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수주 잭팟'이 예고되는 해상 풍력터빈 설치선(WTIV) 시장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수급 불균형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기업과 풍력발전 업체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WTIV이 공급 부족이라 시장에 가용될 선박이 턱없이 모자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터빈 선대 규모 확대에 차질이 우려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매튜스 GE 세일즈 디렉터는 "선주들이 한동안 발주를 하지 않아 시장에 가용될 선박이 부족하다"며 "최근 들어 신조선이 조금씩 발주되지만 그것만으로 발주량이 턱없이 모자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빈 제조업체들에게 터빈 설계와 제작이 까다로워 가장 먼저 해운 선사들과 터빈 사양에 대해 의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WTIV는 일단 현장에 설치되면 굉장히 튼튼하지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제2의 테슬라'를 목표로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등 미국 자동차 '빅3'는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니콜라, 카누, 리비안, 트라이톤 등 전기차 스타트업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29일 코트라 미국 디트로이트무역관의 '제2의 테슬라는? 미 전기차 시장 박차 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만7763대에 불과했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2014년 11만8882대로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2015년 11만4023대 △2016년 15만9616대 △2017년 19만5581대 △2018년 36만1315대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32만6644대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테슬라 모델3이 15만4840대에 달했다. GM, 포드, FCA 등 미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이는 동안 코로나 공포를 뚫고 빛나는 기업인 6인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특히 코로나 방역 대응을 위해 '통큰' 기부 활동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29일 글로벌 부동산 미디어 리얼 에스테이트(Real Estate)는 '코로나 공포에서 빛난 위대한 기업인' 6인으로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 △카르소 그룹(Grupo Carso) 설립자 겸 멕시코 부호 '카를로스 슬림'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 버그' △알리바바 공동 설립자 '잭마(마원)'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인디텍스(Inditex) 창업주 '아만시오 오르테가' △마이크로소프트 '빌게이츠' 등을 꼽았다. 리얼 에스테이트가 이들을 코로나 공포서 빛난 기업인으로 선정한 데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협력사들의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위탁 생산업체를 확대했다. 생산망을 다변화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공급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공급이 지장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잭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연합 제조운영 총괄은 의학 전문지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1800만개 이상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차질 없이 (의약품을) 공급해왔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조 협력사들과의 소통 강화를 그 비결로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위탁생산 업체들과 원격 회의를 수차례 진행하며 생산 현황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공장에 일부 생산을 맡기고 후지필름의 덴마크 공장을 비롯해 위탁생산 시설도 늘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의 계약을 맺고 덴마크 힐레뢰드에 위치한 공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제조해왔다. 바이오젠이 작년 3월 후지필름에 시설을 매각하며 계약도 이관됐다. 덴마크 공장에서는 베네팔리와 플릭사비, 온트루잔트, 임랄디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가 양산된다. 연간 생산량은 약 9만 리터다. 잭 총괄은 "다른 파트너사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근거리 시장(지역)·이중 제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 운송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등 두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급 영향을 최소화하며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은 지난달 베네팔리와 임랄디, 플릭사비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3억 9040만달러(약 46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3억5880만달러·약 4250억원) 대비 9% 상승한 수치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2016년 1분기 출시 이후 누적 판매 약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유럽 전체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점유율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혔다.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가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의 자회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건조 계약을 협의 중이다. 일일 65만 배럴의 저장용량을 갖춘 FPSO를 지어 남중국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CNOOC 에너지 테크놀로지 서비스(이하 CNOOC 에너테크·CNOOC EnerTech)와 FPSO 건조를 논의하고 있다. 막바지 협의 중으로 곧 FPSO 건조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해당 FPSO는 80명의 인력을 수용하고 65만 배럴의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FPSO를 활용해 남중국해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루펑(Lufeng) 12-3 유전의 원유 생산을 추진하다. 루펑 12-3 유전은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운영권을 취득한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과 CNOOC가 각각 80%,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탐사를 추진해왔다. 2017년 말 심도 2014m의 탐사정을 시추해 34.8m 두께의 유효 유층을 발견했고 이듬에 탐사에 성공했다. 지층의 자연 압력만으로 하루 3750배럴의 원유를 채굴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CNOOC 리서치(CNOOC Research Institute)와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CNOOC 에너테크와 협력을 모색하며 남중국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9월까지 해양설치공사(offshore installation) 및 연결(Hook Up)을 마치고 그해 말 원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민간 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인도네시아와 페루, 베트남, 미국 등에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기준 9개국에서 13개 광구·4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평균 약 5만3000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2017년 말 확인 매장량 기준으로는 국내 전체가 2년 이상 소비할 수 있는 5억1000만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 중인 오만 두쿰 정유플랜트 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우려에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이 사업을 맡은 영국 설계·구매·시공(EPC) 업체 페트로팩은 최근 두쿰 정유플랜트에 모듈식 보조 보일러를 설치했다. 이 보조 보일러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생산·조립됐다. 플러그 앤드 플레이 모듈 제품으로 설치하는 즉시 시운전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유플랜트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페트로팩 관계자는 "모듈러 옵션을 선택해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오만 두쿰 정유설비 공사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지역 상공부와 손을 잡고 '사랑의 집' 사업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롯데마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을 펼치고 있는 주거개선사업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호찌민시 산업통상국과 협력해 빈롱성 호아빈 지역 탄투언(Tan Thuan) 마을의 어려운 가정에 사랑의 집을 선물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사랑의 집 전달식에는 응옌 후잉 뜨랑 산업통상 부국장과 닥 탄 부 하오빈 마을 인민위원회 부회장 등과 응옌 응오 앙 투아 롯데마트 베트남 제품전략이사 등이 참석했다. 닥 탄 부 하오빈 부회장은 "이번 사랑의 집 기증으로 주민이 안정된 삶을 살수 있도록 도울뿐 아니라 완전한 삶의 구축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롯데마트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응옌 응오 앙 투아 이사는 "롯데마트가 베..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두번째 전기지동차 'ID.4'의 미국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미국 전기차 강자인 테슬라와의 격돌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내 출시 여부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9월초부터 ID.4의 미국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계약금은 총 500달러다. ID.4는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만든 두 번째 배터리 전기차로 9월말 월드 프리미어(최초 공개)가 예정됐다. 폭스바겐은 이미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츠비카우에 위치한 공장에서 'ID.4'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ID.4는 폭스바겐 최초의 전기차 SUV 모델로 ID.3에 이은 두번째 MEB플랫폼 기반 전기차다. MEB플랫폼은 ID.3부터 적용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바닥에 배터리를 깔고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장착해 차량 크기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 직원들에게 자가 격리를 위한 아파트를 제공하고 공장을 셧다운하며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화에 매진한다. 아시아의 TV 생산 기지인 인니 찌비뚱 공장이 코로나19에 노출되면서 LG전자뿐 아니라 현지 협력사들의 수익 악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코로나19에 노출된 인니 직원을 대상으로 아파트를 임대해 지원한다. 아파트에 격리되어 있는 기간 식료품비와 전기요금 등을 회사에서 낸다. LG전자가 제공한 격리 공간이 부족하면 직원들이 아파트를 자체적으로 임대하고 회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LG전자는 인니에서 200여 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22일부터 공장을 임시 폐쇄했다. 모든 직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현지 법인과 공장 전..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추가로 수주할 전망이다. 앞서 대우조선과 WTIV 1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 체결한 미국 스콜피오 벌커스(Scorpio Bulkers)와 추가 발주를 기정 가실화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모란트 스콜피오 벌커스 전무이사는 최근 클락슨 플라토증권(Clarksons Platou Securities) 웹캐스트 방송에 출연, "잠재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해상 풍력 터빈 설치 부문에 확대 진출하려한다"며 "대우조선과 계약 추진중인 1척의 WTIV 외 해당 계약에 포함된 옵션 3척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옵션 실행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발주에 있어 중요한 건 타이밍으로 향후 3~4년동안 이어질 긴축시장 시장에 선박을 인도하기 위해 열심히 노..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당국이 중국과 국경분쟁 이후 수입 제한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수입을 허가하며 현대자동차다 한시름을 놓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상공부 무역국(DGFT)는 중국산 타이어 수입을 허용하기로 결정하고 인도내 완성차 브랜드에 허가증을 발급했다. DGFT는 8월 초 수입 재개를 확정하고 9일 부터 현대차 인도공장을 비롯해 9개 완성차 생산법인에 수입되는 타이어에 데이터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들 업체들에게 수입허가증을 내주기 시작했고 다음주 중 발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16일 중국과 국경분쟁 가운데 20명의 군인이 사망하자 중국산 타이어를 비롯해 중국산 산업자재에 대해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타이어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던 인도 내 완성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1년 사이 60% 이상 감소하며 최저치를 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최장 장마로 항공유와 휘발유 수요가 침체되고 중동산 원유 대비 가격 경쟁력을 잃으면서 수입량이 줄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수입한 미국산 원유는 492만 배럴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6.7% 감소했다. 2015년 북미에서 원유를 들여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이란 제재 여파로 한동안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급등했다.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길이 막히면서 정유사들은 대체 원유로 미국산을 샀다. 2017년 1342만9000배럴이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2018년 6094만2000배럴, 2019년 1억3789만4000로 뛰었다. 하지만 최근 수입 규모는 줄고 있다. 오는 3분기 미국산 원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