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통화정책 완화 기조 등도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7일(현지시간) 온스당 2696.62달러로 지난달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였던 2685.42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장중 0.5% 상승한 2686.52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나,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704.80달러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9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소폭 증가하고, 지난주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낮아지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에서 잠시 주춤했으나, 혼조된 경제지표 속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값은 올해 3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결합해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주요 은행들의 금리 인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한 세계 최대 구리 제련소가 화재로 인해 가동 시점이 내년 2분기로 연기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구리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익명의 업계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만야르 구리 제련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생산이 또 지연되면서 구리 판매 시기도 2025년 2분기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동부 자바주 만야르 제련소의 황산 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웨나스 CEO는 "유황 가스 배출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생산 재개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보 2024년 10월 16일 참고 [단독] '세계 최대' 인도네시아 만야르 구리 공장, 화재로 시운전 중단…11월 가동 불투명> 만야르 제련소는 연간 90만t(톤)의 구리 음극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세르비아에서 2조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오랜 기간 플랜트·인프라, 건축·주택시장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가운데 이번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세르비아 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현대엔지니어링 미국법인·미국 태양광 업체 UGT 리뉴어블(UGT Renewables)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1.2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전기 저장용 배터리 시스템 구축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두브라브카 제도비치 세르비아 광업에너지부 장관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아담 코테즈 UGT 리뉴어블 최고경영자(CEO) △두샨 지브코비치 세르비아 전력 공사(EPS)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세부 사항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양측은 조만간 자금 조달 조건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세르비아 남동부 자예차르와 남부 레스코바츠 등 주요 6개 지역에 총 1.2GW급 태양광 발전소와 200MW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와 미국 네바다주 태커패스(Thacker Pass) 리튬 광산 프로젝트를 위해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이번 협력은 GM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가속하는 것은 물론 리튬아메리카스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원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리튬아메리카스와 네바다주 태커 패스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개발·건설·운영을 위한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 3월 미국 내 탄산리튬 처리 공장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리튬아메리카스에 제안한 23억 달러(약 3조1400억원) 규모의 대출 조건부 약정과 함께 진행된다. GM은 태커 패스 프로젝트에 6억2500만 달러(약 853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리튬아메리카스는 3억 8700만 달러(약 5280억원)를 투입해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GM은 태커 패스 지분의 38%를 확보하고, 리튬아메리카스는 6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GM은 이미 지난해 1월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글이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로부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공급받습니다.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이로스 파워와 협력해 미국에 7기의 소형 원자로를 건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높아지면서 원전 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구글, 美 SMR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와 계약…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더구루=진유진 기자]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자율주행차량 모델명을 최종 결정하고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를 신청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USPTO에 '로보택시(Robotaxi)'와 '로보버스(Robobus)'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다만 아직 승인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모델명이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테슬라 ‘로보택시’ 이어 ‘로보버스’ 상표 출원…USPTO 승인 주목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팰리세이드 최고급형 트림인 캘리그라피가 러시아에 등장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공식 판매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공식 철수한 가운데 판매를 통한 브랜드 유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러시아 등장…모스크바 현지 가격 1억1000만원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리튬황 배터리 스타트업 라이텐(Lyten)이 북미에 세계 최초 리튬황(Lithium-Sulfer, Li-S)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기가팩토리 설립은 라이텐이 글로벌 배터리 수요에 적극 대응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미국 내에서의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리튬황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분석된다. [유료기사코드] 라이텐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 리튬황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362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 초 착공해 2027년 1단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리튬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리튬황 공장으로서 양극활물질(CAM)과 리튬 금속 음극을 제조하고, 원통·파우치형 리튬황 배터리 셀을 조립하게 된다. 리튬황 배터리는 황을 양극재로,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이차전지다. 황은 석유 정제의 부산물로 저렴하고 구하기 쉽다. 기존 NCM 배터리 대비 무게는 절반으로 줄고, 에너지 밀도는 2배 높아진다. 탄소 배출량은 동급 배터리와 비교해 약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 카자흐스탄이 중국에 우라늄 정광을 공급할 전망이다. 중국이 원자력 발전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중국 원자력 산업에서 핵심적인 우라늄 공급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 국영 우라늄 광산업체 카자톰프롬(KazAtomProm)은 중국핵공업그룹(CNNC)·중국국영우라늄공사(CNUC)와 천연 우라늄 정광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카자톰프롬은 성명을 통해 "CNNC·CNUC 등과의 거래는 지난 4년간 우라늄 가격이 핵연료 수요 급증 전망에 따라 급등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CNNC·CNUC와의 누적 거래 가치는 카자톰프롬 자산 총 장부 가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거래는 카자흐스탄 법에 따라 투자자의 승인이 필요하며, 카자톰프롬 주주들은 오는 11월 15일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거래 승인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다. 카자톰프롬 자산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계약인 만큼 이번 임시 총회를 통해 중국과의 거래가 최종 승인될 경우, 카자흐스탄은 중국 원자력 산업의 주요 우라늄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원자력 발전에 적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광산 업체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한 세계 최대 구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사고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광물 수출 통제·다운스트림 산업 육성 정책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린다.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동부 자바주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에 위치한 JIIPE 경제특구 내 제련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구리 음극 생산이 중단됐다고 전날 밝혔다. 이번 화재는 31억 달러(약 4조2330억원)가 투입된 세계 최대 규모 제련소의 황산 장치에서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웨나스 CEO는 "구리 음극 생산 과정에서 유황 가스가 배출되는데, 화재로 인해 생산 공정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제련소 화재 조사가 완료된 후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생산 중단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산 로슬라니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 수출 허가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현지 광산 기업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와 암만 미네랄 인터내셔널(PT Amman Mineral Internasional)을 대상으로 한다. 인도네시아는 주요 광물 수출을 통제해 원자재 수출 중심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완제품 수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국 내 제련소가 완비되지 못하면서 수출 통제 시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구리 정광은 더 이상 수출할 수 없지만,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와 암만 미네랄이 제련소를 건설 중이므로 정부는 이를 고려해 수출 허가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바흐릴 장관은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제련소가 오는 12월에 생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제련소가 가동 초기 단계라 100% 가동이 어려운 만큼 향후 2~3개월 동안 완전 가동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의 9월 구리 수입량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계절적 수요 회복과 산업용 구리 소비 전망 개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가공 구리·제품 수입량은 47만9000t(톤)으로 전월 대비 15.4% 증가했다. 이는 계절적 수요와 산업 전반에 걸친 구리 소비 전망이 개선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원자재 리서치 업체 CRU의 구리 애널리스트 허 티안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9월 초반 2주 동안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초 황금연휴 기간은 소비자들이 백색가전이나 자동차 등 구리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시기라 구리 재고 확충이 활발히 이루어진 점도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구리 가격 상승으로 트레이더들이 수입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차익거래 기회가 열리면서 수입 증가를 더욱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성장률 5%' 목표를 달성하고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