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리 기업의 신(新) 북방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추진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산업단지 부지의 임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에 따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50만㎡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LH는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 국유지를 임차받아 단지조성 공사를 실시해 입주 희망 기업에 제공한다. 이 구역은 입지가 우수하고,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투자 유치를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마련해 기업들의 인기가 높다. 산단 주변에 연방고속도로가 있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출발점으로 항만·공항이 인접해 있다. 러시아 완제품 관세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단에 입주하면 현지에서 조립생산·납품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가 감면된다. 현재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수산물 가공업체 등으로 알려졌다. <본보 2019년 10월 22일 참조 기업 28곳 의향서 제츨…LH, 연해주 산업단지 프로젝트 순항> LH 측은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 일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 계약에 체결되면 오는 9월 제9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성공사 착공이 이뤄지면 오는 2023년 하반기 국내 기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확대가 현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배후를 노린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닉스 인베스터스(Phoenix Investors·피닉스)는 지난달 30일 "계열사가 산업용 부동산 자산 2개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피닉스가 인수한 자산은 룩셈부르크 자동차 부품사 IAC(International Automotive Components)와 미국 섬유업체 마운티 버논 밀스(Mount Vernon Mills, Inc)가 보유한 생산시설이다. IAC의 경우 아이오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8만937㎡에 약 36만4000ft² 규모의 생산 시설이 들어서 있다. 마운티 버논 밀스후자는 조지아주 소재 64만ft² 규모의 부지로 건물 2개가 남아있다. 피닉스는 건물을 개조해 임대를 놓을 계획이다. 피닉스가 특히 조지아주 건물을 매입한 배경에는 SK이노베이션의 협력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전력회사 조지아 파워 측은 "SK이노베이션의 공장 근처로 건물을 찾는 공급사가 많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 투자를 늘리면서 현지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쏟아 1·2공장을 짓고 있다. 각각 각각 9.8GWh, 11.7GWh 규모로 1공장은 내년, 2공장은 2023년 양산에 착수한다. SK이노베이션은 3·4 공장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투자 규모를 5조6000억원으로 늘려 미국 시장을 선점한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 미국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11.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296억 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르헨티나 IT·가전업체 BGH와 대우 상표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터키 베스텔을 비롯해 고객사를 확대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BGH는 '대우 브랜드'를 사용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BGH는 1913년 설립된 아르헨티나 최대 IT·가전 회사다. 지난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계약을 맺고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9년 대우 그룹이 해체된 후 대우 상표권을 보유했다. 해외에서 여전히 높은 대우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해 20여곳과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다. 위니아전자도 대우 상표권을 쓰던 곳 중 하나였다. 위니아대우 시절인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약 365억원을 냈다. 양사는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브랜드 최소 사용료 인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불발됐다. 작년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되며 위니아전자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위니아전자와 거래를 끝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스텔과 10년 계약을 맺었다. 잇단 계약으로 올해 연간 약 69억원의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전망된다. <본보 2021년 5월 24일 참고 [단독] 포스코인터내셔널, '위니아' 대신 '베스텔' 협력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외 163개국에 'DAEWOO' '大宇' 등 총 3432건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지난해 약 4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이 꿈틀거리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유산업 리서치 및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가 올해 10건 발주되고, 내년에 10건 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 2분기 수주 계약 건수는 4건으로 올 연말까지 4건의 FPSO 추가 발주될 예정이다. 1분기 시행된 2건을 포함하면 총 10건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는 전년 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올 연말까지 남은 FPSO 프로젝트만 △브라질의 메로(MERO)4 △파르크 다스 베일리아스(Parque das Baleias) △말레이시아의 림바용 △중국의 유화(Liuhua) 11-1 등 4개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글로벌 업체가 FPSO 발주에 시동을 걸면서 해양플랜트 시장 부활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알렉산데르 얼스테드 리스타드 에너지 에너지서비스 연구 분석가는 "계약 업체들이 사업을 중단한 게 아니라 현재 20개가 넘은 FPSO를 건설 추진 중으로 하나는 올해 시작될 것"이라며 "지난해 이후 조선소들이 공급망을 두 배로 늘려 제조업체가 앞으로도 바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2년치 FPSO 일감이 최소 20개 이상 남았다는 분석에 조선 3사의 수주 기대감이 높다. 국내 조선소는 올 상반기 조단위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대우조선, '2.5조' 해양플랜트 1기씩 나란히 수주> 입찰 의사를 보이며 수주를 노리는 프로젝트도 다양하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을 구성,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Equinor)가 북극해에서 추진하고 있는 '위스팅(Wisting)'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 입찰에 뛰어든다.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조선사 아이벨과 손을 잡고,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정유회사 에이커솔루션과 함께 한다.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바렌츠해 소재 위스팅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원통형 선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투입을 결정했다. <본보 2021년 6월 22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노르웨이 해양플랜트 수주전 참여 타진…컨소시엄 구성 논의> SK이노베이션은 해양플랜트 임대, 원유 생산에 나선다.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의 자회사와 약 44억3000만 위안(약 7740억원) 상당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임대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CNOOC와 협력을 강화해 내년 말 원유 생산에 매진한다. <본보 2021년 5월 31일 참고 SK이노베이션, 美 블랙리스트 기업서 해양플랜트 임대>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봉가사우스웨스트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삼성중공업 눈독'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3분기 최종투자 결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 정기보수를 마쳤다.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로 가격이 오름세인 EVA 시장을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달 중순 EVA 공장 정기보수를 끝냈다. 이번 정기보수는 단위 공정별로 이뤄지는 소정수로 5월 말부터 보름간 진행됐다. EVA는 에틸렌과 초산비닐을 섞어 만든 합성수지다. 농업용 필름과 전선 피복, 신발 밑창, 접착제 및 태양광 모듈의 셀 보호용 봉지재에 쓰인다 한화토탈은 2014년 2월 연간 24만t 생산량의 제 2 EVA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단일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연간 35만t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듬해 세계 최초로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통한 태양전지용 EVA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는 초산 비닐 함량이 28% 이상인 고부가 제품에 속한다. 한화토탈의 제품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한화토탈은 정기보수를 완료해 공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EVA 시장을 공략한다. 태양광 발전소 투자가 재개되며 EVA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작년 2분기 t당 평균 1172달러였던 EVA(초산비닐 비중 28~33%)는 4분기 1998달러로 뛰었다. 지난 12일 기준 2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품 마진(EVA-나프타 스프레드)은 작년 6월 t당 735달러에서 12월 1857달러로 상승했다. EVA 세계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400만t, 10조원에 이른다. 업계는 2024년 500만t, 1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 트램 2량이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지난 2019년 수주한 뒤 초도 물량을 납품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 트램 초도물량 2량을 납품했다. 현지에 도착한 트램은 30일에 폴란드 졸리보슈 창고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열고 공개됐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는 로버트 소진스키 폴란드 바르샤바 부시장과 보이치에흐 바르텔스키 바르샤바트램 사장, 선미라 주폴란드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납품된 트램은 지난 2019년 현대로템이 수주한 물량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 트램운영사에서 발주한 트램 123편성을 낙찰 받았다. 사업 규모는 3558억원. <본보 2019년 2월 11일 참고 [단독] '2전3기' 현대로템, 역대 최대 '7000억' 규모 폴란드 트램 수주> 트램은 5모듈 1편성(양방향/단방향 운전실)과 3모듈 1편성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최대 시속 70km로 설계, 약 240명(160명/3모듈)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 투입된다. 특히 바르샤바 트램의 특수한 운영 환경과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차량이 일정거리(최소 120m 이상)에서 외부 전력 공급 없는 무가선 구간을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각 휠에 소음흡수장치가 장착돼 소음을 줄여 조용한 주행을 보장한다. 현대로템은 차량 납품 후 유지보수도 돕는다. 현대로템 직원들이 새로운 전차 도입기간 동안 바르샤바에 머물며 모든 서비스 작업을 지원한다. 15년간 유지보수 계약을 맺은 만큼 부품 납품은 물론 바르샤바 직원교육도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3년까지 123편성 트램을 모두 납품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현대로템이 트램 본고장인 유럽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한 사업의 초도 물량"이라며 "이를 계기로 유럽시장 철도 차량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Z세대 연구소(Generation Z Lab)를 세우고 채용을 실시했다. 아프리카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래 소비층을 겨냥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고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Z세대 연구소에서 일할 경력직 직원을 모집한다. Z세대 연구소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분석하고자 만들어졌다. Z세대의 취향과 문화 등을 살피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링크드인에 채용 공고를 냈다. 자격 요건은 일반 직원의 경우 IT와 디지털 마케팅, 일용소비재(FMCG)에서 1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자, 팀장급은 해당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자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파워유저 △유튜브 크리에이터 경험 △테크놀로지·패션·게임 분야의 파워 블로거·커뮤니티 운영 등도 자격 요건에 포함됐다. 합격자는 향후 연구소에서 Z세대의 구매 행동과 Z세대들이 주로 사용하는 새 플랫폼 등을 조사해 트렌드 보고서를 작성한다. 기존 제품과 마케팅에 대해 Z세대의 관점에서 피드백을 제공하고 아이디어도 낸다. 아프리카는 인구 약 12억명에 이르는 신흥 시장이다. 특히 34세 이하 인구가 10명 중 8명으로 젊은 세대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남아공은 34세 이하 인구 비중이 6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젊은층을 사로잡아 신흥 시장에서 세를 넓힌다. 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가전 업체로는 처음으로 남아공에 판매법인을 세웠다. 2009년 12월 아프리카 총괄을 설립하고 현지 네트워크망을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지역총괄 1곳 △판매거점 6곳 △생선거점 1곳 △기타 6곳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 남아공 비영리단체 '브랜드 아프리카’(Brand Africa)'가 발표한 '2021년 아프리카에서 가장 존경받는 100대 브랜드'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전자·IT 기업 중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정부가 특별경제구역 2곳을 추가로 발표하며 정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주정부로 세금 징수 권한이 넘어가며 SK이노베이션과 한국타이어로부터 세수를 확보했던 지방 정부 입장에서는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반차시와 라칼마스시를 특별경제구역으로 선정했다. 특별경제구역 지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이뤄졌다.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되면 규제 권한이 지방 정부에서 주정부로 넘어간다. 주정부가 토지 개발과 도시 계획, 환경 관련 규제와 세금 등을 관할한다. 이들 도시가 특별경제구역에 추가되자 두너우이바로쉬(Dunaújváros)시는 반발했다. 두너우이바로쉬 시정부는 SK이노베이션(이반차)과 한국타이어(라칼마스)의 투자를 지원해줬다. 이를 대가로 양사가 내는 세금을 공유하기로 했는데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돼 세수가 주정부로 넘어갔다. 두너우이바로쉬는 세수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로써 연간 약 30~35억 포린트(약 115~134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 특별경제구역을 둘러싼 갈등은 여·야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극우 정당 조빅(Jobbik) 출신인 타마스 핀테르(Tamás Pintér) 두너우리바로쉬 시장은 헝가리투데이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세수가 강탈당했다"며 "가해자는 여당 피데스(Fidesz)"라고 지적했다. 이어 "1인당 연간 약 10만 포린트(약 38만원)를 빼앗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정부는 헌법재판소 항소하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패소 시 유럽사법재판소(ECJ)까지 간다는 기조여서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1조2700억원을 투자해 이반차에 연간 30GWh 규모의 제3공장을 짓는다. 오는 3분기 착공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2007년 6월부터 라칼마스시에 타이어 공장을 가동했다. 승용차용, SUV용, 경트럭용 타이어 등 다양한 사양의 제품을 생산해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아이에이치아이 테라썬 솔루션(IHI Terrasun Solutions, 이하 테라썬)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손을 잡는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 쌓은 자신감을 토대로 ESS 영토를 넓힌다. 테라썬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미래 에너지저장 프로젝트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썬은 IHI 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ESS 설계·시운전·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북미에서 450MWh 이상의 ESS를 설치한 경험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MOU에 따라 2022년 이후 ESS 사업에 협업한다. SK이노베이션에서 ESS 배터리를 제공하고 테라썬이 자체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설치와 운영 등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테라썬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에서 ESS 사업을 확대한다. 북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며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50년까지 600G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자 ESS 시장도 팽창할 전망이다. EIA는 2020∼2030년 3616㎿의 대용량 ESS가 새로 설치되고 2050년까지 17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ESS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팀을 구성하고 전북 고창의 ESS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참여했지만 사업성과 수익성 등을 이유로 포기했다. 2017년 재개해 이듬해 울산 콤플렉스(CLX)에 전력수요 관리용 ESS를 구축했다. 전기차를 통해 입증한 중대형 배터리의 경쟁력을 앞세워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조대희 SK이노베이션 ESS 사업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업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의 탄자니아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흑연 조달이 임박하면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투자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블랙록마이닝이 보유한 흑연 광산을 통해 음극재의 주요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양극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블랙록마이닝은 1일(현지시간) 흑연 가공업체인 미국 어빅스와 배터리 양극 재료 가공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랙록마이닝은 이번 제휴를 통해 마헨지 광산 흑연의 가공을 보장받고 전기차 배터리 신흥 시장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블랙록마이닝에 전용 가공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블랙록마이닝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건 물론 파트너십 발전에 따라 북아시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또 다른 공장이 설립을 계획한다. 어빅스와의 파트너십은 흑연 샘플 생산으로 입증했다. 어빅스는 이미 탄자니아 흑연으로 배터리 양극재 샘플을 생산했으며, 포스코에 제출했다. 현재 제품의 시장 수요 적합성을 검사하기 위해 자격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검사가 완료되면 블랙록마이닝은 마헨지에서 본격적인 흑연 생산 후 가공에 돌입한다. 존 드 브리스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국 서부에서 배터리 소재용 흑연 처리를 위한 추가 옵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공급망의 지리적 다양성이 높아짐에 따라 다운스트림 처리 시설 비용을 직접 개발하고 자금을 조달할 필요없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마이닝과 어빅스 간 MOU로 포스코의 흑연 조달도 빨라진다. 블랙록마이닝이 마헨지 광산에서 개발한 흑연은 어빅스에서 한번 가공돼 포스코로 전달된다. 포스코는 연간 약 3만5000t의 흑연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포스코의 블랙록마이닝 15% 지분 인수는 이달 초 마무리됐다. 포스코는 주주 합의를 얻어 초기 투자액 750만 달러에 대한 주식 1억2600만주를 받았다. <본보 2021년 6월 2일 참고 포스코, 탄자니아 흑연사업 지분 인수 매듭…최정우式 체질개선 탄력> 마헨지 광산에는 총 8300만t의 흑연이 매장됐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음극재에 활용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흑연 수요도 급증한는 추세다. 포스코는 전기차 부품, 특히 리튬 이온 배터리용 양극에 고품질 흑연을 정기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정부와 가스·열병합 사업 협력에 속도를 낸다. 사업 기회를 추가로 모색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진호 SK E&S 프리즘 차이나(Prism China) 법인장(상무)은 1일(현지시간) 얀지안보(闫剑波) 웨이하이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얀지안보 시장은 인프라와 친기업적인 경영 환경 등 웨이하이시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조 상무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가속화하겠다고 화답했다. SK E&S는 작년 2월 웨이하이 신도시, 천연가스집단(CNPC)은 열병합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쏟아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소와 열병합 발전소를 짓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지방 정부와 수 차례 접촉했다. 2019년 말 당시 왕루밍 웨이하이시 서기, 장하이보 웨이하이시 시장 등과 회동했다. 작년 6월에도 장하이보 전 시장을 비롯해 현지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SK E&S는 중국 시정부와 협업을 강화하며 현지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 E&S는 지난 7월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와 주식 양도·양수 계약을 맺었다. 화동 지역 판매 법인 절강보신과 후조우보천, 닝보베이룬의 지분 30%를 각각 확보했다. <본보 2020년 7월 6일 참고 [단독] SK E&S, 베이징가스 블루스카이 판매법인 3곳 지분 매입…"中 사업 확대"> 중국 에너지 공급업체 ENN로부터 저우산 LNG 터미널 지분 10%도 인수하며 중국 내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석탄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LNG를 늘리고 있다. 전 세계 천연가스 소비량에서 중국 비중은 2018년 7.4%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위였다.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플랫츠는 중국 천연가스 수요가 올해 8.4% 증가해 360Bc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원전 기본설계(FEED)를 수주, 두산중공업의 수혜로 이어질지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두산중공업이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주기기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원전당국과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폴란드 원전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와 미국 정부간 협정(IGA)을 토대로 원전 기본설계 비용은 미국 무역개발청(USTDA)이 지원한다. 앞서 폴란드 원전당국은 379억 달러(약 42조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 방안을 놓고 고민해왔다. 폴란드는 외부 투자를 받는 대신 원전 지분과 운영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번 계약은 두산중공업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중공업은 웨스팅 하우스의 주력 원자로인 AP1000의 주기기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폴란드 원전 기본설계에 두산중공업의 주기기의 탑재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의 산먼과 하이양 원전은 웨스팅 하우스의 주력 원자로인 AP1000으로 지어졌다. 중국 원전 사례처럼 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에 두산중공업의 참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원전 업계는 "두산중공업이 웨스팅하우스간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폴란드 원전 건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폴란드 원전은 총 6기인 만큼 두산중공업이 선정될 경우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2040 폴란드 에너지 정책'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 원전 1호기 착공, 2033년 부터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40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6기(총 6~9GW) 원전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호황인 이유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 현황과 시사점 등을 28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은 2023년 1조3000억 위안(약 235조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액세서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차량의 판매가 증가했고 이에 발맞춰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시장 성장의 주된 원인으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완비, MZ세대의 자동차 보유 증가가 꼽히고 있다.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여성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차량용 디퓨저, 전기차용 필름 수요 증가로 인한 차량용 페인트 보호 필름, 교통 법규 강화로 인해 승용차용 유아 카시트 등 이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디퓨저, 페인트 보호 필름, 유아 카시트 등의 제품들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며 한국 브랜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베트남 항공 엔진 공장에 마련한 슈퍼마켓이 직원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법인인 한화에어로엔진은 작년 9월 공장 내부에 노동조합 슈퍼마켓을 열어 7개월째 운영 중이다. 노동조합 집행위원회가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측에 슈퍼마켓 개점을 제안했는데 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여 오픈하게 됐다. 르반송(Le Van Song) 한화에어로엔진 노조 회장은 "한화에어로엔진이 항공기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매우 특수한 산업이므로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외출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또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야근을 해야 하고, 물건을 살 시간도 없어 게 패스트푸드, 생수 등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장 매점에 슈퍼마켓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노동조합 슈퍼마켓은 기존 슈퍼마켓 판매가보다 더 저렴하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커피 한잔에 1만5000동(약 800원), 스무디는 1만5000(약 800원)~3만동(약 16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 우유,빵, 라면, 생수 등 필수품도 시장보다 더 유리한 가격에 제공한다. 추후 식