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네덜란드 바타비아, 신규 GMP 시설 연내 완공 목표

레이덴 신규 공장 연내 가동…CDMO 생산 역량 대폭 확대
2021년 바타비아 지분 76% 인수, 글로벌 CDMO 시장 첫발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자회사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이하 바타비아)'가 신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생산 시설을 연내 본격 가동한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힌다는 목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타비아는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 레이덴에서 건설 중인 GMP 공장을 올해 안에 완공하고 생산을 개시한다. 앞선 빌트호벤 GMP 생산 시설에 이어 추가 공장 설립이다. 

 

바타비아는 지난 2023년 네덜란드 빌트호벤에 첫 GMP 생산 시설인 '아말리아(Amalia)'를 구축했다. 아말리아 공장은 축구장 350개 크기인 2만2500㎡(약 80만평) 규모로 바이러스 벡터 백신 관련 원료의약품과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 등을 개발·생산 중이다.

 

아말리아에 이어 레이덴 신규 공장도 가동되면, 바타비아의 일일 생산 역량은 총 57만6000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생산 능력 확장은 △홍역 △단순포진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향후 고위험 감염병 백신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바타비아는 백신 외에도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수주를 받아 원료의약품,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바타비아 신규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글로벌 유전자치료 위탁개발생산 시장에 진입하며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바타비아 지분 약 76%를 2677억원에 인수하며 글로벌 CDMO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를 통해 의약·의료 분야인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CDMO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은 글로벌 바이오 CDMO 시장이 지난 2022년 202억8000만달러(약 27조원)에서 연평균 15.3%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477억 달러(약 63조원)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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