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두 번째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규 매장 개점과 함께 공장 건설, 현지 전문가 영입 등 체질 개선 전략을 병행하며, 오는 2030년까지 북미 11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현지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7일 파리바게뜨 북미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미네소타주 트윈 시티(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대도시권) 동부에 위치한 '우드버리 레이크스(Woodbury Lakes)'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조성한다. 지난해 문을 연 메이플 그로브 지점에 이어 트윈 시티 내 두 번째 매장이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확장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만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 225건을 넘겼고, 65건 이상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약 70개 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매출은 19분기 연속 성장했다. 미국 프랜차이즈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 잠재력을 모두 입증했다.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PC는 텍사스 벌슨에 1억6000만 달러 규모 첨단 제조시설을 착공했으
[더구루=진유진 기자] 풀무원이 내년 1분기부터 미국과 유럽을 잇는 투트랙 전략에 강드라이브를 건다. 미국 시장에서 입증된 생산·유통 경쟁력을 유럽으로 확장해 K-두부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7일 풀무원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 시장에 두부 제품 판매를 본격화한다. 미국 보스턴 아이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공급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번 유럽 진출은 아이어 공장 증설과 맞물려 있다. 내년 1분기 증설 라인이 가동되면 시간당 두부 생산량은 기존 4000모에서 9000모로 두 배 이상 확대된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유통 규모로, 미국 대형마트 1만5000여 개에 공급하는 물량도 이곳에서 충당할 수 있다. 증설분 일부는 유럽 수출에 투입된다. 풀무원은 이미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약 75%를 확보하며 글로벌 K-두부 1위 입지를 굳혔다. 서양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콩 비린내를 최소화하고, 냉장 유통 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술력을 갖춘 게 성장 핵심 요인이다. 이러한 현지화 전략은 유럽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해외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mite)'가 대한항공 국제선 상위 클래스 기내 음료로 공식 채택됐다. '국민 핫초코'로 불리는 국민적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가 글로벌 항공사의 프리미엄 서비스 채널에 진입하며 대중 브랜드의 프리미엄화 성공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선 상위 클래스에 제공되는 핫초코 메뉴를 기존 네슬레 '네스카페 핫초코'에서 동서식품 '핫초코 미떼'로 교체했다. 항공사 기내 식음료 공급은 품질 안정성과 제품력 검증이 까다로운 만큼, 이번 선정은 미떼의 맛·품질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납품 계약을 넘어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동서식품의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프리미엄 음료들과 함께 기내 상위 클래스에 배치된 만큼, 브랜드 이미지 고급화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고도에서 맛이 쉽게 변질되는 기내 환경 특성상, 미떼의 기술력과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동서식품은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까지 고객층을 넓히며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내 면세사업권(DF1·DF2 구역) 입찰 공고를 앞두고 있다. 롯데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을 마친 만큼, 공항사업 진입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이 국내 면세산업 경쟁 구도를 재편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르면 다음달 초 입찰 공고를 내고 새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하면서다. 공항 이용객이 늘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의 매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적자가 누적된 데 따른 결정이다. 두 면세점이 운영하는 DF1·DF2 구역 계약은 내년 3~4월 종료된다. 해당 구역은 주류·담배·향수·화장품을 모두 포함하는 핵심 구역으로, 국내외 주요 면세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구역이다. 공사는 업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최소 이용객당 수수료를 다소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라·신세계가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던 만큼, 수익성 개선 여부가 이번 입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3년 인천공항 사업 철수 이후 시내점 중심으로 포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맥주 기업 'AB인베브(ABInBev)'가 유럽축구연맹(UEFA) 남자 클럽 대회의 차기 주기 메인 스폰서로 사실상 확정됐다. 30여 년간 이어진 세계 2위 맥주 기업 '하이네켄'의 독점 후원이 막을 내리며, 글로벌 주류업계의 스포츠 마케팅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계약으로 AB인베브가 확보하게 될 브랜드 노출 가치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AB인베브는 오비맥주 모회사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가 유럽에서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노르딕 스피릿(Nordic Spirit)' 제품군을 확장하며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전 세계 담배 소비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니코틴 파우치가 포스트 연초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며 트래블 리테일(여행 유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라다 뷰티와 함께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글로벌 여행객 수요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면세사업부 '로레알 트래블 리테일'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프라다 뷰티 팝업스토어 '프라다 뷰티 홀리데이 매직 테일'을 운영 중이다. 이번 팝업은 프라다 뷰티의 싱가포르 트래블 리테일 공식 진출을 기념하는 행사로,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매장에서는 한정판 홀리데이 세트를 비롯해 포토부스, 립스틱 각인, 향수 엠보싱, 메이크업 컨설팅 등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단순 제품 구매를 넘어 여행객의 경험 기반 소비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협업이 휴가철 수요 회복 흐름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행객이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을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공항 내 마케팅 모델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평가다. 제프 리 신라면세점 부사장 겸 국제사업본부장은 "여행객들은 제품만큼 특별한 경험을 중요하게 여
[더구루=진유진 기자] 젬백스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1001' 글로벌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젬백스는 미국과 유럽 7개국 43개 기관에서 초기부터 중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99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젬백스, GV1001 임상결과 두고 업계 의견 분분..."3상 통해 효과 입증"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한 가운데 현지에서 K-팝·J-팝 공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앞세워 4DX·스크린X 중심 상영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굳힌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포디플렉스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CJ빌딩에 'CJ포디플렉스 재팬 주식회사(CJ 4DPLEX Japan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일본 법인은 K-팝 콘서트 실황 상영과 J-팝·애니메이션 등 현지 콘텐츠의 스크린X 포맷 제작·배급 등을 담당하며 아시아권 콘텐츠 공급 허브 역할을 맡는다. CJ포디플렉스가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아시아권 콘텐츠 공급 허브로 낙점한 것은 K-팝 콘서트 실황부터 J-팝·애니메이션까지 양국 콘텐츠 수요가 모두 높은 시장 특성 때문이다. 스크린X 포맷 제작·배급 확대에도 최적화된 시장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CJ포디플렉스는 오는 2030년까지 누적 2000개 상영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스크린X는 전 세계 46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신라면'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감성 중심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숏 애니메이션·오리지널 음악·성격 진단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라면을 단순 식품이 아닌 경험형 브랜드로 확장하는 시도다. K-콘텐츠 열풍과 맞물려 한국 식품 브랜드의 마케팅 모델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심재팬은 지난 13일 신라면 특설 웹페이지를 공개하고 일본 MZ세대를 겨냥한 신규 캠페인을 시작했다.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콘셉트 아래, 일상 속 답답함을 신라면 한 그릇으로 털어내는 순간을 커뮤니티 방식으로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캠페인 핵심은 일본 인기 크리에이터 '이쿠제!'와 제작한 숏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라면 주변의 일상'이다. 총 3편으로 구성된 짧은 애니는 일상·직장·관계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평범한 캐릭터들이 신라면 한 그릇으로 해방감을 느끼는 서사를 유쾌한 속도감으로 풀어냈다. 특유의 격렬한 템포와 대사 구성으로 일본 SNS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쿠제!의 연출 스타일을 그대로 담았다. 여기에 중독성 강한 오리지널 음악 '후하하!' 뮤직비디오(MV),
[더구루=진유진 기자]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배리셀라주'의 2도즈(2회 접종)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베트남 당국에 제출하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남아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2028년 2도즈 시장 진입을 추진해 성장세가 빠른 국제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14일 베트남 보건부에 배리셀라주 2도즈 임상 3상 IND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지난달 승인받은 태국 임상과 함께 오는 2027년까지 진행되며, 두 국가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8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동남아 임상은 미국 머크(MSD)의 수두백신 '바리박스(Varivax)'와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GC녹십자는 이를 통해 배리셀라주의 2도즈 접종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리셀라주는 GC녹십자가 독자 개발한 'MAV/06' 균주 기반의 약독화 생백신으로, 생산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수두백신이다. 회사는 이러한 제조공정이 접종 안전성 측면에서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배리셀라주는 이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웅제약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에나보글리플로진)'의 중남미 8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남미 내 SGLT-2 억제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엔블로정이 시장 선점 효과를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중남미 8개국과 엔블로정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37억원으로, 기존 계약을 포함하면 총 규모는 약 1433억원에 달한다. 엔블로정의 중남미 공급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된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 'M8(Moksha8)'과 협력해 기존 공급 지역인 브라질·멕시코에 더해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등 8개국과 수출 계약을 추가 체결함으로써 중남미 10개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중남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중남미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8조2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퍼셉티아 디바이스(Perceptia Devices, 이하 퍼셉티아)'가 최신 PLL(내부 신호의 위상과 외부 신호의 위상을 동기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회로) 설계를 삼성전자의 14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 간 협력이 지속 확대되며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가 넓어지고 고객의 설계 선택지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기업 샹디시안(Xiang Dixian)이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그래픽카드는 광원효과(레이트레이싱)와 업스케일링 기술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그래픽카드에서도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