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스틸헤드LNG(이하 스틸헤드)'가 시더(Cedar)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훼방을 놓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에 특허 침해 소송을 낸 데 이어 시더 LNG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기술 제공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양측 간 법적 분쟁이 확전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스틸헤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림비아(BC) 법원에 자사의 LNG 시설 개발 관련 정보와 기술이 'ARC 리소시스(ARC Resources)'를 통해 무단 유출돼 시더 LNG 프로젝트에 사용됐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ARC 리소시스와 마티 프록터 ARC 리소시스 이사 외 △시더 LNG △펨비나 파이프라인이 피고로 지목됐다. 스틸헤드는 과거 ARC 리소시스와 협력 관계에서 자사 지적재산을 공유했었다. 이후 ARC 리소시스가 이를 스틸헤드의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공유해 시더 LNG 프로젝트를 위해 활용, 시더 LNG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시더 LNG'가 재정적 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법원에 ARC 리소시스의 시더 LNG 프로젝트 참여를 중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로부터 '또'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따냈다. 테라파워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SMR 업체들로부터 잇따라 수주를 확보하며 'SMR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 6개의 SMR용 상부 원자로 압력 용기(Upper Reactor Pressure Vessels, URPV)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위한 작업 지시서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이달 20일 시작해 오는 2027년 11월 30일 종료된다. 뉴스케일파워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작업 지시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필요한 부품을 발주했다. 공시에 언급된 부품은 긴 납기 기간이 필요한 자재를 뜻하는 LLM(Long Lead Materials)이다. URPV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특수 합금 등으로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납품하는 부품이 어느 곳에 공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SMR 사업에 투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뉴스케일파워는 루마니아에 77MW급 SMR 6기 건설을 추진중이다. SMR 1기당 1개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페루 경찰 장비 공급 프로젝트에 도전장을 내민다. 페루 정부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4년여 간 추진해온 이 사업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페루 방산 분야 전문 매체 '디펜스닷컴'에 따르면 페루 내무부는 지난달 초 약 5190만 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다목적 장갑차와 시위 진압용 물대포 차량 공급 사업을 비공개로 재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 해당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페루 '국가 차원의 시위 진압 서비스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정부는 4x4 다목적 장갑차 56대와 살수차 43대를 조달해 경찰 특수부대(USE)에 공급할 계획이다. 장비를 개선해 경찰의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폭력 시위 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목적 장갑차의 경우 한국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외 대지정공이 사업 참여 제안을 받았다. 대지정공은 1975년에 설립돼 군용 특수차량(경장갑차, 방탄벽차, 항공기급유차 등)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는 방산 분야 강소 기업이다. △브라질 트리엘-HT(Triel-HT) △독일 RBSL(R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에너지 기업 '에너스(Enerth)'가 태국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대표 사업인 바이오매스 발전소 뿐만 아니라 전기차 중심의 산업단지 개발까지 추진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6일 에너스에 따르면 에너스는 태국 청정에너지 개발 기업 '블루버그(Blueberg)' 등 다수의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동부 라용주에 들어설 스마트파크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5억 달러(약 7320억원)를 투자한다. 에너스는 스마트파크에 필요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개발 시행사 역할도 맡는다. 컨소시엄은 스마트파크 설립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출범한다. △태국 산업부 △태국 투자청(BOI) △태국 산업단지청(IEAT) 등 주요 정부 기관과도 협력한다. 정부와 협약을 맺고 인허가 등 스마트파크 건설에 필요한 절차를 빠르게 진행키로 했다. 에너스는 컨소시엄에 지분 투자를 통해 참여하고 스마트파크 건설 프로젝트에 기술을 제공한다. 식물·미생물·목재 폐기물·도시 고형 폐기물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는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스마트파크 내 공장을 가동할 주요 에너지원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파크에는 한국 전기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간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중국 '창신신소재(恩捷股份, 은첩고분)'로부터 리튬이온배터리용 분리막을 조달한다. 북미산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창신신소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세계 각지에 분리막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6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창신신소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얼티엄셀즈가 자사 헝가리법인과 분리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얼티엄셀즈는 창신신소재 헝가리법인으로부터 내년 1월부터 12월 31일까지 최대 6625만 달러(약 967억원) 규모의 분리막을 구매한다. 얼티엄셀즈가 주문한 분리막은 창신신소재의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만들어진 뒤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주 1공장과 테네시주 2공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데브레첸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4억㎡를 갖췄다. 총 투자액은 3억4000만 유로에 이른다. 작년 7월 초 1차 생산라인 시범 가동에 돌입한 뒤 올 초부터 유럽 고객들에게 납품하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2021년에도 창신신소재와 분리막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올해까지 2억58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분리막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노광) 장비 산업이 5년 내 약 2배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확대에 따라 최첨단 공정 기반 차세대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EUV 노광 장비 시장 규모는 올해 121억8000만 달러(약 17조7682억원)에서 2029년 226억9000만 달러(약 33조1002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3.2%에 달할 전망이다.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의 디지털화가 EUV 노광 장비 시장 성장의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분석, AI, 머신 러닝이 기업 내에서 의사 결정과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점차 사용되면서 고밀도, 고성능 집적회로(IC)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필요한 연산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고성능 칩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EUV 노광 장비가 필수적이다. 노광 기계는 반도체 칩 제조 장비로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집적회로 제작 시 실리콘 칩 표면에 만들고자 하는 패턴을 빛으로 촬영한 수지를 칩 표면에 고정한 후 화학 처리나 확산 처리하는 기술이 쓰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영국 비디오 솔루션 회사 '비디오소프트 글로벌(Videosoft Global, 이하 비디오소프트)'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항법시스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선원 없이 원격 제어가 가능한 3단계 자율운항선박을 구현, 글로벌 해양 자율운항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다. 24일 비디오소프트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비디오소프트의 초저대역폭 라이브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했다. 비디오소프트의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 자율운항 3단계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비디오소프트의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카메라를 기반으로 제한된 가시성 지역에서도 실시간으로 여러 지역 동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모니터링 결과를 즉각 분석해 문제 발생시 알람을 보낸다. 고해상도 영상과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파일 훼손시 저장된 파일을 불러오는 복구 기능도 있다. 인코더 암호화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도 있다. HD현대의 자율운항시스템에 비디오소프트의 기술력이 더해져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정확한 데이터가 제공된다. 이는 충돌, 장비 고장, 해적 위협, 악천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선박을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베트남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당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EIA) '합격점'을 받았다. 사업 착수를 위한 큰 산을 넘으며 시행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하이랑 LNG 프로젝트 1단계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승인했다. 하이랑 LNG 프로젝트 컨소시엄은 건설·운영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폐기물과 오염물질에 대한 철저한 수거·처리와 환경 보호 조치를 약속했다. 컨소시엄은 선박용 수로, 부두 앞 수역·선회 유역, 냉각수 공급·배출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동안 약 210만m³ 규모의 준설 폐기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 중 100만m³은 재사용하고 110만m³은 바다에 침적한다는 계획이다. 물리적 필터링을 통해 준설물에서 나온 탁도를 낮추고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출가스를 제어하기 위한 배출가스 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폐수 처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폐수 배출 기준에 맞게 처리한 뒤 방류한다. 고형 폐기물과 위험 물질 역시 당국의 규정에 맞게 처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가 육성한 벤처기업 4개팀이 국내 최대 규모의 '도전! K-스타트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10개 정부부처가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도전! K-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포스코가 육성을 지원한 스타트업인 △바이오브릭스 (업무공간 지원) △고레로보틱스 (포스코이앤씨 사내벤처) △엠버로드 (포스코 사내벤처) △일만백만 (업무공간 · 육성 지원)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고부가가치 의료용 바이오잉크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브릭스는 최고상인 대상을,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해 건설자재를 배송하는 고레로보틱스는 최우수상을, 공정 최적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앰버로드는 우수상을, 고객 최적화 영상 제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 일만백만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업력 3년 이내 기업 대상의 창업리그와 예비창업자 대상의 예비창업리그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6238개의 팀이 참가해 3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선리그부터 치열한 경쟁 끝에 통합본선을 거쳐 왕중왕전까지 각 리그별로 10팀씩, 총 20팀이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바이오브릭스 장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 '아이디어스투실리콘(I2S)'이 베트남에 둥지를 튼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당국의 적극적인 구애로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단행하며 베트남이 아시아 내 새로운 '반도체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다낭시 인민의회 경제예산위원회의 '다낭시 반도체 칩·마이크로칩 개발 프로젝트' 진행 현황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올 11월까지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을 비롯해 4개 팹리스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디어스투실리콘 외 △마벨 △시브릿지 테크놀로지스(Sibridges Technologies) △믹셀(Mixel) 등 미국 기업이 포함된다.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의 구체적인 투자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의 본사인 유니쿼화이가 호치민과 박닌 등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아이디어스투실리콘 법인 출범을 계기로 현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유니쿼화이가 대구에 설립한 한국법인이다. 유니쿼화이는 시스템반도체(SoC) 설계와 반도체 설계자산(IP), 인공지능(AI)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경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파키스탄 전자기업과 손잡고 가전제품 현지 생산에 나선다. 파키스탄 회사들과의 잇단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키스탄 '릴라이언스 코튼 스피닝 밀스 리미티드(RCML)'는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전액 출자 자회사 '사파이어 일렉트로닉스(이하 사파이어)'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걸프법인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삼성 브랜드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을 제조 및 조립하고 파키스탄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생산 품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기존 파키스탄에서 모바일과 TV 부문 생산에 대해서는 현지 다른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는 만큼 가전제품 제조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CKD(Complete Knock Down, 완전분해 반조립) 방식을 적용할 전망이다. CKD 방식은 개별 부품 단위로 완전히 분해한 뒤 이를 포장해 운반, 수입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수입 관세가 높은 일부 국가에서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슬로바키아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뱃(Inobat)’이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하이테크(Gotion High Tech)'와의 굳건한 동맹을 과시했다. 합작사 설립에 이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이노뱃에 따르면 최근 고션하이테크 등으로부터 1억 유로(약 1514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로, △릴리움 △브로모캐피탈 △리오틴트 등이 참여했다. 이노뱃과 고션하이테크는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 고션하이테크는 이노뱃 지분 25%를 보유한 주요 주주 중 하나다. 양사는 배터리 합작사 '고션 이노뱃(GIB)'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9월 첫 번째 공장 설립을 발표한 데 이어 올 6월 12억 유로를 투자해 두 번째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GIB의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는 슈라니에 65헥타르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6년 2분기 가동을 시작해 이듬해인 2027년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춘다. 연간 생산능력은 1단계 20GWh를 확보한 뒤 점진적으로 증설해 최대 40GWh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천 개의 신규 일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패널을 분쇄하지 않고도 고순도의 은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새로운 추출 기술은 태양광 발전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면서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안정시킬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매쿼리 대학교(Macquarie University) 연구팀은 폐 태양광 패널에서 은을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제트 전기화학 은 추출(Jet Electrochemical Silver Extraction, JESE)'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광물 자원 기업 리튬 유니버스(Lithium Universe)와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매쿼리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약산성 용액을 제트기류처럼 빠르게 분사해 수 초 내에 은만 선택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JESE 기술은 태양광 패널의 다른 구성 요소는 그대로 둔 채 은 전극에만 직접 작용해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폐 태양광 패널 전체를 분쇄한 뒤 화학 처리를 해 자원을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은 외에 실리콘, 유리 등을 재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중국 빅테크의 시장 참가가 스마트 안경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49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원인으로는 AI 기능의 발전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 가격이 1000위안(약 19만5000원)대로 낮아졌다는 점이 뽑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출하량의 78%를 AI 탑재 스마트 안경이 차지했다. AI는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번역, 건강 관리, 사물 인식,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샤오미와 화웨이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의 시장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빅테크 외에도 로키드, 엑스리얼 등 스마트안경 전문 기업들도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