모델 구축과 수출 신용 기관과의 세부 협의, 은행 기관들의 프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재무부가 한국 기업과 국세·관세 회의를 열었다. 베트남 재무부는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베트남 재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과 함께 국세·관세 정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까오 아잉 뚜언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 외에 베트남 조세·관세 실무자와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국세·관세 분야의 성과가 소개됐다. 특히 한국 기업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글로벌최저한세(QDMTT)’가 테이블 위에 올랐다. 글로벌최저한세는 일정 규모 이상의 다국적기업이 베트남에서 실효세율 15% 미만을 적용받을 경우, 그 차액을 베트남에 추가로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재무부 관계자는 “236호 시행령을 곧 발표해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기업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은 부가세 환급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더불어 수입세 면제에 대한 개정법 소급 적용과 함께 국제 조세 준수를 위한 사전가격합의(APA) 제도 도입을 공식 건의했다. 이 밖에 한국수출입은행 대출의 면세 인정 문제와 하이테크 인증 적용 범위, 행정비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불가리아가 미국이 SMR(소형모듈원자로) 도입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불가리아는 SMR의 기술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미국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1일 불가리아 정부에 따르면, 제초 스탄코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원자력 및 예비 연구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미국 에너지부 원자력국(Office of Nuclear Energy)의 지원을 받아 불가리아의 경제적 안보와 에너지 회복탄력성 강화를 목표로, 원자로 혁신 기술 개발 및 배치에 협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스탄코프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 후 “불가리아의 다음 단계는 SMR 개발 기업들과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가리아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SMR 부지 타당성과 적합성 예비 연구 수행에 있어 미국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가리아 정부는 "미국 무역개발청(USTDA)이 불가리아에 가장 적합한 SMR 기술을 선별하기 위한 평가 자금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탄코프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SMR 사업 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장 형성을 위한 방안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증권이 투자한 베트남 대표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이 부동산 회사 투자를 늘리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주요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1일 베트남 증권업계에 따르면, 드래곤캐피탈은 지난 23일 장외시장에서 회원 펀드인 ‘베트남 기업 투자 유한회사(Vietnam Enterprise Investments Limited)’를 통해 닷산 그룹 주식 150만 주를 매수했다. 드래곤캐피탈은 당초 닷산 그룹 주식 약 1억2130만 주를 보유해 11.9046%의 지분율을 기록 중이었다. 이번 추가 투자로 지분율은 12.0518%로 늘어났다. 닷산 그룹은 베트남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개발과 중개, 컨설팅 등 다양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선뷰 타운, 럭스 시티, 오팔 가든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드래곤캐피탈은 6개 펀드를 통해 부동산 투자 기업 ‘타세코 랜드’ 주식 2058만 주를 매수했다. 지분율은 6.3555%로 늘어나며 최대주주가 됐다. 6개 펀드 중 삼성베트남증권 마스터투자신탁(주식)펀드가 43만 주를 매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쿠웨이트가 알-주르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자격심사(PQ)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다수의 한국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PQ를 통과한 가운데 최종 수주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일 중동 경제 전문 주간지 MEED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기업 KIPIC은 알-주르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PQ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 MEED는 소식통을 인용해 “KIPIC 내부에서 이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내년 중 PQ가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처음 발표된 이 프로젝트는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16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알-주르 정유공장과 통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지연을 겪으며 프로젝트 승인 및 입찰 일정을 공개하지 못했다. 프로젝트는 세 개의 메인 패키지로 구성됐다. 40억 달러(약 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패키지1은 가솔린 EPC 패키지 5011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솔린 및 올레핀 유닛이 포함돼 있다. 석유화학 EPC 패키지 5012로 알려진 패키지2의 범위에는 아로마틱 유닛이 포함된다. 해양 EPC 패키지 5013으로 알려진 패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UAE(아랍에미리트) 석유공기업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애드녹)’의 AI 자회사 ‘AIQ’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30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곽원준 에너지사업본부장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알다프라 사업 제3차 공동운영사 이사회 참석차 UAE를 방문했다. 방문 기간 동안 곽 본부장은 AIQ 경영진을 면담하고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애드녹과 AIQ가 공동 개발한 AI에이전트 솔루션 ‘ENERGYai’ 관련 기술 협력으로 보인다. ENERGYai는 7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애드녹이 50년 이상 축적한 석유개발 노하우와 페타바이트 규모의 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석유공사는 그동안 ENERGYai 도입에 관심을 가져왔다. 동해 심해석유가스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물리탐사 단계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ENERGYai는 물리탐사 단계의 탄성파 탐사 분석의 정밀도를 높였다. 또 해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을 해석하는 데 70% 수준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분석한 자료를 자연어로 전달해 사용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한국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그동안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수주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재무부 본관에서 응우옌 반 탕 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만나 사업 협력 기회와 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탕 장관은 “대우건설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전반적인 발전에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여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단장은 “베트남 파트너들과 윈윈 정신으로 협력해 장기적인 투자 확대로 이익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현재 대우건설이 가장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곳은 트엉깟 신도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이 수주를 노리고 있는 트엉깟 신도시 사업은 하노이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총 개발 면적은 약 143만㎡, 사업비는 3억30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이른다. 주거 단지를 포함해 상업·업무 시설, 공원, 문화 공간이 결합된 복합 신도시로 계획돼 있다. 한 단장은 “대우건설의 베트남 장기 전략은 모든 수익을 기업의 발전과 베트남의 발전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관련 공문은 아직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현지 기업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롯데그룹이 여전히 시행사로 돼 있는 상황이다. 30일 호치민시 재무부에 따르면, 베트남 선샤인·디아투자 컨소시엄이, 롯데그룹 철수로 중단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 추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서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치민시 재무부는 “롯데그룹으로부터 사업 철수 공문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따라서 원칙적으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시행사는 아직 롯데그룹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17년 2200억원을 투자해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는 투티엠 지구 5만㎡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토지 사용료 결정 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용료가 1000억원대에서 1조원 수준까지 10배나 늘자 지난 달 20일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후 현지 기업인 선샤인·디아투자 컨소시엄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싱크탱크 기관인 ‘내셔널 인터레스트 센터(Center for the National Interest)’가 원자력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전세계 원자력 수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 센터는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자력 수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원자력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최근 수십 년간 원자력 수출 프로젝트는 주로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해왔다”면서 “미국이 민간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려면 국제적 차원에서 더 많은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과 러시아는 민간 원자력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규모로 첨단 원자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 원자로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 지원을 폭 넓게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고서는 "미국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국제 무대에서 민간 원자력 역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