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원전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을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 마타도르(Project Matador)'가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자레드 샤퍼 텍사스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국(TANEO) 국장은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3억5000만 달러(약 5300억원) 규모의 원전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텍사스 차세대 원자력 개발 기금(TANDF)’을 통해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텍사스주에서 원자로 건설과 공급망 개발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내달 14일까지 입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개발 및 공급망 상환 프로그램(PDSCRP)’과 ‘차세대 원자력 건설 상환 프로그램(ANCRP)’으로 구성됐다.
PDSCRP는 총 7000만 달러(약 1000억원)가 배정됐으며 사업당 최대 1250만 달러(약 200억원)까지 지원한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은 △기술 개발 △타당성 조사 △기본 설계(FEED) △부지 및 환경 특성 분석 등 각종 활동 비용의 최대 50%를 상환 받을 수 있다.
나머지 2억8000만 달러(약 4300억원)는 ANCRP에 배정됐다. 사업당 최대 1억2000만 달러(약 1800억원)까지 지원하며 △NRC 허가 검토 비용 △장기 납기 부품 조달 △제작·품질 보증·설치를 포함한 실제 건설 활동 비용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NRC 인허가 신청 접수를 마친 프로젝트다. 대표적으로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마타도르가 거론된다. 프로젝트 마타도르는 텍사스 팬핸들 지역에 AP1000 노형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개발 지원에 나섰다. 텍사스 전력계통운영기구(ERCOT) 전망에 따르면,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해 87기가와트에서 오는 2031년 145기가와트로 6년 만에 67%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센터가 24기가와트 이상의 신규 전력 수요를 차지하며, 수소 생산, 산업 전기화, 암호화폐 채굴이 그 뒤를 잇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